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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주목받은 한국 AI 기술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4. 6.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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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하는 전시회가 있다. 바로 1967년부터 시작된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ic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세상을 이끌고, 이끌어갈 기술들이 한데 모이는 곳이다. 이번에 열린 CES 2024는 이렇게 오래 이어진 CES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자그마치 4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했다.

 

  CES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IT 가전박람회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TV 나 냉장고 등을 넘어 3D 프린터나 미용기기 등 여러 기술을 사용한 제품들이 CES에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한다. 또한 CES는 단순히 제품 전시의 장을 넘어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벤트다. 이곳에서는 가장 최신의 기술뿐만 아니라,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 현실, 증강 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매년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며, 이러한 기술들은 대부분 CES를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자율주행에 대한 논의가 CES에서 처음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는 13만명이라는 참가자 수 뿐만 아니라 전시 규모도 역대 최대였다. 베네시안 엑스포, LVCC 등 라스베가스 전역에 펼쳐진 CES 전시관은 축구장 92개를 합친 규모로, 전시장 사이를 이동하려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거대한 전시장도 약 4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 만큼 빈틈없이 채워졌다. 그리고 그 기업들 중에는 한국 기업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당장 현대의 부스도 CES 전시장의 축구장 하나 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했다.

 

  이번 CES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 이었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로 핵심은 “전 산업의 AI 융합”이다. 이러한 점은 여러 기조연설과 전시에서 볼 수 있었는데, AI를 접목시키지 않은 기술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이 주제에 충실하게 AI를 본인들의 기술에 접목시켰었다. 이러한 AI는 CES 2024의 5가지 핵심 키워드에도 들어갈 정도로 매우 중요히 다뤄졌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CES 2024의 키워드는 AI와 한국'이라고 밝혔다. CES2024 에서 AI가 전 산업군을 지배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주요 무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CES 2024에서 AI 분야로 혁신상 및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AiD by Cream

AiD 메인 홈페이지 캡처사진

 

  Cream(크림)이 선보인 AiD(에이드)는 웹툰 작가를 위한 ‘맞춤형 보조작가 AI’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인화된 선화 및 채색 서비스로 창작과정을 단순화해준다. 웹툰 분야의 특성상 캐릭터의 그림체 및 외모. 의상, 헤어 등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하지만 기존의 일반적인 AI는 이러한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업체에 따르면, AiD의 경우 한 캐릭터에 대해 20컷의 이미지만 있으면 해당 캐릭터만을 위한 보조작가 AI를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보조작가 AI는 해당 캐릭터의 그림체, 외모, 의상, 헤어 등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묘사한 상태로 선화와 채색본을 생성할 수 있다.

 

  작가가 의도한 장면의 구도를 나타낼 수 있는 간단한 콘티를 삽입하면 자동으로 선화가 생성되며, 선화를 삽입하면 채색본이 만들어진다. AI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공부 없이도 기존의 작업 공정 내에서 그대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외에도 부분재생성 등 현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부가 기능 또한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Cream(크림) 관계자는 “AiD의 론칭으로 인해 웹툰 업계에 만연한 과도한 노동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웹툰 산업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OBST Bank by DNA Corporation

CES 2024 혁신상 수상 페이지 캡처사진

  DNA Corporation(디엔에이코퍼레이션)의 OBST Bank는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의사가 비만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이다.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에선 비만의 유전율이 최대 70%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이런 비만의 유전적 특징이 DNA의 OBST BANK 서비스가 출시되는 동기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DNA Corporation은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만을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는 OBST BANK가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돕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DNA는 비만과 관련된 최신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머신러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혁신적인 게놈 기술을 통해 비만을 유전적으로 분석하고 새롭게 발견되는 유전학적 지식을 습득해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은 최신화된 자신의 유전적 비만 가능성을 인지한 뒤 적절한 식단과 운동 등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아가 태어남과 동시에 표피 세포 등을 간단하게 채취해 곧바로 유전자 분석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유아기 소아비만 등 유전적 비만에 대한 사례를 연구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DNA Corporation은 지난해 ADHD Bank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고, 올해 OBST Bank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고경환 대표는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은 DNA의 쾌거로 기록될 것이다”며 “ADHD BANK에 이어서 OBST BANK가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Seller Canvas by STUDIO  LAB

Seller Canvas 메인 홈페이지 캡처사진

 

  STUDIO LAB(스튜디오 랩)의 Seller Canvas(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상세 페이지와 커머스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비전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류의 특징, 스타일, 색상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상품 설명이 있는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한다.

 

  더불어 사진 자동 촬영 로봇을 통해 사용자는 혼자서도 고품질의 커머스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STUDIO LAB은 제품 사진 촬영의 자동화를 통해 균일한 이미지 퀄리티와 정확도를 보장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Seller Canvas은 단순한 사진 외에도 이미지 편집 및 커머스 카피라이팅을 위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제품, 모델 사진을 분석하고 활용하여 전체 콘텐츠 제작 주기를 자동화한다. 더 나아가 랜딩 페이지, 광고에서 짧은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손쉽게 생성하고 디자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이지연. (2023.12.01). AI 웹툰 보조작가 서비스 ‘AiD(에이드)’ CES 2024 혁신상 수상.

   데일리경http://www.kd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793

- 조성우. (2023.11.17). 디엔에이코퍼레이션,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IT조선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04693

 - 이주영. (2023.11.16). 스튜디오랩, ‘셀러캔버스’로 CES 최고 혁신상 수상. 

   AI 타임즈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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