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주목한 확장현실 XR

안녕하세요 디지털 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제8기 기자단 김보민입니다. 지난 6월 5일,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비전프로’를 발표한바 있습니다. 애플의 비전 몰입형 VR 헤드셋과 AR 글래스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확장현실(MR) 헤드셋이라 불리는 비전프로의 출시와 메타버스 등 신규 플랫폼 확장이 맞물려 확장현실’XR’기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이것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주목한 XR은 과연 무엇이며, XR시장은 어떤 상황일까요?

 

□ 이제는 확장현실의 시대

애플이 출시한 ‘비전프로’로 ‘확장현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는 어렵지 않게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관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R은 실제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본래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게 하는 디지털 그래픽 기법입니다. VR은 실제와 유사하게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냈지만 실제가 아닌 환경을 뜻합니다. 확장현실(XR)은 현실과 가상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하여 현실 공간에 배치된 가상의 물체를 만져 보는 간접체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헤드셋을 쓰지 않아도 360도의 가상 전망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공간 음향을 제공하여 실제와 동일한 느낌의 자연스러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 출처 : Flaticon, https://www.flaticon.com >

확장현실의 상호작용성은 실재감을 기반으로 한 가상공간 경험을 연결해주는 것으로서 현대인들은 사용자 본인이 직접 참여가 가능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융합기술을 원하고 있는 시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확장 현실을 통한 콘텐츠의 경험은 기존의 2D 온라인 서비스보다 풍부한 정보를 받을 수 있고, 대면 상황에서 경험하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몰입감 높은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제한된 장소에서 다양한 체험 및 경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확장현실에 주목하는 기업들

애플의 ‘비전프로’의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에서 여러 기업들의 확장현실 기기 출시에 대한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Flaticon, https://www.flaticon.com >

비전프로는 사용자와 가상 세계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몸짓, 시선, 음성 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입력 체제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고, 30m의 시야 너비를 제공하는 등 현실감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XR 시장 경쟁이 거세짐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XR 원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큰 확장현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퀄컴, 구글 등과 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확장현실 시장이 시사하는 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2022년 약 351억 달러에서 2030년 약 345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XR 시장 선점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XR 산업에 대해 향후 연평균 성장률이 39.7%로 전망되는 유망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선도기업이 XR시장에 뛰어들면서 확장현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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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센서, 광학 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은 확장현실(XR) 시장 성장에 따라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확장현실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과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는 XR이라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해 1/4분기 확장현실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 XR 제품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면서 애플, 삼성전자가 속도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이 ‘비전프로’를 공개하면서 XR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가격이 약 45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출하량도 당초 예상보다 적은 20만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XR 기기는 착용이 쉽지 않고 킬러 콘텐츠도 없는데 가격은 비싸서 시장 수요가 어떻게 창출될지 미지수”라며 시장이 커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온라인으로 체험하는 것이 오프라인, 즉 대면을 통한 경험을 대체하기에는 몰입감에 한계가 있기에 이에 대한 기술의 발전도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가상현실/증강-혼합현실 시장, 2028년에 1601억 4000만달러 규모 전망”, <블록체인월드>, 2022.12.30

- “이번엔 ‘확장현실’…삼성전자, 구글, 퀄컴 손잡과 애플과 맞대결”, <한겨레>, 2023.02.03

- “내년 애플 비전프로 특수 어렵다…애플 40만대 밑으로 목표 낮춘 두가지 이유”, <서울경제>, 2023.07.04

- “"현실을 확장하라" 메타,애플 가상현실 전쟁 ‘2R’”, <NEWSIS>,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