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콘텐츠의 미래를 보다!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주관으로 열렸던 제 3회 <창창한 콘서트 2018>에서는 친숙한 듯 멀게 느껴지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특별하게 블록체인 기술이 콘텐츠 시장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의 행사에서 토크쇼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ONCERT 1 

<블록체인 트렌드:콘텐츠 산업의 혁신> by. 황성재 대표 

 

파운데이션 엑스의 황성재 대표는 블록체인의 개념과 현재 콘텐츠 업계에서 상용되는 블록체인의 형태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정보를 분산화한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로, 

해쉬함수(Hash Function)

를 사용합니다. 해쉬함수는 결괏값에서 역으로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보에 변경이 생기면 쉽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이러한 해시 함수를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모든 이용자가 정보와 정보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안과 정보 공유에 적합한 기술입니다. 또한 정보를 가진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토큰 경제를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황성재 대표는 원시시대에는 물물 교환이 이루어졌고, 현재는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를 통해 경제가 순환된다면, 블록체인을 통한 암호화폐(Crypto Money)는 그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마치 피처폰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스마트폰의 시대가 된 것처럼 암호화폐도 곧 상용화되어 미래의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 합니다. 

ICO(Initial Coin Offering)

 

는 기업체가 직접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비트코인도 이러한 ICO의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ICO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Reverse ICO는 기존의 기업이 암호화폐가 자신의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ICO를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카카오나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Reverse ICO를 도입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사인 한빛소프트 또한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게임에 적용해 게이머들의 자료를 수집한다고 합니다. 

황성재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정보에 대한 권한’과 ‘정보에 대한 가치’에 대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내가 가진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것인지, 또 그 정보의 가치에 대해 보상을 받을 것인지 소비자가 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CONCERT 2

<Like의 재탄생,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보상> by. 킨코 대표 

홍콩의 블록체인 기반 기업 라이크 코인(Like Coin)의 킨코 대표는 블록체인을 통해 창의성의 증명(Proof of Creativity)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그는 아래의 그림을 통해 라이크 코인이 사용되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하나의 이미지가 킨코 대표의 강연에서 사용되었고, 이 강연을 듣는 기자가 강연에 관한 기사를 쓰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만약 기사를 보는 소비자가 기사에 대해 1코인을 지급했다면 그 1코인은 나누어서 기자, 강연자, 이미지의 원작자 3명에게 모두 돌아갑니다. 

 

라이크 코인에서는 이러한 분산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기존에 1개월~3개월 정도 걸리던 정산과 달리 1분 안에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고 합니다. 킨코 대표는 이러한 과정을 

 

‘스마트 정산’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혹은 트위터와 같은 SNS는 광고를 통해 이익을 얻습니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광고 이익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제작자들이 얻는 보상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며, 때문에 창작자의 창의성이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 더 보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크 코인은 누구든지 창작물을 이용할 수 있고 창작자가 누가 나의 창작물을 사용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는 CC(Creative Commons)와 Open Source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CONCERT3

Q & A<토크 콘서트>

 

강연이 끝난 후에는 두 강연자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Q & A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주요 질문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 강연을 들으며 Network Business가 떠올랐습니다.이와 비슷한 형식인가요?

 

A. 무언가를 협력하여 행동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Network Business는 소비에 적합한 형태이고 블록체인 기반의 라이크 코인은 창작자들의 수익에 집중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시,소설,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에 수익을 얻고,다른 외부적인 요인 외에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라이크 코인의 목적입니다. (킨코 대표)

 

Q. 코인이 실제 경제활동에서 쓰일 수 있도록 화폐를 지불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수익은 어디에서 생기는 건가요?

 

A. 블록체인을 통한 콘텐츠 프로그램들은 프로그램 안에서 생산자가 창작물을 생산하고,거기에서 파생된 많은 후속 콘텐츠가 생겼을 때,그리고 콘텐츠를 보는 소비자가 있을 때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됩니다.생태계 안에서 양질의 콘텐츠가 더욱 많아질수록 가치는 더욱 증가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창작자도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이러한 가치 상승과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선순환 자체가 수익이 되는 모델입니다. (황성재 대표)

 

 

지금까지 제 3회 <창창한 콘서트 2018>에서 블록체인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들도 블록체인과 조금 더 친숙해지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