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채반석 기자] 요즘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 중 하나는 ‘인공지능’이다. 한국사회에서도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올라갔다.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두고는 기대와 불안이 상존한다. 대중의 입장에서 잘 모르는 기술이라는 점도 이유겠으나, 기본적으로 인간마저 기계의 사고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인공지능의 기술적인 특징도 한몫한다.
구글이 지난 7월10일 사람을 생각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 ‘페어‘(PAIR, People + AI Research Initiative)를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몇 년간 머신러닝은 기술적인 퍼포먼스에서 드라마틱한 향상으로 빠른 진보를 이뤄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만약 시작단계에서 인간을 생각하면서 시스템을 설계한다면 인공지능이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페어의 배경을 설명했다.
페어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그 방식을 재디자인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페어의 목표는 인공지능이 가진 ‘인간적인 측면’에 집중한다. 페어에서는 관련 연구를 발행하는 데서부터 오픈소스 도구를 개발하는 것까지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페어의 연구는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엔지니어와 연구자’, ‘분야 전문가’, ‘일상생활 속 사용자’다. ‘엔지니어와 연구자’영역에서는 인공지능을 더 쉽게 구축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분야 전문가’영역에서는 의료, 농업, 디자인, 음악 등 각 직군 혹은 영역에서 개인의 전문성을 증강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일상생활 속 사용자’ 측면에서는 모든 사람이 인공지능 기술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방법, 기술의 민주화 등을 생각한다.
구글은 페어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 엔지니어에게 도움이 될 2개의 오픈소스 시각화 도구도 공개했다. ‘파셋 오버뷰’와 ‘파셋 다이브’다. 구글은 페어를 통해 외부 연구자와의 협업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구글은 “공동체 구축 및 지원은 우리 사명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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