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업무자동화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란 업무 보고나 특정 양식에 입력하는 보고서, 데이터 조회·정리 등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 시켜 대신하게 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에선 RPA 도입을 통해 단순 반복 정형화된 업무를 줄여 직원들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영업,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12개 직군의 120개 업무에 RPA 기술을 도입했고, 이후 이를 확대해 2019년에는 240개 이상의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RPA 적용을 통한 효율성 증대를 바탕으로 2018년 2월부터는 사무직 직원 대상 주 40시간 근무제를 시도하였다. RPA 활용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챗봇(chatbot)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회사 공통 업무 및 각종 사내 제도에 대한 임직원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또, 현대카드는 2018년 RPA를 업무에 도입하였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단순 실수로 발생하는 오류가 줄어드는 등 업무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RPA를 통해 연간 1만 5628시간에 달하는 업무 시간 절감 효과를 봤다고 하는데, 이는 직원 70명의 연간 업무시간 만큼이나 줄어든 것이다. 나아가 2019년부터는 고객센터 내 RPA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자동응답시스템 ARS를 도입하였다. AI 상담원은 고객 100명까지 동시에 응대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고객 전화 3000통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월 평균 150만 건에 이르는 상담 건 중 최대 30%인 45만 건 가량을 인공지능 상담원이 응대할 수 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 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일이다. RPA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도 존재하지만, RPA 도입의 목적이 자동화를 통한 인력 구조조정이 아니라 업무 생산성 향상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 RPA는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 트랜스퍼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RPA 시장은 매년 60% 이상 성장하고 있고, 2020년 말까지 전 세계 대기업의 85%가 RPA를 도입할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글로벌 IT 서비스 업계 중요 당면 과제 중 하나인 RPA가 시범 도입을 거치며 긍정적으로 변화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 UiPath, https://www.uipath.com/ko/
- “은행권 로봇화 확산일로 … 일자리 문제없나?”, <EBN>, 2019.05.29.
- “전 세계 대기업 85% 도입 전망.. 한국 RPA 시장도 활성화”, <아주경제>, 2020.10.30.
비대면 업무 전환에도 보안은 철저하게! (0) | 2020.11.05 |
---|---|
내 성적, SNS 게시물로 미리 알 수 있다? 인공지능(AI) 예측 모델! (0) | 2020.10.30 |
스마트한 일상을 완성할 미래 기술, '스마트 윈도우’ (0) | 2020.10.30 |
식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3D 푸드 프린팅’ (0) | 2020.10.30 |
‘오피니언 마이닝’으로 여론을 들여다볼 수 있다? (0) | 2020.10.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