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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술 발전의 초석, ICT와 만난 국내 '국방기술'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7.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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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 전쟁 무기를 위한 기술이라는 오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사, 전쟁 등과 관련한 문제만큼은 늘 예민한 화두이며 군수방위 산업과 관련한 기술과 물자에 늘 대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방력 혹은 국방기술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대할 때면 긍정적인 시선보다 부정적인 시선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미래에 무력으로 대비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그러나 기계 기술의 최강국이라 불리는 미국과 독일, 일본 즉 이들 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큰 계기는 몇 차례의 큰 전쟁을 주도하면서 압도적인 군사력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기술 개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국방기술은 연구·개발에 있어 경제성의 논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첨단 핵심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는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어왔던 것이다. 그렇게 국방에서 파생된 첨단 기술은 민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며 산업 기술 발전을 이끄는 초석이 되었다.

 

사실 군수품 생산에 활용된 기술은 현대 기계 기술의 효시와 다름없다. 인류의 달 탐사를 현실로 만든 로켓 발사 역시 미사일에서 비롯되었으며,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널리 쓰이는 GPS가 미국과 구 소련의 냉전시대 때 정찰을 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도 잘 알려진 예이다. 이제 더 이상 국방기술은 군사 무기에만 국한된 특수 분야가 아니라는 뜻이며, 세계의 기술 산업을 이끌 최초의 관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 출처 : "환갑 맞은 '인공위성'”, 전자신문, 2017.07.22.>

 

국방기술과 ICT의 만남! 세계를 주도할 한국형 방산 기술

특히 첨단 드론 및 로봇 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은 ICT 기술과 국방기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 산업 기술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차세대 개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우리의 국방기술은 10여 년 전부터 감시정찰로봇 등 방대한 국방로봇 개발에 앞장서고 있었으며 과거 육군 전시관 국방 로봇존을 통해 SG(Smart Grenade)로봇과 급조폭발물(IED) 제거 로봇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루탄 또는 고폭탄을 가진 SG로봇은 감시 및 정찰과 함께 근거리에서 원격으로 폭발장치를 동작시켜 정밀 타격 임무를 이행한다. 또한, 급조폭발물 제거 로봇은 병사 1인이 휴대 운용 가능한 25kg 급 장비로, 폭발물 처리, 화생방 정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는 최첨단 기술 융합 정밀 로봇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을 개발하여 국방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며, 군집 무인수상정은 미래 해상전을 주도할 비대칭 전력으로, AI 강화학습 기반으로 개발되어 실시간 상황 인지는 물론 인간지능과 유사한 교전임무 수행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드론과 로봇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드론봇은 무인화를 통해 전투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 접목할 경우 많은 부분에서 인력 최소화와 시간 감축 등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무선으로 드론에 전력을 전송하는 드론 무선 충전 시스템, 드론을 통한 고해상도 가시광선·적외선 영상 촬영 및 지상 전송을 지원하는 중고도 무인기용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까지 등장해 향후 드론봇의 활약은 국방 분야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출처 : 국방부, https://www.mnd.go.kr/mbshome/mbs/mnd/index.jsp - 로봇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사진, 2020.07.24. >

 

범정부 출범체 국방산업발전협의회’, 국내 방산기술을 위한 노력

최근 이러한 국방기술 개발 추세에 발맞추어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최근 ICT 융합 기술 분야의 일환으로 첨단 국방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되, 새로운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과 공공의 연구 수행 영역을 구분하는 등 다채로운 방법이 모색되고 있으며, 정부도 국방기술 연구·개발에 있어 전문 연구기관이 수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다양한 연구 주체가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07월 08일에는 범정부 방산 수출 지원 방안, 무기체계 및 핵심 소재 등의 국산화,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의 교류 등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 발굴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국내 방산기술을 활용할 방안에 대해 논의가 되었다.

 

< 출처 : "정부, ‘민간기업의 국산 무기체계, 세계진출 지원을 모색’...국방산업발전협의회”, 파이낸셜뉴스, 2020.07.18. >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최근 국방부는 국방 운영 분야 중 로봇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에 대해 점검하고, ‘스마트 물류체계주요 장비와 군수품 현장관리 자동화 체계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물류센터는 로봇·자동화 기기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상/하역·색출·포장 등의 물류를 효율화하는 사업으로, 인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물류 속도가 향상되며 군수품 재고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군수품 현장관리 자동화 체계구축 실험 사업은 무선통신의 활용성과 보안성을 확인하는 사업으로, 실시간 군수품 현황 확인이 가능하고 업무 처리 속도 향상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같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 구현을 목표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방기술 분야! 군사 관련 기술을 민간에 접목시킨다는 점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실제 우리 생활에서도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방기술은 기술 개발 여부에 따라 국가 산업 발전의 초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따라서 향후 한국의 국방기술이 단순히 과거 전쟁을 위한 기술을 넘어 어디까지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출처]

- "[IT과학칼럼] ‘첨단 국방기술 개발출연연 혁신 이끌 열쇠, <헤럴드경제>, 2020.07.16.

- "정부, "민간기업의 국산 무기체계, 세계진출 지원을 모색"...국방산업발전협의회”, <헤럴드경제>, 2020.07.18.

- "한화시스템,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 국내 첫 개발 착수 ”, <OBS 뉴스투데이>, 2020.06.22.

- "한화 방산계열사, '드론+로봇' 기술 국방 분야 접목 나서”, <IT 조선>, 2018.04.03.

- "국방부차관,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군수혁신 현장 방문”, <보안뉴스>,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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