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무선통신망, 해상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다!

□ 해상무선통신망을 이용한 바다 위 원격 의료지원

< '바다내비 해상 원격 의료지원' 좌: 선박 / 우: 의료기관이 소통하는 모습, 출처 :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바다 위에서도 원격 의료지원 받는다',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2023.07.14. >

만약 바다를 항해하던 선박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바다에는 육지처럼 병원이 존재하지 않기에 선내 의료관리자가 사고에 대처합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통신수단을 통해 육상 의료기관의 지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통신수단이 여의찮아 원격 의료지원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내항 선박 종사자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7월 17일부터 해양수산부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한 원격 의료지원 시범서비스를 시행하였습니다. 어선, 화물선, 관공선 등 내항 선박 100척을 대상으로 원격 의료지원 앱이 설치된 태블릿과 의료기기, 구급약품 등을 순차적으로 보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박에서는 이를 활용해 육지에서 최대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의료기관과 영상통화를 통해 원격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해상무선통신망(LTE-M), 넌 누구냐!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

선박과 의료기관의 원활한 통신을 가능케 한 해상무선통신망(LTE-M)은 무엇일까요?

 

해양수산부의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포털에 따르면 ‘대한민국 연안으로부터 최대 100km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e-Nav)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세계최초로 해상에 LTE 통신기술을 도입한 무선통신망’입니다.

 

< 해상무선통신망, 출처 : e-Nav 포털, https://e-navigation.mof.go.kr/service/introduction/lte.do >

2019년 전국 연안 263개소에 LTE-M 기지국과 망 운영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포항-울릉 간 LTE-M 실해역 시험으로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평균 10Mbps 이상의 통신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기존 선박용 통신장비와 비교했을 때, 해상에서의 선박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선박용 데이터 통신장비인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비해 약 1,000배 빠른 속도입니다.

 

□ 해상무선통신망의 무한한 가능성

 

< 바다내비게이션 서비스 소개, 출처 : e-Nav 포털, https://e-navigation.mof.go.kr/service/introduction/traffic.do >

해상무선통신망은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차세대 해양안전 종합관리체계인 e-내비게이션과 연계됩니다. e-내비게이션의 기대효과로는 실시간 전자해도 및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 영상통화 및 원격의료 제공, 자율운항선박의 기반 제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양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다 위 해상 기상, 선박 운항 정보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해상무선통신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상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와 기술들이 개발될까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더 안전한 바다를 꿈꿉니다.

 

 

[출처]

- e-Nav 포털, 

https://e-navigation.mof.go.kr/mainHome.do;jsessionid=ga_QaetqdB-UNTnfXyzbmomIP1919qEm1i5yDCG3.server13

- IT용어사전 <선박 자동 식별 장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64542&cid=42346&categoryId=42346

- '해상 LTE, 전국 연안에서 실해역 시험 시작',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2020. 05. 15.

-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바다 위에서도 원격 의료지원 받는다',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202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