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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로 파고든 VR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4. 10.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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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현실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감 넘치는 세상 앞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나간다. 이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함으로써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가령 어려운 수술이나 질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되는 마법 같은 일들 말이다. 이들의 발전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중일지도 모른다.

  영국 런던의 한 병원 의료진은 실제로 애플이 개발한 혼합 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착용한 채 척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착용한 것은 아니나, 함께 수술에 참여했던 간호사가 해당 헤드셋을 착용한 후 가상 화면을 통해 수술 도구를 선택하거나, 수술 상황을 미리 모니터링 해보는 등의 준비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는 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회사 eXeX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의료화는 더 빨리, 더 나은 치료법을 발견하고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애플은 "비전OS의 고유한 기능을 통해 의료 분야 개발자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앱을 만들어 임상 교육, 수술 계획, 교육 등과 같은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일 뿐만 아니라 의사 파업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은 현재, 기술이 그 빈자리를 대체하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게 된다.

 

  이처럼 직접적인 수술뿐만 아니라 정신적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인간이 느끼는 고통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통제였다. 하지만 마약성 진통제와 같이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이들에게 제공되는 진통제는 좋지 않다. 그래서 VR 기술을 도입하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암 환자가 느끼는 극심한 고통을 대신해 줄 약은 마약성 진통제뿐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진통제의 역할을 VR 체험이 대신해 주는 것이다. 미국 조지타운대 연구진은 8일 국제 학술지 '''극심한 고통을 앓는 암 환자에게 VR 체험을 시키자 느끼는 통증이 감소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실제 암 환자 128명을 모집하여 10분간 VR 체험 집단과 2차원 영상 체험 집단을 나눠 통증의 정도를 표현하게 하였을 때, VR 체험을 한 환자들의 통증 정도가 대폭 감소하였다는 것이다. 시청 후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더욱 커졌다. 헌터 그로닝거 조지타운대 교수는 "몰입형 VR이 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줄이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정부 과제를 통해 개발한 우울증 치료기기의 임상을 마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자는 모바일, PC 등에서 진행되는 VR 기반 신체 활동 게임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은 연합뉴스에 "의료진이 대시보드에서 치료기기를 사용하는 전국 환자 수, 효과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디지털 치료기기는 데이터에 기반하므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병원과 메인 플랫폼에 연동해 허브로 만들어야 디지털 치료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더 이상 VR은 사용하기 어려운 최신 기술이 아닌,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특히 사람이 다루기 힘든 의학적 분야로 뻗어나가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VR은 게임, 교육, 운동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빠르게 발전하여 우리 삶에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론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아직 기술을 믿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언제 기기가 망가지거나 오류를 일으킬지 모르는 것은 물론,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현재 국내에서 VR 기술을 직접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중앙대병원 척추센터 송광섭ㆍ함대웅 정형외과 교수팀은 척추유합술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보형물인 케이지 중 최근 우수하게 평가되고 있는 ‘3D프린팅 다공성 티타늄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여 기술이 만든 보형물이 인간의 몸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을 통한 의료 분야의 발전은 점차 커져나가 믿음을 만들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해외 뉴스가 아닌, 국내 의료 기술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불치병 등의 치료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출처>

애플 비전 프로, 외과 수술에 사용..."예상 뛰어넘어".20241017.디지털투데이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7440

진통제 대신 VR 처방했더니... 암 환자 통증 줄었다.20240408.사이언스조선.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technology/2024/04/08/MF5XLS7ZT5DLXIDNVWTCH2O6LY/?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이지 사이언스] 먹는 약의 시대를 넘어... 디지털 치료, 전자약의 등장.20241005.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1004111400017?input=1195m

3D프린팅 티타늄케이지, 디스크 수술 효과 우수 .20240930.의약뉴스.http://www.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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