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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길 위를 달리는 '플라잉카'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1. 8.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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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던 어린 시절부터 교통난에 시달리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 꽉 막힌 도로를 벗어나 시원하게 하늘을 날아가는 상상,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이렇게 상상에서만 존재하던 플라잉카는 더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기업이 플라잉카를 개발해왔고,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플라잉카의 종류

 

플라잉카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UAM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차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도로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경비행기형과 수직이착륙하는 헬기·드론형으로 나누어진다.

 

< 출처 : 비행 테스트 중인 ‘클라인비전’사의 ‘에어카’(경비행기형) - ’KleinVision’ 유튜브 채널 캡처, https://youtu.be/a2tDOYkFCYo >

 

경비행기형은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륙 시에는 활주로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 출처 : 우버사에서 개발 중인 우버에어(드론형), Uber 공식 홈페이지, https://www.uber.com >

 

헬기·드론형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으며, 원격조정을 통한 자율비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비행기형과 반대로 도로에서의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플라잉카는 헬기·드론형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미래 먹거리 플라잉카

 

< 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www.hyundai.co.kr >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미래 사업의 30%UAM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였으며,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까지 UAM의 시장규모를 약 15000억 달러(한화 약 1800조 원)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 국내외 많은 기업이 이렇게 UAM에 투자하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날아다니는 이동수단이라고 생각되는 UAM에는 많은 미래 기술들이 필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UAM 모델들이 있지만, 이 모델들은 모두 배터리라는 핵심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상을 위해서 작고 가벼울수록 유리하지만, UAM은 사람들을 태워야 하기에 큰 덩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도 필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모순을 해결할 대안은 수소연료 전지다. 크기에 비해 효율이 좋은 수소연료전지는 위험성 및 생산성 때문에 불안한 요소가 많았으나 현재 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불안요소 제거 중이며, 미래에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M은 탑승자가 운전하지 않는 자동주행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UAM을 자율주행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상에서만 통신하는 지금과 다르게 공중에도 통신망이 설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필요하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5G를 넘어 6G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며, UAM 뿐만 아니라 해상과 재난지역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통신망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개발된 UAM이 상용화된다면 도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꽉 막힌 도로의 차들은 소음과 열기,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전기를 사용해 이동하는 UAM은 자동차들보다 소음도 적으며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하늘을 달리는 UAM은 도시인들의 이동 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남구 코엑스까지 지금의 교통수단 기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UAM은 약 15분 만에 이 거리를 주파할 수 있다. 이동시간의 단축은 사회적 비용 절감과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그리고 도시 집중화 인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내기업들의 플라잉카 사업

현대자동차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NASA 출신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등 자동차 분야 기술을 융합하여 UAM 개발에 최고의 성과를 끌어내고자 한다.

 

한화 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관련 과감한 투자를 통해 UAM의 핵심인 통신체계 구축과 자체 UAM 모델 개발 진행 예정이다. 자체 통신망과 UAM 모델 개발로 비용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대표적인 위 기업들뿐만 아니라 KAI, 대한항공 등 국내 많은 기업이 UAM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 출처 : 한화시스템, www.hanwhasystems.com >

 

하지만 UAM 상용화에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도 많다. 자율비행을 목표로 하는 UAM에 대한 안전 관련 규제나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정부의 실속있는 제도 마련, 착륙 장소 설정과 충전 및 정비 인프라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러한 문제 사안들에 미리 대비하여 해결책을 마련한다면, 미래 기술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UAM1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하늘 나는 플라잉카시장을 선점하라항공·업체 경쟁 치열”, <이코노미조선>, 19.10.06.

- "UAM 3파전, 현대차·한화·KAI미래 먹거리 플라잉카에 진심’", <주간동아>, 21.08.03.

- "막힌 빌딩숲을 달리는 자동차 위에 나는 플라잉 카”", <경향비즈>, 21.07.12.

- "[미래기술25]가상기지국·위성 띄워 1테라급 6G구축플라잉카 눈앞으로", <이데일리>, 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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