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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고 압도적인 감각 경험, 몰입형 미디어아트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3. 5.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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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전시 공간이 곧 작품이 되는 디지털미디어아트 전시가 SNS 상에서 인기입니다. 이에 따라 특정 지역에만 존재하는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작품 안에 들어가 공간 자체를 즐기며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디지털 미디어아트의 몰입 기술과 지역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두 개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nbsp; 출처 :&nbsp; 기자단 직접 촬영 >

 

미디어아트는 사진, 전화, 영화 등의 발명 이후, 신기술과 새로운 매체 기술을 사용하는 예술입니다. 이때 I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바로 디지털 미디어아트입니다. 디지털 미디어아트는 원작에 몰입형 기술을 적용하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감각적인 자극과 함께 몰입성, 상호작용성, 서사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디지털미디어아트에서 몰입 기술의 기본은 시각적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특히 다수의 빔프로젝터를 활용하여 정교하게 움직이는 작품 영상을 제공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사용합니다. 프로젝션 매핑 기술은 빛을 비추다혹은 빛을 던지다라는 뜻을 지닌 프로젝션입히다라는 뜻의 매핑의 합성어로서, 다양한 물체 표면에 투사가 가능해 기존 물체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기술입니다.

 

프로젝션 매핑에는 압도적인 공간음향이 포함됩니다. 3D 오디오나 360도 회전 음향 등을 통해 다양한 방향의 소리를 표현하여 공간감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실에 근접한 현장감 있고 압도적인 소리를 제공하는 음향은 몰입기술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살펴보겠습니다.

 

□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1.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

< 출처 :&nbsp;d&rsquo;strict 공식 웹사이트,&nbsp; https://kr.dstrict.com/ >

 

아르떼뮤지엄은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입니다. 디스트릭트는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디지털 작품을 담는 회사로 2020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 외벽에 설치한 퍼블릭 미디어 아트 ‘Wave’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09월말 재주 애월에서 첫 아르떼뮤지엄을 선보인 이후 영원한 자연이라는 주제 하에 각 지역별 자연과 문화 유산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셉트와 작품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 출처 : d&rsquo;strict 공식 웹사이트,&nbsp; https://kr.dstrict.com/ >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과거 스피커 제조 공장으로 사용되던 바닥 면적 1,400, 최대 10m 높이에 육박하는 웅장한 공간을 업사이클링하여 탄생한 전시관입니다. 제주에서는 섬을 콘셉트로 빛과 소리로 만들어진 11개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21년에 만들어진 아르떼뮤지엄 여수는 여수 엑스포 국제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양 관광의 도시에서 오션이라는 테마로 여수의 바다와 자연 경관을 포함한 11개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1,400평의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2112월에 만들어진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경포호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동팔경 중 한 곳에서 밸리라는 테마로 백두대간의 중추인 강원도와 강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12개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1,500평의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2. 빛의 벙커(Bunker des Lumières)/빛의 시어터(Théâtre des Lumières)

< '빛의 벙커' 외부 전경,&nbsp; 출처 : 빛의벙커 공식 웹사이트, https://www.deslumieres.co.kr/bunker >

 

빛의 벙커는 제주 서귀포 성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오래된 벙커가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 비밀 벙커는 과거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해저 광케이블 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었습니다.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오름 안에 건설하여 흙과 나무로 덮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하고 출입을 통제했던 곳입니다. 방어의 목적으로 설계된 벙커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최적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깊이감을 살려주는 구조로 설계된 내부는 자연 공기 순환 방식을 이용해 연중 16℃의 쾌적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고 벌레나 해충이 없습니다. 게다가 외부의 빛과 소리가 완전히 차단되어 방음 효과가 완벽하며 미로와 같은 진입은 관람객들에게 몰입을 높여가는 과정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공간을 재활용하여 장소성을 되살리는 도시 재생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14일부터 빛의 벙커에서 시작한 현재 전시는 1015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35분 간 진행되는 Long Show세잔, 프로방스의 빛전시에서는 현대 미술의 아버지인 세잔의 그림 세계로 색채 여정을 떠납니다. 세잔이 1861년 파리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후기까지 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10분 간 진행되는 Short Show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전시에서는 화가이자 시인, 미술 이론가이자 추상 미술의 선구자인 칸딘스키가 창조한 내면의 우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었기에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 좌 : '빛의 시어터' 전시 리플릿 / 우 : 전시장 내부 전경,&nbsp; 출처 :&nbsp; 기자단 직접 촬영 >

 

빛의 시어터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극장식 쇼를 선보이며 예술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온 워커힐 시어터가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시어터로 재탄생한 것인데요. 관람객들은 총면적 약 1,000, 최대 높이 21m의 장대한 스케일의 대극장 공간에서 웅장함과 입체적 공간감, 깊이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527일부터 빛의 시어터에서 시작한 현재 전시는 66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30분 간 진행되는 Long Show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전시에서는 색채의 향연이 펼치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말부터 빈의 대표적인 예술가 한스 마카르트, 오토 바그너,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의 작품을 통해 색채의 근원적인 역할과 새로운 형태의 색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줍니다. 10분간 진행되는 Short Show이브클랭, 인피니트 블루전시에서는 이브 클랭의 발자취와 무형에 대한 탐색이 이뤄집니다. 해당 전시는 1950년대 파리에서 열린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의 이브 클랭 퍼포먼스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유명한 IKB(International Klein Blue)를 넘어 그의 다양한 작품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합니다. 615일부터는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전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작품에 온전히 몰입함으로써 독특한 예술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십 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작품과 음악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느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처]

- '아르떼뮤지엄' 공식 웹사이트, https://artemuseum.com/

- '빛의 벙커' 공식 웹사이트, https://www.deslumieres.co.kr/bunker

- '빛의 시어터' 공식 웹사이트, https://www.deslumieres.co.kr/theatre

- 최지애, 유건우, 권오병, 「몰입형 기술 특성과 미디어아트 관람 특성과의 적합성이 관객의 몰입감과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Vol. 21 No.5, 대전: 한국콘텐츠학회, 2021, pp. 65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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