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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심리치료, 현실을 치유하는 가상 세계의 힘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3. 5.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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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PTSD,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문제는 환자를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좌절감에 빠뜨리므로, 환자의 심리 상태를 개선할 수 있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VR 활용 심리치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

 VR(Virtual Reality)은 가상 속 세계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최첨단 기술을 말합니다. 인간이 직접 가상 공간을 설계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정신과적 치료에서도 VR의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PTSD 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도 불리는 PTSD는 전쟁, 테러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에도 계속해서 그 사건에 대해 고통을 느끼는 질환을 말합니다. PTSD 치료법 중 하나인 '노출 치료'는 환자를 외상 기억에 지속적으로 노출함으로써 환자의 불안 증세를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PTSD 환자는 외상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며, 해당 상황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노출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VR 치료에서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환자가 외상 기억 상황에 직접 직면할 수 있게 만들어, 환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2005년 이라크전에 참전한 군인들의 PTSD 치료를 위해 VR 기반 치료 프로그램 '버추얼 이라크'가 개발되었습니다. 군인들에게 VR을 통하여 이라크 참전 장면을 다시 경험하게 하였고, 실제 전쟁터로 돌아간 것과 같은 자극을 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계속해서 자극을 준 결과 군인들의 불안 증세가 줄어들었고, 외상 기억에 대한 공포감도 점차 완화되었습니다.

 

< 출처 : “게임병을 다스리는 방법”, <동아사이언스>, 2019.08.22.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29085 >

 

공포증 치료

공포증은 특정 대상에 공포를 느끼는 불안장애이며, 대표적으로 고소공포증과 폐소공포증이 있습니다. VR을 통한 공포증 치료에서는 높은 곳, 엘리베이터 내부 등 각 환자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을 보여주고, 동일한 상황을 반복시켜 공포감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고소공포증 환자에게 빌딩 위를 걷게 하는 등, 환자가 공포를 느끼는 특정 상황을 VR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 가 환자를 자극에 노출 시키는 것보다 시간 및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며, 환자가 필요한 경우 즉시 치료를 중단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우울증 치료

우울증은 우울감을 느끼는 뇌 질환으로, 정신 기능이 저하되어 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인을 둘러싼 환경이나 유전자 등 다양한 요인이 우울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연구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우울증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입니다. VR 기술은 가상현실을 통해 환자의 행복감을 유도해 낼 수 있어, 우울증 치료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VR을 통한 우울증 치료에서는 환자에게 자연환경을 보여주며 차분한 호흡을 유도하거나, 여행지에 보내주는 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실제 호주 RMIT 대학에서 가상현실 게임 Inter-Dream을 개발했으며, 뇌파 분석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

 

기존 심리치료에서는 주로 약물만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원하는 대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할 수 있는 VR 기술로, 의료계는 환자에게 더욱 맞춤화된 심리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시각, 청각뿐만 아니라 후각, 촉각까지 구현해 내는 VR 기술이 등장할 것이며, 심리치료에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심리치료와 결합해 함께 만들어 낼 건강한 미래 사회가 기대됩니다.

 

 

[출처]

- "약물치료 대신 가상 VR을 활용해 '멘탈 케어' 하는 시대 온다...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 장애 등 치료 청신호", <위키리스크한국>, 2023.05.11

- "우울증 환자, 6주간 하루 30분씩 '이것' 썼더니...놀라운 결과", <한국경제>, 2023.05.17

- "트라우마 치료, 가상현실과 만나다", <아세아투데이>, 2021.05.17

- "VR로 고소공포증 치료길 열렸다", <아시아경제>, 2020.01.15

- "게임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디지털 치료제", <동아IT>, 2021.06.25

- "VR'마음의 병' 치료하는 시대 온다", <Ai 타임스>,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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