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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IT기술을 결합하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2. 5.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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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의 등장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보험 가입을 한다. 대부분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화재보험, 상해보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보험에 대해 들어보았거나, 보험 가입 경험이 있을 것이다. 먼저, 보험이란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손실에 대비하거나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수의 경제 주체가 미리 공동기금을 구성하여 두고, 재난을 당했을 때 이를 지급함으로써 피해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호부조 성격의 경제제도이다.

 

기존의 보험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계약 내용 및 조건이 미리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 받은 사람과 한 번도 보험금을 지급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 모두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 무사고 보험 가입자들의 경우 신규 가입이나 갱신 시 비교적 낮은 요율로 보험료가 책정되기도 하지만 그 차이가 미미한 편이다. 무사고 보험 가입자라고 하더라도, 보험사의 손해율을 기준으로 하여 일률적으로 책정된 보험 인상률을 적용받기 때문에 자신과는 무관한 사고 때문에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또한 보험 사기로 인한 부정수급은 보험사의 손해율 상승을 야기하고, 이 손해액이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져 모든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 사기의 피해를 받게 된다.

 

<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 IT기술을 결합한 혁신이 쏟아지는 가운데, 보험 산업 분야에서도 위와 같은 기존 보험의 문제점을 해결할 인슈어테크를 선보이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T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보험 서비스를 말한다. 상품 개발 및 요율산출, 판매 및 마케팅, 언더라이팅, 계약관리, 자산운용, 지급심사 등의 프로세스에 IT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인슈어테크가 도입되면 기존 보험 프로세스가 전면적으로 재설계되어 더욱 고차원적인 관리 및 서비스가 이뤄진다.

 

인슈어테크의 장단점

인슈어테크는 기존 보험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률적인 상품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을 설계할 수 있게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사고 위험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보험료 책정에 반영할 수 있다. 사고 후 보상 개념인 기존 보험을 넘어 사고 전 위험관리를 위한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또한 보험 사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보험 사기로 인한 부정수급은 보험사에게 손해를 가져오고, 그로 인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료가 인상되는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인슈어테크가 도입된다면 AI기술을 통해 과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해 보험 사기를 식별해낼 수 있다.

 

반면, 인슈어테크는 맞춤형 상품을 위해서 개인의 특성 분석 및 보험 가입과 관련된 개인 정보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악용 및 유출에 대한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에게 사용되는 개인 정보를 사전에 고지하고, 개인 정보 악용이나 유출을 방지하는 제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슈어테크의 도입 사례

인슈어테크 사례로는 운전자 주행습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BBI(Behavior-Based Insurance)'가 있다. BBI 보험은 성별이나 나이, 사고 이력 등이 아닌 운전습관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것이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보험 관련 자회사를 만들어 지난해 10월 미국 일부 지역에서 BBI를 선보였다.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가 모은 운행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주행 습관을 점수화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안전 운행을 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의 사고가 감소함으로써 손해율을 낮출 수 있다. 테슬라는 자사 BBI 보험 이용 고객이 기존 대비 20~60%까지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인슈어테크 기업 젠드라이브(Zendrive)BBI가 운전자 습관을 개선하여 사고 가능성을 49%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도 차에 설치된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운전 보조 장치들이 주행 데이터를 모으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사고와 피해 정도를 감지해 신고 없이도 위치, 사고 영상 등 데이터가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된다. 사고 원인의 규명과 접수, 보험금의 지급의 속도가 기존 보험보다 훨씬 빨라지게 된다.

 

< 출처 : 픽사베이 , https://pixabay.com/ko/ >

 

인슈어테크의 미래

인슈어테크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보험을 설계하여 적절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보험사의 위험 평가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손해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보험 가입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장점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슈어테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은 인슈어테크 보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IT 기술의 발전을 통해 미래에는 건강보험, 펫보험 등 인슈어테크가 적용된 다양한 종류의 보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슈어테크의 확대로 적절한 보험료 책정과 개개인에게 필요한 사항만을 내용으로 하는 맞춤형 보험들이 증가하기를 기대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6824&cid=46630&categoryId=46630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138205&cid=43667&categoryId=43667

- “보수적인 '보험'도 변한다.."똑똑하고, 세심한 보험이 살아남을 것"”, <IT동아>, 정연호, 2022.03.29.

- “[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보험 사기 AI로 잡아낸다”, <블로터>, 정수현, 2019.12.07.

- “[슬라이드 뉴스] 보험과 기술의 결합 인슈어테크는 무엇인가?”, <디지털투데이>, 이병희, 2017.09.26.

- “보수적인 '보험'도 변한다.."똑똑하고, 세심한 보험이 살아남을 것"”, <IT동아>, 정연호, 2022.03.29.

- “보험과 AI의 만남, 업무 향상·사기 방지에 탁월”, <Ai타임스>, 조행만, 2022.01.10.

- “테슬라의 영리한 선택, AI기술 '인슈어테크'뭐가 좋길래”,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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