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인터뷰 ⑪] 좋은 베개가 좋은 수면을 만든다! - 롤링필로우 천영호 대표

안녕하세요, 오늘은 롤링필로우 천영호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롤링필로우 천영호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Q. 롤링필로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슬립테크 기반의 베개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롤링필로우는 기존의 베개와는 차별점을 두고 있는데요. 기존의 베개들은 바닥에 고정된 채 잠을 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좌우로 ‘롤링’이 가능한 베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현재는 롤링필로우를 모태로 해서 수면 중에 코콜이나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탁월한 ‘코골이 멈춤 베개’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이 롤링필로우로 시작을 해서 사명도 롤링필로우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Q. 수면무호흡과 코골이를 예방할 수 있는 베개가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나요?

A. 저 역시 수면무호흡 증세가 있는데요. 전 세계에 코골이 관련 증세를 앓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외국에서도 4천 8백만 정도고, 코골이 환자 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30%에 달한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매년 코골이 환자가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골이 관련해서 의료기기인 양압기를 사용할 수 잇지만, 직접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인 양압기는 적응의 문제로 많은 사람이 실패합니다. 자세로 똑바로 하지 않으면 공기가 새어버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답답함 등이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베개 같은 경우에는 코골이 소리가 전달되면, 코골이 소리를 듣고, 롤링 패널이 조용하고 부드럽게 좌우로 움직여 이완된 목 근육을 자극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목 근육을 자극하면 몸이 스스로 기도를 열어서 코골이 소리를 멈추게 하는 셈이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롤링필로우를 검색한 결과 - 출처 : 네이버 검색>

 

Q. 대표님 이력을 살펴보면, 항공산업에 종사했습니다. 항공산업과 알고리즘 기반 베개는 좀 다른 분야인데,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이력이 좀 특이하죠? 저는 교통사고로 인해서 장기간 재활 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목 뭉침과 통증이 계속됐습니다. 한의원에서 몇 번이나 치료를 받아봐도 시간이 지나면 계속 통증이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치료할 제품이 근본적으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발명을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방향을 잡고, 자료와 논문도 찾고 정형외과 원장의 자문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양쪽 어깨를 바닥에 대고 천장에 두는 자세로, 잠을 잘 수만 있으면 통증이 해결된다는 점을 알게 됐는데요. 그러면, ‘수면 무의식 상태에서도 바른 자세로 수면이 가능한 베개를 개발하면 되겠다’ 싶었죠.

 

기자님 말처럼 완전히 다른 분야이긴 합니다. 항공기 관련 전투기 조립, F16, 연료 유압 엔진 시스템을 다 거쳤기 때문에 연관은 없는데요. 개발한 노하우가 있다 보니 창업에 많이 도움 됐었습니다.

 

Q. 바른 자세로 수면이 가능한 베개. 어떻게 개발하게 되셨나요?

A. 실제로 해답은 성경에서 찾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과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게 되는데, 예수님이 배 후미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어떻게 풍랑을 만난 배 위에서 제자들이 깨워야 할 정도로 깊은 잠을 잘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죠.

 

이러한 고민이 발전해서 배의 롤링 원리를 이용하면 되겠다 싶었죠. 롤링 원리를 활용해 몸의 균형을 자동으로 잡아주면 됐습니다. 이것이 자동 경추 운동 조절기입니다.

 

 

<롤링필로우 홈페이지 - 출처 : http://www.rollingpillow.com/>

 

Q. 처음에 언급하셨던 코골이, 수면무호흡 예방 베개는 어떤 인공지능 시스템이 탑재돼 있나요?

A. 현재는 시제품 정도 개발한 상태인데요. 호흡음을 수집·분석해서 실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알려주려하고 있습니다. IoT 스마트 베개 같은 경우는 호흡음을 수집하는 부분이 있고. 호흡음을 수집하면 수면을 분석하게 됩니다. 총 4단계(정상, 폐쇄성, 코골이인데 정상, 과호흡) 중 어느 것에 속하는지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하게 되죠.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한다는 정체성, 브랜드가 많이 작용했습니다. 검증받은 곳이기 때문인데요. 또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 계기를 말하고 있는 천영호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의 장점은?

A. 올해 9월 1일에 입주해서 아직 50여 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컨설팅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전담 상주 컨설턴트에게 컨설팅 진단을 받고, 향후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많이 도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투자, 전략 수립과 같은 부분에 있어 ‘마케팅’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롤링필로우를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A. 롤링필로우는 “오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작지만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니, 쉽지 않은 순간, 경영 위기가 오는 순간이 있었는데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일어서게 된 것과 롤링필로우의 중심원리가 오뚝이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원리이기 때문에 오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롤링필로우를 통해서 누구나 바른 수면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건강한 잠을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롤링필로우 천영호 대표. 단순히 편안한 베개를 넘어 빅데이터를 통해서 사전에 건강을 진단하는 건강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