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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통신사와 토종 OTT의 야구 중계 전략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3. 4.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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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야구팬들의 기다림 끝에 지난 1일, 2023 KBO리그가 개막했습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같이 경기 일정이 있는 탓에 온라인으로 야구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러한 ‘비대면’ 팬들을 모으기 위해 2023년, 다수 기업들은 진보한 AI 기술을 활용한 참신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통신사와 토종OTT 플랫폼의 야구 중계 차별화 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에이닷' 앱 화면 캡처,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먼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서는 음성 명령어를 통해 야구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응원팀을 설정한 후 “야구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리면 이번주 경기 일정 리스트와 함께 경기 장소, 선발 투수, 지난 경기 결과 등을 알려줍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구단의 정보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야구 중계 보여줘”라고 명령하면 에이닷 어플 내부에서 전 경기 중계를 광고 없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경기 중에 선수들의 다음 플레이를 예측해보는 ‘스퀴즈런’ 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실시간으로 문제를 푼 후 자신의 정답률을 확인하고 시청자들과 채팅도 하며 야구 중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4월 13일 프로야구 경기 관련 '스포키' 웹사이트 화면 캡처,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LG유플러스는 올해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를 통해 중계부터 AI 승부 예측과 오늘의 선수 운세 정보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AI 승부 예측 서비스는 유플러스의 AI 브랜드 익시(ixi)와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STATIZ)’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포키 웹사이트(https://sporki.com/)에 따르면 익시는 “지난 7년간의 경기 결과와 선수 개인의 종합 성적을 최신 AI 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하여 승패 확률을 제공”하고 “보통 경기 전일 및 경기 당일의 최신 플레이어 정보를 반영하여 매일 업데이트 한다”고 합니다. 스탯티즈는 “선발 및 엔트리에 등록된 모든 선수들의 직전 2년간의 성적과 현재 시즌의 종합적인 성적을 기반으로 포지션 별 가중치를 부여”하여 승부를 예측하고 “보통 경기 전일과 경기 시작 30분에서 1시간 전, 2회에 걸쳐 예측”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선수 운세 서비스는 선수의 시즌 기록과 사주 정보를 함께 분석하여 점수와 함께 제공됩니다. 투수의 경우 예상 탈삼진 수, 타자의 경우 예상 안타와 실책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

통신사뿐만 아니라 OTT 플랫폼에서도 야구 중계를 제공합니다. 작년 KT의 시즌과 통합한 CJ ENM의 자회사 티빙에서는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해 경기 중 놓친 장면을 바로바로 돌려 볼 수 있습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웨이브에서는 최대 다섯 개의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채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BO리그는 매일 열 개 구단의 최대 다섯 경기가 진행되므로 한번에 모든 팀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

이렇게 통신사와 OTT 플랫폼이 야구 중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패 시 부담이 적은 스포츠 중계를 선택하고 그중 팬층이 두터운 야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18,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스포츠에서 야구 중계에 AI 기술을 처음 적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득점 위치와 경기 종료 3분 이내에 편집되는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영상에 신기해하던 것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벌써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략적으로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스포츠와 함께할 AI의 미래를 기대해봅시다.

 

 

[출처]

- “똑똑한 AI 중계, 실시간 팬심 소통···프로야구 개막, 통신사·OTT 서비스 경쟁”, <경향신문>, 2023.04.02.

- “오늘의 선수 운세·AI 승부 예측도...통신사·OTT, 야구 중계 차별화 경쟁”, <조선일보>, 2023.04.03.

- “[인터뷰] 네이버스포츠에서 본 그 명장면, AI가 찾아냈습니다”, <아주경제>, 2021.02.05.

- “"중계 콘텐츠 가성비 좋다"…스포츠에 꽂힌 통신사”, <서울경제>, 2023.04.03.

- “LGU+. ‘스포키 KBO 승부예측 도입… “AI가 승리팀 예측””, <동아일보>,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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