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2층 코바코홀에서 ‘연결이 가치를 만들어낸다.’를 주제로 ‘KOC 2018’이 개최되었다.
KOC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방송기술교육원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발전기금이 후원하는 비영리 콘퍼런스로 미디어 산업 변화는 물론 기술 발전에 따른 다양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콕(KOC)’하고 가볍게 찍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총 6명의 연사가 ‘4차산업혁명’, ‘미디어’, ‘5G’, ‘북한’ 등 ‘연결성’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진행을 맡은 김나래 아나운서의 개회식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상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연결성’이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의 사회와 미디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고자 KOC 2018을 개최했다.”라며 행사의 개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이 4차산업혁명, OTT, 등 ‘연결성’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실마리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이원론, 한국 4차산업혁명의 철학적 근간
{사진 = 서진영 박사가 스마트팩토리의 철학적 근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세션의 앞서, 기조강연에는 ‘4차 산업혁명, 퇴계의 이기이원론과 ICT 혁명’이라는 주제로 서진영 박사가 나섰다. 서 박사는 “이기이원론이야 말로 4차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철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꼭 필요한 자세로 그는 ‘사소취대’를 뽑았다. ‘사소취대’는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이어서 “AI를 이기는 것이 아닌, AI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어로 ‘CPS(Cyber Physical System)’을 꼽았다. CPS는 실제 물리적 세계와 사이버 세계와의 융합을 추구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이황의 ‘이기이원론’과 CPS를 비교하여 설명했다. 그는 이(理)는 ‘사물에 내재하는 원리’이므로 사이버 세계에 해당하고, ‘기(氣)’는 존재하는 모든 곳에 있는 생명의 기본요소이므로, 실제 세계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보았다.
이어 CPS의 한 사례로 리얼월드 기반의 ‘조작법’과 ‘맵’을 통해서 물리적 세계와 사이버 세계와의 융합에 성공한 ‘닌텐도 Wii’와 ‘포켓몬 GO’를 예시로 들었다. 또한 닌텐도 외에도 “이(理)에 해당하는 사이버세계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기(氣) 실제세계의 답을 찾아서 구현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4차산업혁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그는 “기술로 접근하면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에 불과하므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이 CPS를 실현하려면, 사물인터넷을 통해 현실을 데이터화 하여 가상세계로 보내는 ‘디지털화’와 사이버상의 이치가 현실로 발현되는 ‘아날로그화’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화’와 ‘아날로그화’는 이기이원론의 ‘기발리승’, ‘이발기수’에 비유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디지털화’와 ‘아날로그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이해한 뒤에 목적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한 뒤에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고, ‘솔루션’과 ‘시스템’ 구매는 그다음의 문제라고 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태극’와 ‘이기이원론’의 개념을 머리로 잘 이해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4차산업혁명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기술’의 2가지 키워드로 본 OTT 차별화 전략
{사진 = 김종원 상무가 ‘옥수수(oksusu)’가 가진 기술적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5G, OTT’가 주제인 첫 번째 세션은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 상무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동영상 OTT의 미래와 옥수수 플랫폼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상무는 옥수수서비스가 기존의 케이블 시장을 대체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서 최근 방송업계의 변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들을 소개했다. 첫째는 ‘VOD의 약진’이다. 과거엔 실시간:VOD 시청비율이 55:45였지만, 지금은 40:60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두 번째 주목할 점으로는 모바일 트래픽의 비중에서 비디오비중이 증가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가 말하는 옥수수의 차별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오리지널 콘텐츠이고, 두 번째는 기술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옥수수에서 먼저 볼 수 있거나, 옥수수에서 유통가능한 콘텐츠를 지칭한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SM과 제휴관계에 있기 때문에, ‘레벨업 프로젝트’와 같이 연예인 출연진이 주축이 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팬덤과 커뮤니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그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은 “누가 제작했든 아낌없이 시청 및 투자하는 시청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과정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옥수수의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프리미엄 미드폼’으로 제작된다. 그리고 ‘프리미엄 미드폼’ 방식으로 오리지널콘텐츠를 제작하면 단편단편에 대한 에피소드에서 더 재미를 느끼고, 유통할 때도 재편집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용 가능한 예산이 점차 커지면서, 출연진을 비롯한 전체적인 퀄리티는 향상되는 추세이다.
옥수수 플랫폼이 가지는 기술적 우수함은 크게 2가지이다. 그는 옥수수 서비스가 타사보다 더 적은 데이터를 쓰고, 스포츠 중계에서의 시간차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옥수수 플랫폼의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옥수수가 배틀그라운드 e-sports에서 모바일 환경에서 여러 개의 화면 중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는 기능과 프로야구에서는 ‘AI데이터’를 이용한 그래픽을 내보내 관중의 이해를 돕는 기능들을 추가해왔고, 해설을 포함한 형태의 VR 중계와 옥수수 소셜 VR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옥수수를 스스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미디어 혁신을 이끄는 OTT로 만들고 싶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다.
5G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사진 = 이종식 상무가 5G의 사용사례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종원 상무에 이어서 연단에 선 사람은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 상무였다. 그는 ‘5G 시대를 이끌어나갈 이동통신사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상무는 강연의 맨 처음에, 이동통신의 세대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G부터 4G까지는 데이터 속도 증가가 가장 큰 특징이었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 중심의 특성을 가진다.
이어 그는 5G의 장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5G는 속도향상 외에도, 지연시간(응답속도) 및 신뢰도에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져서 Universal 연결성의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았을 때, 5G는 4G보다 데이터 속도는 20배 빠르고, 지연 시간은 1/10에 불과하고, connection 수 역시 10배가 증가하는 통신망이다.
그는 차량 등의 새로이 연결되는 사물들뿐만 아니라, 지금 유선으로 쓰는 사물들을 대체할 것까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6억개의 단말기가 5G시대에 필요하리라 예측했다.
뒤이어 그는 5G의 핵심기술들을 소개했다. 이 상무가 밝힌 5G의 핵심기술 2가지는 ‘엣지클라우드’와 ‘네트워크슬라이싱’이었다.
엣지클라우드는 통신방법을 코어까지 도달할 필요가 없도록 바꾸어 지연시간을 줄이는 데 크게 공헌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독립적인 가상의 슬라이스로 분리하여 고객별 맞춤별 서비스가 제공 가능한 기술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이용하면,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지 않아도 OTT는 OTT대로,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차대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어 그는 5G는 4차산업혁명의 주요 인프라이며, KT 역시 차세대 드론 활용해 중계/관제를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제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디어는 분명히 변화하고, 그곳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선 많은 토론이 필요해 보인다.”는 말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신문과 방송의 쇠퇴, 그리고 혁신
{사진 =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가 방송의 역할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세션의 마지막 강연자는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였다. 그는 ‘뉴스 시장과 콘텐츠 시장의 진화와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의 시작과 동시에, 강 대표는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 회사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출현하면서, 아마존이 소비자들의 쇼핑문화를 바꿔버렸고, 이에 따라 관련된 시장인 소매시장이 붕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방송산업 역시 많은 변화와 함께, 9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방송국들의 시대가 이제 끝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의 경우, 캐나다 등은 대부분의 신문이 폐간했지만, 한국의 신문은 아직 ‘디시전 메이커’가 보고 있어서 그 사람들이 은퇴하기 전까지인 10~15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뿐 아니라, 방송국도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애플, 월마트, 디즈니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기존 방송산업을 위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려고 한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스트리밍 서비스는 10~20대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는데, 대중화가 진행되는 나이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빈지뷰잉’이라는 정주행 문화가 특히 ‘X세대’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그리고 중간광고와 같이 고정된 시간대를 파는 형식의 방송국들의 광고는 쇠퇴하고 있다.
그는 방송국의 마지막 보루로 ‘스포츠’를 꼽았다. 이제 대부분 시청자들은 ‘스포츠’를 제외하면, 굳이 본방송을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이에 따라 스포츠를 ‘독점중계’하기 위한 스트리밍 회사들과 방송업계의 중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이어서 그는 비용을 지불하면 광고를 회피할 수 있는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광고는 가난한 자가 지불하는 세금이 되고 있는 현재의 광고시장 트렌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IDEA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버려야 될 아이디어를 고르고, 그것을 버릴 때 혁신이 발생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다.
북한의 변화, 무엇에 주목해야 하나?
{사진 = 북한의 기업관리제도 변화에 대해 강연 중인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실장}
첫 번째 세션이 끝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미디어와 남북평화시대’가 주제인 두 번째 세션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세션의 첫 번째 연사는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실장이었다. 그녀는 ‘북한의 경제사회 변화와 정보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실장은 가장 먼저 북한의 경제 변화를 소개했다. 그녀는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에선 본격적으로 시장(장마당)이 허용되었고, 2018 현재 북한의 종합시장 개수는 약 50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각각의 종합시장은 ‘메뚜기 시장’과 ‘골목 시장’으로 둘러싸여있고, 두 시장 모두 확대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에서 국가지원이 없는 지방기업들은 개인 투자와 재생산을 허용하지만, 자력 운영 시에는 10~30% 정도를 토지와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가져간다고 밝혔다.
덧붙여 노동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되었고, 무역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현재의 무역상황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경제성장은 ‘돈주’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돈주들 중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후견인이 있는 사람들만 대부분 살아남았고, 이들 돈주들이 놀이동산과 같은 각종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 상업&서비스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의 현황도 소개했다. 북한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과학기술자에 대한 대대적인 우대정책을 펼쳤다. 과학자들만 입주가 가능한 ‘미래과학자거리’, 과학기술자 대상 생필품 보급소인 ‘미래상점’ 등이 대표적이다. 북한 역시 4차산업혁명을 의식하지만, 현재는 3차 산업혁명을 준비 중이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제일 발달한 기술은 무엇일까? 박 연구원은 ‘컴퓨터를 통한 수치제어 기술’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다른 기술보다 발달한 편이며, IPTV서비스 및 스마트폰 역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SD카드를 통한 단속 회피가 쉬워져서, 북한의 정보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북한의 인트라넷인 광명망과 외국인 전용 서비스인 고려링크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한 뒤, 강연을 마쳤다.
공연문화교류를 통한 남북한의 정서적 소통
{사진 = 오기현 선임PD가 ‘2000년 SBS 평화친선음악회’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다.}
마지막 강연은 ‘방송문화교류의 성과와 역할’을 주제로 한 오기현 SBS 남북교류협력단 선임PD의 강연이었다. 강연의 주된 내용은 남북방송교류가 시작된 지 20년 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었다.
오 PD는 2018년 2월에 진행된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강릉공연’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보수 언론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삼지연관현악단은 남북한의 보편적 정서에 맞는 곡들을 선곡했다고 전했다.
전체 선곡 중, 삼지연관현악단은 13곡의 남한가요를 선곡했다. 이 중에서 2곡은 운동가요(‘우리의소원은 통일’, ‘홀로아리랑’)이었고, 나머지 11곡은 남한의 대중가요였다. 그는 “이런 선곡이 공연을 통해 남한과의 정서적 소통을 시도했다고도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북한 간 공연문화교류의 역사에 관해 설명했다. 남북한간 본격적인 공연문화교류는 1999년부터 시작됐다. <평화친선음악회>, <민족통일음악회>,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조용필 평양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이 개최되었고,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졌다. 이 중, <조용필 평양공연>은 북한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준비되었으며, 한반도 정세의 영향을 받아 7번이 연기된 끝에 1년 만에 개최됐다.
이렇듯 남북한 사이에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긴 했으나, 대중공연교류가 주류를 이루었고, 북한 측의 방남보다는 남한 측의 방북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북한예술단이 남한에서 펼친 공연과는 달리, 남한공연단의 방북 공연 효과는 보도와 논평이 거의 없으므로, 파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북한의 최근 공연문화를 살펴보면 보면 남한공연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북한은 ‘극장’ 공연을 고집했던 과거와 달리 방북 공연 당시에 진행됐던 ‘체육관 공연’을 하는 횟수가 급증했다. 이는 관객동원이 쉽고, 자유도 높은 무대 꾸미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과 달리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걸그룹처럼 공연하는 <모란봉악단> 역시 남한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통일이란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태라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라
모든 강연이 끝나고, 이상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의 폐회사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고 진중하지만, 그럼에도 우린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며, 콘퍼런스 참여자들이 이번 콘퍼런스를 듣고 미래에 대해 느낀 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의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설문지에 작성해주시면 고쳐서 꼭 다음 해에 더 좋은 콘퍼런스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과 함께 ‘KOC 2018’ 콘퍼런스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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