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달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으로도 뻗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알아볼 AI 기술이 뻗어나간 영역은 바로 장애 복지입니다. AI 기술은 부족한 복지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과연 AI 기술은 어떤 방식으로 장애 복지에 활용되며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인지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AI 로봇 ‘모모’
AI 로봇 ‘모모’는 강원 강릉시가 개발한 발달장애인 맞춤형 AI 로봇입니다. 발달장애아동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상황에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주 기능입니다.
강릉시는 이러한 발달장애인 맞춤형 인공지능(AI) 로봇 '모모'를 100대 가량 개발하여 임상실험과 체험단 운영을 거친 뒤 현재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이용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 가구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발달장애아동의 인지와 행동을 개선하고 가정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하며, ‘모모’의 콘텐츠와 기능 업데이트를 거친 뒤 최근 KC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2026년 KS 인증을 목표로 발달장애인의 안전과 제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은 강릉시 경로장애인과장은 "AI 로봇과 같이 남들보다 앞서가는 첨단기술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복지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 AI 멘탈케어
국내 이동통신사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신건강 관리(멘탈케어)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우울증 및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와 같이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며 생성형 AI와 결합한 헬스케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정신건강 관리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정신건강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나 얼굴 표정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우울증 징후, 주의 및 집중력 저하 현상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를 출시했는데, 주요 기능으로는 앱에 나와있는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골라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쓰면 12시간 내로 AI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상반기 헤비유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불안 장애나 지적 장애 등을 겪는 고객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지적장애 고객은 마음을 털어놓는 동시에 인간관계 조언을 받는 용도로 사용 중이고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들도 자기성찰과 감정 관리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일상 속에서 예방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탑재된 AI 정신건강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문진 및 일기를 바탕으로 AI가 개인의 감정을 분석하고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하며, 고위험군 이용자는 거주 지역 인근 심리상담센터나 의료기관을 추천하며 위급시에는 병원, 의원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3. AI 기반 인지언어 재활 프로그램
마인드허브의 제니코그는 뇌졸중,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의 뇌질환 환자와 경계성 지능 및 지적 발달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위한 AI 기반 인지·언어 재활 프로그램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개인별 상태와 훈련 목적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로 재활 효과를 높이며, 재활 훈련은 인지·언어 재활에 필요한 7개 훈련 영역 내 62개 훈련 유형으로 구성된 15,000 여개의 콘텐츠라는 국내 최다 규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I 선행 기술 특허를 통한 기술 경쟁력과 웹 기반의 운영으로 간편하고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제니코그는 150여 곳의 인지·언어 재활이 필요한 기관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애 복지에 사용되는 AI 기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방면의 장애 복지에 AI 기술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지금도 제법 활용되고 있는 이 AI 기술이 장애인들의 일상에 더 깊이 녹아들어 그들의 복지를 돕는 미래가 올 날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출처>
강릉시, 발달장애인 맞춤형 AI로봇으로 장애인복지 강화한다, 전자신문, 2024.10.13.
강릉시, 발달장애인에 맞춤형 서비스…AI로봇 '모모' 100대 지원, 연합뉴스, 2024.10.11.
“AI가 환자 일기 분석해 감정 체크”…우울증·불안장애, AI로 챙긴다, 동아일보, 2024.10.07.
AI가 바꾸고 있는 헬스케어 …뇌졸중·경도인지장애·발달장애 재활치료에 활용, 동아일보,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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