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

COVID-19는 사회 전반을 디지털 전환으로 이끌어냈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개념은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시켜 전반적인 사회 구조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기업들이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등 ICT 기반 플랫폼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광범위한 분야 내 적용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화 배경

이미 우리의 삶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한 지 오래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1990년대 처음 등장한 개념이며, 오늘날까지 대략적으로 3단계의 진화를 거쳤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도입되며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졌다. 이때 MP3와 같은 디지털 전자기기들이 등장하고, 서버·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우리는 아날로그 세상에 던져졌지만,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를 처음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두 번째로는 2000년대 초반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 기반으로 e-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사람들은 인터넷과 컴퓨터를 통해서 상품을 사고 팔기 시작하였다. 추후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기반 전자 상거래 흐름이 모바일 쇼핑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세 번째로 초지능사회로의 도래를 말할 수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본격적으로 가속화되기 시작하였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로봇, 블록체인, 클라우드, VR·AR 등 4차 산업혁명 중심 기술들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 및 사업 전략을 전환하고, 시대에 맞춘 방향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구체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

우리의 일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흐름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최근 사회변화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비대면화(Untact)일 것이다. COVID-19가 도래한 직후부터 거의 모든 생활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듣고, 소비자들은 물건을 비대면 온라인 구매하는 것이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쇼핑이나 은행 업무, 학교와 기업 교육, 비즈니스 업무 및 회의, 문화활동과 공연 등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다.

 

그 중에서도 우선 소비자들은 키오스크(kiosk)에 익숙해졌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 정보전달 시스템 무인 단말기이다. 업무의 무인화와 자동화, 비대면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것이다. 이는 대형 외식 프렌차이즈와 소상공인에게까지 보편화되는 중이다. 소비자들은 키오스크 사용에 점점 더 익숙해졌고, 심지어 점원을 대하는 것보다 무인단말기 이용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초실감화(User Experience)가 비대면 쇼핑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가 비대면 쇼핑을 할 때 상품과 서비스를 미리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기업전략이기도 하다. 주로 증강현실(AR) 기술 활용 화면을 통하여 소비자들이 신발을 미리 신어보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었다.

 

심지어 일반 상품이 아닌 부동산 거래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본래 부동산업이란 집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발품’ 팔며 보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 기반 시장이다. 그러나 VR·AR 기술 활용 중개 플랫폼을 통해 이제 가상 공간에서도 매물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파트 매물을 3차원 지도로 구현하여 소비자가 평면도상 창문을 클릭하면 조망, 시간대별 채광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또, 가상현실(VR) 영상으로 현관부터 베란다까지 가구 내부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VR 영상은 실제 매물만 촬영하기 때문에 허위 매물을 근절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소비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언택트로 집 구조 및 주거환경 파악이 가능하게 한다.

 

< 출처 : 공간중개 플랫폼 Outopuss - 예간아이티 홈페이지, http://aspaceit.com/projects >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주)예간아이티'는 디지털 트윈 및 AR 기술 접목 3D 공간 데이터 활용으로 가상 디지털 세계 내 공간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솔루션 개발사이다. 비대면 사회에서 이러한 기술은 부동산 매물이나 특정 장소 등 실제 장소를 VR·AR 기술과 접목하여 서비스하고자 하는 모든 디지털콘텐츠에 활용 가능하다.

 

초맞춤화(hyper-customization) 또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인데, 기업들이 빅데이터 기술들을 활용해서 개별 소비자 대상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개개인이 어떤 소비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소비 행태 파악이 가능하고, 그에 따라 향후 어떤 소비를 할 것인지 예상 경로도 예측할 수 있다.

 

COVID-19 상황, 두드러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

여러 분야 시장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스마트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 비대면화가 더욱 발전하였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 >

 

코로나19와 같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개개인 건강에 대한 의식 또한 높아졌다. 바이러스 감염 공포로 사람들은 위생이나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비대면화로 인하여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였고, 헬스장이나 체육시설, 심지어 병원조차 이용에 제한이 생겼다. 따라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의료나 헬스케어 산업과 융합하여 개인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 출처 : 건강한 친구 - FAVE 홈페이지, https://www.faves.co.kr/about/fitness >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주)건강한친구'의 스마트밸런스 트레이닝 콘텐츠 'FAVE'와 같이 홈트레이닝이나 스마트 실내 운동기구, 스마트 워치 등 체력 강화 및 건강관리가 가능한 스마트기기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는 AI가 방대한 의료 데이터의 양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에 의한 운영으로 오류가 적고, 데이터 해석 과정의 진단 보조 영역 등으로 의료인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한 VR 기술 활용 시, 특정 행위를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 교육이나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전망과 대응

이처럼 디지털 전환이 사회 전반을 변화시켰고, 우리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업들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강력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해나가야 한다.

 

기업은 어떤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분야별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킬지, 혹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마케팅할지 등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방법에 대한 고민과 노력도 계속 되어야 한다.

 

COVID-19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계속 줄 것이며, 더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사회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바라보며, 연구해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거스를 수 없는 물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앙일보>, 2020.03.12.

- “의료기기(A to Z), 디지털 헬스케어 ‘알쓸신잡’”, <팜스탁>, 2017.09.06.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구원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든 것”, <SK Hynix NEWSROOM>, 2020.05.20.

- “비대면으로 더 똑똑해진 의료…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활기”, <이데일리>,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