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한수연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원(DARPA)이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연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국방고등연구원은 7월10일(현지시간) ‘신경 공학 시스템 디자인(NESD)’ 사업을 지원할 6개 조직과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ESD 사업은 국방고등연구원이 지난 2016년 1월 소개한 연구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두뇌에 이식할 수 있는 임플란트 형태의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두뇌와 디지털 세계 사이에 광대역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국방고등연구원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연구 및 개발을 하는 연구자와 산업체에 6천만달러(약 716억원) 상당의 연구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국방고등연구원의 연구 자금을 받게 된 6개 조직은 ▲브라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시력 및 청력 재단 ▲존 B. 피어스 연구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 등 5개 연구기관과 파라드로믹스 등 1개 기업이다. 이들은 NESD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한다. 기초 연구는 감각 기관과 연관된 뇌 질환 연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6개 조직 중 4개 조직은 시력 연구에 집중하고, 나머지 2개 조직은 청력 및 말하기 영역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국방고등연구원은 NESD 프로그램 첫 해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신경과학 등 BCI 기술 개발을 위해 기본 소양을 쌓아야 할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이 발전 사항을 동물 실험을 통해 시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2단계에 접어들면 두뇌에 이식할 임플란트를 소형화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선 규제 당국으로부터 안정성 평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승인을 받기 위한 방법도 모색할 방침이다.
출처 : 블로터 한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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