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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랩, 한의학과 스마트 콘텐츠의 만남

기관뉴스/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유관기관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16. 6.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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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창업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스타트업에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NIPA에서도 그런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초에 '2016 NIPA 글로벌 창업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 올해 초 NIPA를 통해 모집한 K - Global Startup





공모전에 당선되면 멘토링 교육과 상금 지급, 공간 제공은 물론 해외진출 프로그램까지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당선자 중에 독특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분일까요?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상호입니다. 현재 <닥터스랩>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현직 한의사로 오전에는 병원에서 일하고 오후에 열심히 코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약합편>으로 NIPA 글로벌 창업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에 선발되었습니다.



 

Q  “한의학”이라는 독특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계신데

 어떤 계기로 <방약합편>을 만들게 되셨나요?



A 의학계에는 "complete anatomy" 라는 좋은 앱이 있는데 

우리 한의계에서는 그 만큼 좋은 앱이 없어서 학생 때부터 안타까웠습니다.


, 임상에서 치료한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는 data로 축적하는 것이 

아직 한의학계는 부족한 것 같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생각을 해보니 통일된 레퍼런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한의학 역사에서 중요한 책인 <동의보감> <방약합편>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방약합편>으로 시작했고 다음에는 <상한론> <동의수세보원> 등 

다른 한의학 서적과 연결해서 인터랙티브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본 기자가 전상호 대표님을 인터뷰했던 장소는 스타트업의 산실인 D.CAMP 였습니다

최근 D.CAMP 외에도 마루 180, 구글 캠퍼스 서울, startup alliance 등등 

협업할 수 있는 공간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D.CAMP에 계시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D.CAMP에서 회의를 자주 진행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2015 12월달에 D.CAMP에서 열린 “D.CISION CAMP”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1 2일동안 진행된 캠프로 서로의 아이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때 만났던 분들과 함께unicorn slayers"라는 단체를 결성해서 서로의 좋은 멘토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주로 D.CAMP에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 이외에도 unicorn slayers에는 어떤 분들이 계신가요?


 Midrate라는 fin-tech P2P 서비스를 준비하는 곳도 있고, 소딧, 펀디드, 투게더 ··· 

그리고 이번에 저랑 같이 NIPA K-global 공모전에 당선된 Juice도 있습니다

그리고 O2O로 네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breeze도 있고요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켓 (해외직구 중계)도 있습니다.





멘토링이나 멤버들끼리 비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나요

그리고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노출될 우려는 없나요?


A 스타트업이 어떤 단계에 있는 지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이미 수익 구조가 확실하고 자본이 튼실하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초반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일 수록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특히 BM(business model)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도용될 것이라는 우려는 직접 토론에 참여해보시면 

별로 걱정할 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요

이미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이 많거든요.




본 기자가 인터뷰하러 왔을 때는 unicorn slayers 회원들끼리 

서로의 아이템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최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과연 그 프로그램의 보호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오늘 여러 이야기들을 듣고 나서 무엇보다도 스타트업이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수익구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방향을 돌려서 스타트업 창업이 아닌

<방약합편> 앱 자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볼까요?





▲ 방약합편 앱 사용 모습





직접 약재(ex 백출)를 누르면 약재에 관한 정보출전, 용량, 쓰였던 처방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필요한 정보들이 총 망라돼있습니다.


, 직접 처방을 찾거나 여러 개의 약재들을 검색해 

그 약재들이 들어간 처방 또한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트렌디한 디자인은 덤!


 


Q 이제까지 있었던 한의학 콘텐츠들과는 다른 <방약합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다들 좋은 콘텐츠였지만 기본적으로 text기반이기 때문에 

약재의 이명(異名)*이나 한자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제 방약합편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했습니다

, 처방과 구성하는 약물, 나오는 출전 등을 하나의 '전자책' 형식으로 통합해서 

임상 한의사들이 보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하나의 약재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수익구조는 무엇인가요?


A 현재의 앱을 보다 완성시켜서 유료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큰 목표로는 임상 한의사들이 정보를 공유할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것을 통해 사람을 모은 뒤에 앱과 하드웨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생각입니다


마치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는 이용자를 모으고 

이모티콘이나 부가적인 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처럼요

아직 우리나라는 앱을 유료로 구입한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앱 자체로만 수익 구조를 만들기 힘듭니다.

현재로서는 앱의 퀄리티를 높여서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방약합편>가 현재 IOS 버전만 있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는 것이 일단 큰 목표입니다


, 장기적으로 k-global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의학 콘텐츠가 미국이나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10월달에 5팀을 뽑아서 해외탐방과 투자유치 발표 기회를 부여한다고 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꼭 선발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최근에 D.CAMP에서 하는 <헬스 케어 세미나>에 초대받아 

다른 쟁쟁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세미나를 했었습니다.


한의학 관련 스타트업은 저 혼자뿐이었는데, 좀 더 많은 분들이 

한의학 관련 콘텐츠를 풍요롭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협소한 대상을 타겟으로 하면 아무래도 시장 규모가 적기 때문에 수익 구조를 세우기가 힘듭니다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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