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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인터뷰 ④] AI 기반 실내 측위 기술! – 파파야 주식회사 김태엽 대표

졸업·입주기업/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2. 6.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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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 중 인공지능 기반 실내 측위 솔루션 기업 파파야김태엽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파파야 주식회사 김태엽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파파야 주식회사 김태엽 대표입니다.

 

Q. 파파야에 대한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일단 기업명이 파파야입니다. 과일 이름이기도 하죠. 파파야는 한글 받침이 없어 글로벌하게 발음하기 쉽고, 파파야라는 글자 자체가 단순하고 간단해서 기업명을 지었습니다. ‘카카오라고 하면 예전에는 열매 카카오를 떠올렸지만, 지금은 카카오라는 그룹을 떠올리는 것처럼 파파야라고 하면 저희 기업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파파야는 실내 측위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측위는 위치를 알아낸다는 뜻인데, 사실 실내는 GPS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 구글 맵 등을 쓰면 외부의 GPS가 작동해 실시간 길 안내가 가능하지만 실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네비게이션도 실외에서만 가능한데, 실내에서도 측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입니다.

 

< 네이버 지도 캡처 >

 

Q. 그렇다면, 현재 기술력으로 실내 측위는 아예 불가능한가요?

A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내 측위가 불가능하지 않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과 시간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실내에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건물에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전문가가 설치해야 하고, 설치 후에도 전문 인력이 전문 기기를 측정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전문 인력이 없으면 설치가 불가능해서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Q. 그런데 파파야는 스마트폰으로 실내 측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인가요?

A. 도시에는 이동통신망, GPS, 인공위성망, 근거리통신망,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수많은 신호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센서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러한 센서를 이용합니다. 잡히는 신호들의 값, 종류, 세기들은 다른 지역에서 잡히는 값, 세기, 종류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차이가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의 데이터 값을 학습 해보는 겁니다. 인공지능 딥러닝 신경망, 뉴런 신경망으로 딥러닝을 했더니 원하는 값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직접 제작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했습니다.

 

< 파파야 주식회사의 기술은 비교적 간단하게 실내 측위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 기자단 직접 촬영 >

 

Q. 기존 측위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실외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를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실내로 들어오면 기존에는 구체적으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활용한 삼각측량을 이용합니다. 여기서 받는 신호의 각도, 세기를 이용해서 삼각함수를 쓰면 되지만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술 활용으로 쉽게 측량이 가능합니다. 특히 정확한 측량보다 다량의 측량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물 100개를 측량하고자 할 때 시간적인 문제가 없습니다. 신속한 측량이 가능합니다.

 

Q. 이 기술, 어떻게 쓰일까요?

A. 실내 측위 기술은 다양하게 쓰입니다. 그중에서도 지도 서비스에 꼭 필요합니다. LBS(Location Base Service)는 위치 기반 서비스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응용 시스템 또는 서비스입니다. LBS 지도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LBS의 특징은 이동성(모바일 기기를 통한 위치 정보 획득)과 즉시성(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한 즉각적인 서비스), 개인화(개인의 위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입니다.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말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과 같은 대규모 지도서비스입니다.

특히 모빌리티의 경우, 예를 들어 지하주차장은 실내라서 GPS가 작동되지 않지만 실내 측위를 활용한다면 어디에 누가 있는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주차서비스와 대리기사가 차량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안전입니다. 화재현장에서 불이 난 건물 내 소방관의 위치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실내 측위를 이용하면 됩니다. 보통 소방관은 불이 난 건물로 들어가는데, 해당 소방관이 몇 층 어느 위치에 고립되어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순직 비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 파파야 주식회사의 실내 측위 기술을 설명하는 김태엽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

 

Q. 아무나 구현할 수 없는 기술, 뿌듯할 것 같습니다.

A. 지도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 항상 문제의식이 왜 실내 측위는 불가능할까?”였습니다. 구글,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실내 측위에 대해서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술만 가질 수 있다면, 독창적이고 선진적인 기업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습니다. 무선신호가 많으니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하자고 했는데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수학적으로 신호들을 이용해서 좌표 값을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이미지화 시킨 패턴을 이용해서 분석하게 되었는데, 이를 별자리 알고리즘이라고 부릅니다. 별자리 알고리즘을 만들기까지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뿌듯합니다. 일단 기술을 만들어냈다는 점과 만드는 과정에서 특허를 많이 발견했고, 논문을 투고하기도 했습니다. 오래 걸렸지만, 기술 축적이 있어 보람찼습니다.

 

< 출처 : 이미지화해서 패턴을 분석했다. 이를 별자리 알고리즘이라 부른다. - 기자단 직접 촬영 >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다양한 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개발 인프라 환경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입주를 하고 보니 디지털콘텐츠기업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사업과 관련하여 큰 영감을 받기도 하고, 협업 모델을 구상해 볼 수도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Q. 어떤 지원 프로그램이 가장 도움이 되셨나요?

A. 센터에서 개최되는 IR 피칭데이를 통해 발표를 하고 피드백 받는 과정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파파야를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바꿔 표현하자면?

A. ‘글로벌입니다. 이는 기업 목표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LBS 지도 서비스로 성공한 기업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기술은 한국 뿐만 아니라 싱가폴, 스웨덴 등 전 세계 어디서든 가능합니다. 구글도, 애플도, 유럽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도 현재 생각하는 수준의 실내 측위 기술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LBS 지도 서비스를 개발하시는 분들의 꿈이기도 한, 해외 진출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실내 측위 기술을 개발해 낸 파파야. 해당 측위 기술은 산업적인 측면과 함께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파파야의 기술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회가 구현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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