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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에 참여하는 AI 기술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4. 6.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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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창작은 오직 인간만이 참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디지털 기술이 등장하고 발전하며 우리 삶에 스며든 지금, 디지털 기술 중 하나인 AI 기술 점차 창작의 영역에도 스며들기 시작하며 영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AI 기술이 참여한 창작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참여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쓰기에 참여하는 AI 기술

글쓰기에 참여하는 AI 기술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이미 대중들이 접하기 쉬운 곳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앱 스토어를 통해 편리하게 다운받을 수 있는 루이스라는 앱 서비스입니다. ‘루이스는 국내 인공지능 기업 키토크 AI가 발표한 앱 서비스로, 소설과 시나리오를 창작하는 툴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창작 툴의 작동방식은 GPT와 스테이블 디퓨전을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에 컨셉, 테마, 캐릭터, 플롯 등을 구체화해 주는 키토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접목해 5분 만에 스토리가 완성되어 시나리오 형태로 나오는 방식입니다. ‘루이스는 가상의 스토리와 캐릭터, 세계관, 주요 장면까지 한꺼번에 시각화하고 포맷까지 만들어주는데, 실제로 루이스를 사용해본 기자는 꽤 편리했다고 평하며, 문장에 묘사력도 상당하고 소설에 맞는 캐릭터와 각 장면에 맞는 그림까지 만들어낸 부분에 대해서 호평을 했습니다.

 

키토크 AI의 도준웅 대표는 루이스에 대해 “AI나 사람이냐가 아니라 모든 것에 AI가 스며들어 역할을 할 것이지만 결국은 지휘는 사람이 하며 더 좋은 툴을 쓰는 것라고 말했으며, 표정훈 출판평론가 역시 “AI가 창작자를 대체하지는 못해도 창작을 돕는 비서의 역할까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창작의 방식이 바뀌는 대변혁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AI 기술이 탑재된 루이스는 다양한 글쓰기에 참여하며 창작의 영역에 영향력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2. 작곡에 참여하는 AI 기술

음악에서 AI 기술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영역은 다름아닌 작곡입니다. 다양한 학습 자료가 이미 존재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 분야는 AI 기술이 참여하기 좋은 장르입니다. 조은아 평론가는 클래식 음악은 AI 딥러닝이 가장 활성화된 영역이며 수백 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 정형화된 화성법과 대위법, 수치화가 가능한 규칙적인 리듬과 일관된 조성, 논리적 문법을 갖춘 완결된 프레이즈로 AI가 학습하기 좋은 장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 분야가 참여하기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저작권 침해라는 AI 기술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70년인 만큼 수백 년 전 세상을 떠난 작곡가들의 음악은 저작권 침해라는 논란에서 벗어나 AI 기술에게 좋은 학습 자료로서 편히 제공될 수 있습니다.

 

AI 기술은 실제로 클래식 음악 작곡에 참여한 사례 중에서는 우선 국내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퇴근길 토크 콘서트에서 과거와 미래의 교향곡: AI의 선율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제10AI 프로젝트 제3악장을 연주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베토벤 미완으로 남긴 곡을 2020, 음악계와 과학계의 대대적 협업인 베토벤 교향곡 제10: AI 프로젝트(Beethoven X: The AI Project)’를 통해 완성한 것을 국내에서도 연주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AI가 만든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또한 서울시향에서 연주되었습니다.

 

3. 이미지 제작에 참여하는 AI 기술

 

AI는 다양한 이미지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말해볼 사례는 바로 게임업계입니다. 인디 게임사 반지하게임즈는 준비 중인 어드벤처 게임의 콘텐츠 제작에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게임 속에 구현하면서 사진 역할을 맡을 실사풍의 이미지는 이미지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넷마블 역시 게임 내 배경이나 초기 콘셉트 원화 등 세부 사항을 만드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했습니다. 개발자가 원화를 대략 그리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사람이 이를 다시 만져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식입니다.

 

또한 드라마에 활용될 이미지 제작에도 참여한 사례가 있습니다.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해인(김지원)이 헤매던 눈 내리는 자작나무 숲 장면에 AI 기술이 참여한 것이 그 사례입니다. 숲 이미지의 원본 사진에 없는 나무의 위쪽 부분을 알아서 묘사해 주는 것과 같은 도움을 주며 AI 기술은 이미지 제작에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AI 기술이 참여한 다양한 창작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 어떤 창작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출처>

- “AI1시간 만에 소설 뚝딱장면에 맞는 그림도 제작한다”, <동아일보>, 2024.06.11.

- “루이스, AI창작 모바일 앱 출시 탭만 두드리면 완성”, <매일경제 MIRAKLEAI>, 2024.05.30.

“[K스토리] K컬처와 인공지능(AI)의 설레는 만남”, <연합뉴스>, 2024.06.06.

“'눈물의 여왕' 속 자작나무 숲 장면의 비밀... "생성형 AI가 알아서 그렸다"”, <한국일보>, 2024.06.15.

베토벤이 남긴 미완성 교향곡, AI 손길로 빛을 보다”, <헤럴드경제>,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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