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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시각 미술의 새로운 표현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3. 4.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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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발점> MODO 기획 전시

<'AI발점' 기획 전시 소개 이미지 / 출처 : 빈칸 을지로, https://bincan.co/euljiro>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시각 미술의 새로운 표현을 탐구하는 이 전시는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시각 미술의 새로운 표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인공지능 발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14명의 작가들이 4개월 동안 AI의 시작을 관찰하고, 이야기하며 영감을 얻었으며, 그들의 시각과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예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마다 인공지능을 받아들이는 개별의 시각을 바탕으로 예술을 향한 관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전시를 즐겁게 관람하기 위해 먼저 정보 없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후에 작가 노트와 제목을 참고해 스스로 견해를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기를 바라며, 인상깊게 느 작품 두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작품 'Filter' /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작품1 - Filter

Filter라는 작품은 작가가 그림을 그린 캔버스 위에 AI로 뽑아낸 유색 아크릴을 덧붙여서 만든 작품이다. 작가는 처음 AI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으나, 본 전시를 통해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나 AI가 뽑아낸 색깔의 아크릴을 덧붙이면서 생각보다 조화로운 작품이 탄생한 것이 계기라고 한다. 그의 작가 노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AI, 인공지능하면, 단어 그대로 인공적인느낌이 전부일 줄 알았지만, AI 또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고, 인간은 처음과 끝이 자연인 존재이니, AI의 본질과 중심 또한 기계적이거나 인공적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움의 범주 안에 있는 존재. , 결국엔 인간은 AI가 아무리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고 하더라도, 그 본질적인 범주 안에서 자극을 받게 될 것이고 인간에게 AI는 익숙함 속 흥미로운 그 어딘가 즈음일 것이다.

 

<(왼쪽부터) 예술화 관찰‧선택‧편집 /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작품2 - 예술화 관찰·선택·편집

본 작품의 작가는 AI가 만든 이미지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그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고민 끝에 예술의 필수 요소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예술가, 작품 그리고 관람객이다. 모든 것은 그 자체로는 예술로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가의 눈으로 선택하여 그 대상에 메시지를 부여한 후 작품으로서 관객에 공개하는 순간 비로소 그것은 예술이 된다. 작가는 그 일련의 과정을 액자로 씌우는 상징적 행위로 표현했다.

액자 속 이미지는 인공지능 이미징 프로그램에 개념미술 작품의 대표작인 [마르셸 뒤상 ]을 명령어로 넣어 생성한 이미지 중 선별한 것이다. 작가는 모호한 개념의 경계를 시각화하고 관람객에게 AI 기술을 활용한 예술에 대한 고민을 전달한다.

 

<이미지 생성 AI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린 그림 / 출처 : “논란이 되었던 미드저니, 창업자 데이비드 홀츠 논평 AI 아트가 일으키는 혼란과 미래”, <디지털 비즈온>, 2022.09.25.>

시사점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개최된 콘테스트에서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린 그림이 1위를 차지한 것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문제가 된 그림은 제이슨 앨런(Jason Allen)'Theatre D'opera Spatial'로 콘테스트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이슨 앨런(Jason Allen) 이미 반응을 예상했다며 AI에 의한 작품 제작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논란은 곧 인공지능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품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자아낸다. 현행 저작권법 상 대상은 인간의 창작물만이다. 미국 저작권 청은 크리에이티브 머신이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제작한 사진에 대해 인간의 저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작권에 대해 거부 판결을 내렸다.

인공지능 작품의 저작권을 인정할지는 간단하지 않다. 인공지능은 수많은 그림 데이터를 통한 학습으로 알고리즘 완성도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사용된 그림들은 엄밀히 말해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이다. 그래서 일부 아티스트들은 인공지능이 저작권 세탁 도구로 악용된다며 비판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만든 노력을 뒤섞어 저작권을 희석한다는 얘기다. 예술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현대 사회 추세일지라도 인간의 저작권을 우선시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출처]

- AI발점 기획 전시회 도록, <작가노트>, 2023

- 논란이 되었던 미드저니, 창업자 데이비드 홀츠 논평 AI 아트가 일으키는 혼란과 미래”, <디지털 비즈온>, 2022.09.25.

- 수백만 작품 녹아든 AI 그림, 저작권은 누구에게?”. <한겨레>,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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