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 현장 취재, 이제는 ICT기술이 핵심

전기전력산업은 그동안 전통적인 산업으로 인식되어왔고, 일반 소비자들보다는 전문인력들을 통해서만 설치, 유지 및 보수를 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집에서도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가 왔으며, 모바일로 전기사용량 직접 조회가 가능하도록 ICT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세상입니다.

 

과연 ICT와 전기전력이 만나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5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방문하였습니다.

 

<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 >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는 4차 산업,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정책, 에너지 신산업이라는키워드를 가지고 개최되었으며, 특히 금번 전시는 전기전력산업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갖게 된 전시입니다. 기존 전시가 변압기나 차단기, 혹은 태양광 패널 등의 에너지 설비 중심이었다면, 올해 전시는 에너지를 ICT기술과 접목해서 운영관리하는 솔루션과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보안을 적용하는 솔루션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 에너지 및 ICT 관련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하였다. >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에너지 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입니다. 과거 에너지를 공동주택이나 현장에서 확인하려면 수기로 검침을 하거나, 현장에서 측정을 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에서 좀 더 발전한 단계는 유선통신을 활용해 관리소에서 확인해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현재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바일과 모니터를 통해 누적사용량 및 실시간 감시 등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변화하였습니다.

 

< 에너지관리시스템 사례 >

 

특히 더욱 놀라웠던 것은 에너지 최종 소비자만이 아닌, 생산된 전력을 송전하고, 이를배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변압기 관련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변압기 자동화 시스템은 전압 변경 시 필요한 기기에 대한 망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제어 감시해서 어떤 변압기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낸 후 이를 처리하는 일이 모바일 활용 원격제어로 가능한 것입니다.

 

< 변압기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홍보관 >

 

이러한 자동화시스템과 연계된 전력시스템 설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고나 화재에 대한 안전성입니다. 그동안 특정설비에 대한 화재안전은 주로 사고 직후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는 ICT기술을 통해 사전예방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배터리 및 시스템 온도변화를 현장 내 설치된 센서를 통해 통신 연계하여, 이를 통합관제시설에서 볼 수 있도록 화재안전을 위한 기술이 구현되기도 했습니다.

 

< 화재안전시스템 >

 

그리고 이러한 원격제어나 모니터링을 넘어 보안 관련 작업들이 점점 모바일로 이관되고 있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보안솔루션 관련 부스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단말기(하드웨어 기기) 현황관리와 모니터링 외에도 개별 기기 실행 및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 구현되었습니다.

 

즉 원격에서 무선통신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설비의 잠금 및 잠금해제가 가능하고, 시공간이 없는 스마크 워크(Smart Work)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모바일 기반의 유동성 있는(Flexible) 업무환경이 구축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만큼 의사소통과 업무수행이 빨라집니다.

 

< 스마트폰을 통한 보안솔루션 >

 

2022 국제전기전력전시회는 이렇듯 에너지관리시스템, 원격모니터링, 스마트폰을통한 보안 APP솔루션 외에도 ICT 기술에 기반한 전기차충전설비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 자리였습니다.

 

물론 기존 에너지설비 실물 위주의 전시도 진행하고 있지만, 전시의 트렌드가 실물설비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설치, 제어, 운용 및 감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회였습니다. 내년 전시는 어떤 ICT와 접목한 시스템이 선보여질지 큰 기대가 됩니다.

 

[이미지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