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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인터뷰 ⑩] 누구나 가볍게 즐기는 AI 플랫폼 아이소(AISO) - 엔키노㈜ 성기범 대표

졸업·입주기업/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2. 9.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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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엔키노 주식회사 성기범 대표를 만났습니다.

 

 

<엔키노㈜ 성기범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Q. 엔키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엔키노는 20118월에 설립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 동영상 배경화면 앱인 KINO를 개발했는데요. KINO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동영상으로 설정할 수 있고, 메신저처럼 친구들에게 동영상이나 오디오 파일, 이모티콘 등을 전달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기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당시에는 모바일 앱들이 등장하는 태동기였는데요. 그 이후에는 TOSS 멀티미디어 메신저, 톡해요 메신저와 같은 메신저 앱을 개발했습니다.

 

Q. 인공지능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2017년에 하나은행에 머신러닝 기반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납품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QR 코드를 인식할 때, 모바일 앱에서 흔들어서 QR 코드가 나온 것처럼, 모바일 앱에서 사용자의 모션이나 제스처를 인식하기 위해서 단순하게 흔드는 정도면 쉽게 가능합니다.

 

문제는 하트를 그리는 등의 모션이나 제스처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션 제스처 인식 데이터를 수집해서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을 해야합니다. 머신러닝 기술이 필요한 셈이죠. 저희가 7년 동안 개발한 기술은 가지고 있으니까, 머신러닝 기반의 모션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고, 현재까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플랫폼 '아이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성기범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Q. 인공지능 플랫폼인 아이소(AISO)를 개발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아이소(AISO, Ai Service Organizer)AI를 쉽게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신이 개발한 AI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서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웹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어떠한 계기로 개발하게 되셨나요?

A. 마이 모션 플랫폼이라고 직접 모션 인식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저희가 마이 모션을 개발하면서 머신러닝쪽에 다양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해야 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일일이 엔지니어가 직접 해야 하니까, 불필요한 과정 속에서 많은 낭비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저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인프라를 설치하는 수고를 덜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첫 번째로 가졌습니다. 두 번째는 개발자들이 수많은 AI 소프트웨어를 깃허브(Git Hub, 대표적인 무료 Git 저장소)라는 공간에 올리고 있습니다. 올리는 건 좋아요. 그런데, 올려놓기만 하고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CPUGPU 같은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구글이나 MS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CPUGPU를 이용하기에는 사용료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결국, 개발자들이 만든 AI 라이브러리는 깃허브에 상당히 많이 있는데,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는 거의 없는 셈이죠. ‘여기서 나타나는 한계를 줄이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아이소'를 직접 시연하는 성기범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Q. 그렇다면, 아이소는 어떠한 공간인가요?

A. 아이소는 어려운 AI 서비스를 타깃으로 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AI 스낵이라고 부르는 AI 소프트웨어가 주가 되는데요. 과자를 뜻하는 스낵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러한 AI 스낵을 모아놓는 마켓이라고 보면 됩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해볼까요? ‘AI 전통시장’, ‘AI 다이소라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일일이 앱을 모두 내려받아야 하잖아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씩 받아야 해서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처럼, 웹으로 접속만 하면 개발자들이 만들어놓은 AI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셈이죠.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고, 이용자는 일일이 앱을 받을 필요 없이 아이소라는 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아이소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기능인가요?

A. 메타버스에서 제페토라는 앱을 보면,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유저가 직접 옷을 제작하고, 염색을 하면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죠. 아이소에서는 AI 소프트웨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여기 AI 소프트웨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꿔주는 A, 하나는 컬러 사진을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바꿔주는 B입니다. AB를 커스터마이징을 하면, 흑백 사진을 가지고 컬러 사진으로, 컬러 사진으로 바뀌니까 다시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바꿀 수 있는 셈이죠. 개발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치면서 기능을 더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아이소의 수익 모델은 어디서 발생하나요?

A. 수익 구조는 현재 두 가지로 잡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수익이 나야 하니까 개발자가 유료로 설정하면 일정 비율에 나눠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엔키노와 개발자가 수익을 나눠 갖게 되고요. AI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설정하면 광고를 붙이는 방향으로 수익 모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소'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성기범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기업센터에 입주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저희가 2011년에 창업했습니다. 창업이 첫 번째는 아니었고요. 아마 기자님 부모님 세대는 한 번씩 사용했을 거에요. 2000년에 동창 찾기 열풍을 일으켰던 아이러브스쿨의 창업 멤버 였습니다. 이후 밸류랩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2011년 현재의 엔키노를 창업한 셈인데요.

 

대부분의 창업 지원 정책은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가나, 예비창업가에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서는 창업 3년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또한, AI5G, AR/VR과 같은 신산업 기술을 가진 기업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저희한테 알맞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만의 장점은?

A.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서 몇 가지를 꼽자면, 사무공간 지원 외에도 리플릿이나 홍보영상 제작도 좋았습니다. 보도자료 작성도 도와줬는데, 실질적인 홍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벤쳐투자자를 연결해서 IR 설명회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줬고, 꼭 필요한 법률 등 자문 서비스 등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하니까, 그것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하는 사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20년부터 3년 연속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수행하는 과제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A. 올해 말에 아이소를 정식 오픈하면 아마도 2023년부터 제대로 시작될 것 같은데요. 아이소의 스낵 AI 등록 건수를 2027년까지 3만 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아이소 플랫폼을 이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말미 성기범 대표는 아이소를 “AI 다이소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쉽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접하는 하나의 시장,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는데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다이소처럼, 아이소(AISO)AI 플랫폼의 전통시장, 다이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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