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 웹 3.0

< 출처 : 픽사베이, pixabay.com >

 

인터넷 관련 기술은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인터넷 쇼핑, 소셜미디어, 채팅 등 사람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계속 진화해 왔습니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웹 3.0의 개념은 NFT, 메타버스 등과 같이 갑자기 등장한 신기술이 아닙니다. 인터넷이 등장한 90년대부터 그 개념이 만들어졌고, 현재까지도 전문가들은 다양한 가설을 세우며 웹 3.0 구조 및 특징에 대해 고찰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WWW(월드 와이드 웹)가 탄생한 90년대부터 웹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웹이 시작된 초기 단계인 웹 1.0은 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웹 1.0은 텍스트 및 링크가 주된 형태였으며, 음악 및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사용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웹 1.0 이용자는 운영자가 주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받기만 했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과 같은 구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인터넷 네트워크가 발전함에 따라 웹 2.0의 새로운 사용 방법이 제시되었습니다. 제공되는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던 1.0과는 다르게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생산하며, 양방향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집단지성, 참여, 공유와 같은 키워드를 가진 웹 2.0은 참여 네트워크 구축으로 블로그, 앱 스토어, 카카오톡 등과 같은 네트워크 형태입니다.

 

웹 3.0은 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가 제안한 시맨틱웹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999년에 제안된 시맨틱웹은 웹 내 존재하는 모든 웹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여, 사람이 관여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정보 자동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는 정보의 바다인 웹 속에서 기계와 대화를 통해 사용자 대상별 맞춤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시맨틱웹 기술의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라는 단어가 기억나지 않을 때, 우리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기업지원’과 같은 대표 키워드로 검색을 합니다. 현재 웹은 이 키워드에 맞는 정보만을 전달하지만, 웹 3.0시대가 온다면 ‘디지털콘텐츠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주는 센터는 어디일까?’라는 문장을 웹 스스로 완성하고, 질문에 대한 답까지 제공할 것입니다.

 

< 출처 : Fabric Ventures, https://www.fabric.vc >

 

웹 3.0은 이런 기능 말고도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웹 3.0은 앞서 말한 것처럼 아직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웹 3.0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공통으로 언급하는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웹 3.0은 개방적이고 안전한 생태계를 추구하기 때문에 암호기술을 사용합니다. 암호기술 사용으로 중앙 통제 지점이 없어 이용자 서비스가 중개자들에 의해 제어되지 않아 검열 위험이 낮고, DDOS 같은 공격에 영향을 덜 받을 것입니다. 또, 정보 상호 운용성을 증가시킵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많은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 제공이 가능할 것이고, 이는 곧 효율적인 브라우징으로 이어져 최상의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는 온라인 내 우후죽순 쏟아지는 광고가 아니라, 사용자 관심에 맞는 유용한 광고 제공으로 광고 효율성이 개선될 것입니다.

 

< 출처 : 픽사베이, pixabay.com >

 

30년 전에 나온 개념인 웹 3.0 기술을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웹 1.0에서 2.0 시대로 넘어가며, 새로운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등장하였고, 새로운 웹 기술들도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렇기에 웹 2.0에서 3.0으로의 진화는 우리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웹 2.0이 완벽하게 자리 잡은 지금 상태에서 명확한 정의도 없는 웹 3.0으로의 발전은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IT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이 매일 우리에게 다가오는 지금, IT 신기술들과 자연스레 융합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웹 2.0시대를 지나 웹 3.0 시대와 마주할 것입니다.

 

[출처]

- "메타버스와 웹3.0에 대한 기대", <CIO Korea>, 2021.09.30.

- "과거 인터넷 혁명과 웹 3.0, 폭발적인 성장이 온다", <블록체인투데이>, 2021.11.09.

- "웹 환경의 변화, 그 종착점은 어디일까?", <코딩 월드>,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