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 자동화산업전 2022 관람기

 

< 출처 : 2022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홈페이지, https://www.automationworld.co.kr/fairDash.do?hl=KOR >​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은 1990년 국내 최초 공장 자동화 전시회로 문을 연 이래, 산업의 변화를 함께한 자동화 산업 최신 트렌드 중심 전시회입니다. 스마트팩토리, 공장 자동화, 머신 비전 분야에서 최신 제조기술과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클라우드 솔루션, 협업 로봇, 물류 로봇 등 각종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최첨단 공장 설비, 스마트센서, 산업용 로봇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제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VR/AR 등 다양한 디지털, 스마트 기술들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사례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3D 기술, 자동화 기술, 인공지능 기술 소개 부스 >

 

특히 많은 공장 환경에서 사용되어온 자율형 무인운반차(AGV)에 적용하여 스마트 자율이동로봇(AMR)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패키지에 참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AI 기반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 >

 

또한, 많은 관람객들과 저의 관심을 끌었던 AI 기반 모터 고장 예측 솔루션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의 주관에 의한 휴먼에러(Human error)를 배제할 뿐더러 가동 중인 생산라인에도 곧바로 적용 가능해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모터를 포함해 펌프, 압축기, 팬 등 회전 기계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며, 무게 50g의 작은 IoT 무선 센서에 배터리와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어 가동 중인 모터에 부착하면 설치가 완료된다고 합니다.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면 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어떤 종류의 고장이 몇 퍼센트의 확률로 일어날지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며, PC나 모바일로도 모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산 효율 개선과 품질 관리에 특히 민감한 산업에서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 >

 

공장 및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무인 이동체 기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변전소 점검 로봇에 주목할 수 있었습니다. 변전소 환경을 살펴보면, 실외는 굉장히 넓지만 실내는 복잡하고 협소한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층간 이동을 위해서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전력연구원에서는 매우 뛰어난 이동성과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선진 사족 보행 로봇을 도입하여 변전소 순시 점검 현장 적용성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로봇 본체에 로봇 팔, 광학 및 열화상 카메라, 3D LiDAR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하여 실내외 자율주행 성능 및 설비 점검이 가능합니다.

 

송전선로 순시 점검 드론 운용 기술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송전선로는 초고압 활선 환경일 뿐만 아니라, 철탑 높이가 매우 높고 두 철탑 간 거리가 매우 길어서 육안 한계 거리가 250ｍ 정도인 드론 조종자는 수동으로 조종하여 선로를 점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송전선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GPS 좌표를 기반으로 비행경로에 따라 자동 비행하면서 고화질 광학 줌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는 드론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송전선로 작업환경 분석을 통해 드론이 철탑에 근접 비행 시 철탑 철골 구조물이 GPS 신호 수신에 왜곡을 종종 발생시킨다는 것과 전력선에 근접 비행 시 초고압 활선 전력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이 드론의 지자기 센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번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을 통해 산업 분야 신기술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기들이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와 미래 과학 기술의 방향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