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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뛰어든 메타버스(Meta-verse) 속으로!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1. 8. 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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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이라는 뜻의 ‘Meta’세계, 우주라는 뜻을 가진 ‘Universe’의 합성어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3차원의 가상세계를 통칭하는 용어로 코로나 이후 메타버스가 가진 가치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이 가장 큰 이유인데, 코로나 이전에는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많은 활동들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메타버스가 패션, 예술 등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것은 물론, SNS, 전자상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가상공간은 미래 경제활동을 도맡을 MZ세대 이용자의 주 무대가 되어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에 눈독 들이고 있다.

 

고객의 소비 패턴, 문화 향유 방식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은행권에서도 메타버스로 활동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서 경영진 회의를 진행하고, 고객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 >

 

한 금융기업 사내에서는 주로 회의나 행사에 메타버스를 적용하고 있다. MZ(2030)세대 직원들과의 교감을 목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한 은행장은 아바타에 닉네임을 달고 메타버스 내에서 MZ세대 직원들과 만남을 가지는 이벤트를 열기도 하였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능으로 MZ세대 직원들이 공감 가능한 행사를 마련해 직급 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메타버스를 소통 도구로 활용한 또 다른 금융기업은 직원들의 메타버스 경험 확산을 위해 게더(Gather) 플랫폼 활용 금융타운을 오픈했다. 금융4510 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공간으로 구성된 이 플랫폼은 경영진 회의 및 외부업체와의 기술 미팅 등을 진행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 출처 : “하나은행, 메타버스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라이센스뉴스>, 2021.07.13. (하나은행 제공) >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에 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하고, 시중은행 최초 메타버스 연수원 그랜드 오프닝행사를 가진 금융기업도 있다. 메타버스 글로벌캠퍼스는 실제 연수원과 흡사한 외형 및 구조를 구현해 디지털 전환으로 한 걸음 나아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금융기업은 디지털 경험본부 내 디지털 혁신 TFT를 구성하여 다가올 메타버스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원천기술 보유업체와의 비즈니스 협력 및 투자 방향 검토, PB고객을 위한 세미나강연 및 상담 서비스, MZ세대 고객 소통을 위한 체험공간 구축, VR·AR 기술 활용 영업 지원(마이브랜치, CRM 연계)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플랫폼 구축보다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투자를 주로 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직접 플랫폼 구축에 나선 금융기업도 있다. 금융 플랫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금융 영역에도 손을 뻗은 것이다. 기존 시중은행들은 미국 스타트업 게더의 게더타운(gather.town)’, 네이버Z제페토’, SKT점프 버추얼 밋업(Jump Virtual Meetup)’ 등을 활용한 회의와 내부행사에 그쳤지만, 해당 금융기업은 플랫폼을 직접 개발하여 더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출처 : “신한은행, 내년에 대학 특화 '메타버스 캠퍼스' 연다“, <전자신문>, 2021.08.11. (신한은행 제공) >

 

금융 플랫폼 내에서는 게임콘텐츠 형태의 가상 투자 시뮬레이션 자산 관리 서비스, 오프라인 영업점 연계 상담 서비스 제공 예정이라고 한다. 고객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다. 비금융 서비스도 가상공간 및 아바타아이템을 활용한다. 아바타 간 소통이 가능하고 미션을 통한 보상도 제공한다. 메타버스 공간 내 야구장을 구현하여 실시간 중계, 게임 등 야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학과 연계하여 학교별 특화 서비스, 메타버스 커뮤니티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대상으로 사업 현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메타버스 사업 진행 상황, 향후 사업 계획 등을 확인하며 사업 실태조사에 나선 것인데, 금융 당국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고안하기 위함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이는 앞으로 국민들의 실생활에 메타버스가 밀접해질 것을 예고하는 듯한 행보로 보인다. 이렇게 현실 생활과 가까워진 신호를 놓치지 말고, 우리도 메타버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출처]

- “'메타버스'에 탑승한 '전광석화' '라울'은 어느 은행장?”, <브릿지경제>, 2021.07.15.

- “[단독] 가상세계에 은행 만든다신한은행, 메타버스 자체 구축”, <헤럴드경제>, 2021.07.29.

- “[단독] 금융당국, 시중은행 메타버스 계획 조사뱅킹거래 허가되나”, <뉴스핌>, 2021.08.10.

-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진짜 나온다”, <바이라인네트워크>, 2021.08.10.

- “메타버스에 뛰어든 금융권, ?”, <딜라이트>,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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