스마트헬스의 미래

 

   2018년 08월 08일(수) ~ 08월 10일(금), 총3일간 ‘2018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 (K-HOSPITAL FAIR 2018)’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K-HOSPITAL FAIR는 병원장, 의사, 간호사, 구매물류팀장, IT 정보팀장, 시설 설비팀장, 의료산업의 제조 및 유통업자 등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B2B 전시회와 특별전,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시품목은 총 1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영상 의학기기, 감염 예방 관련 기자재, 의료용품, IT 의료 정보 시스템, 재활〮물리치료 관련 기기, 병원 건축 및 인테리어, 급식 관련 기자재 및 서비스 등 병원에 필요한 기술과 기기,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K-HOSPITAL FAIR 행사 기간 동안 대한 병원협회와 지역별 병원회, 병원 직능단체들의 상임 이사회, 전문 세미나, 보수교육이 개최되었습니다. 대한 병원정보협회는 ‘인공지능 및 의료 빅데이터’를 주제로 추계학술 대 회을 개최하였고, 의료 부문의 4차 산업혁명을 다루어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의료 AI 특별관’ 

   ‘AI 기반 정밀 의료’를 다룬 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대학병원과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여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닥터 앤서(Dr. Answer)'가 국제 규모의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의료 AI 특별관'은 K-HOSPITAL2018 전시 부스의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닥터 앤서 개발에 참여 중인 서울아산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의 심 뇌혈관질환 재발 예측 소프트웨어와 뇌동맥류 진단 소프트웨어, 분당서울대병원의 치매 조기진단 소프트웨어, 서울성모병원의 전립선암 예후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공개돼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SW 개발은 첫 시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 정밀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향후 AI 시장의 방향을 미리 볼 수 있었던 특별전이었습니다. 인공지능 정밀 의료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하여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하여 스마트하게 치료를 지원해줍니다. 이는 의료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주고 의료비 절감의 해법까지 제시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자마다 다른 상황과 맥락을 파악한 개별화된 의료 기술 의 발전은 개인 맞춤형 치료를 도와줄 것입니다. 한국형 인공지능 의사 '닥터 앤서(Dr. Answer)'는 2018년도부터 2020년까지 총 3개년 계획으로, 사업단은 2018년까지 3개 이상 질환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내년인 2019년에는 국민들이 직접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술로봇 레보 아이”

 

   이제 수술도 로봇이 한다? 전시회에는 국산 최초의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 레보 아이(모델명 MSR-5100)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레보 아이는 복강 내 수술 상황을 고화질의 3차원 영상으로 처리하여 전달하는 영상 처리부(Vision Cart), 집도의의 섬세한 손동작을 자연스럽게 로봇 팔로 전달하는 제어부(Control Console), 자유로운 손목이 달린 8mm 두께의 로봇 팔을 환자 몸에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실행 뷰(OP Cart)로 구성돼 있습니다.

 

 

   복강경 로봇수술은 환자의 몸에 1cm 미만의 구멍을 낸 후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세밀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 전립샘 암 수술, 갑상샘암 수술, 자궁 암 수술, 위암 수술, 직장암 수술 등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질병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면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수술로봇을 상용화된다면 국민들 헬스케어의 방향과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수술로봇에 무조건적인 도입이 아닌 예측할 수 있는 부작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최소화하여 로봇과 인간의 협업의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를 예측하다” 

   라인 웍스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HR)을 활용한 환자 재입원 예측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라인웍스는 헬스케어의 모든 데이터를 다룹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제하고 자유롭게 그 내용을 탐색할 수 있게 데이터 레이크를 개발합니다. 고객의 사용 목적에 맞추어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분석하여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 모델은 중환자실 입원환자를 포함해 환자가 입원해서 받게 되는 의료처치 및 시술, 검사, 의약품 복용 등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계학습으로 분석해서 환자가 퇴원 후 30일 이내에 다시 입원할 확률을 예측합니다. 이런 예측은 향후 생존율, 주요 심혈관 사건과 같은 사례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데이터로 환자를 예측하는 것은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HR 의료 데이터를 기계학습하여 환자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많은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2018 대한민국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에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많은 변화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VR, 스마트 헬스케어 등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발전상을 제시하여 미래 의료 서비스와 의료인들의 업무 변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과 의료의 융합이 가져올 의료산업의 변화를 미리 체험하고 병원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 선진 외국의 의료분야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어 인상 깊은 박람회였습니다.

 

 

참고기사: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223789&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http://www.mdon.co.kr/news/article.html?no=17611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8491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