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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반려동물을 ICT 기술로 지켜낸다, ‘펫테크’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2. 4. 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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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가득한 길거리를 보면 봄이 왔음을 느낀다. 공원이나 산책로에 나와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포근한 봄 날씨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무려 313만 가구에 이른다. 이러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펨족(pet+family)’의 증가에 따라 자연스레 반려동물 산업 규모도 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산업이 바로 펫테크이다.

 

펫테크란, 반려동물을 뜻하는 ‘Pet’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산업 분야를 말한다. 주인이 출근 후 홀로 있을 반려동물을 위해 가정 내 CCTV를 설치하는 것도 펫테크 분야 기술을 활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단순한 서비스 외에도 최근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하여 반려견의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는 펫테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에, ‘CCTV 기술

 

< 출처 : myQ Pet Portal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yqpetportal.com >

 

펫테크 산업에서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는 홈 CCTV이다. ‘홈캠으로도 불리는 홈 CCTV는 집에 홀로 있는 반려동물을 원격 카메라로 관찰하여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활용된다. 다만 대부분의 홈 CCTV는 단순히 360도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여 스마트폰 등 무선 기기를 통해 관찰하는 기능이 전부였다. 이러한 일방적 관찰용 카메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콘텐츠가 있다.

 

 

마이큐 펫 포털은 반려동물이 집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스마트도어 기술이다. ·외부 카메라, 블루투스, 양방향 오디오 등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원격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반려동물이 스마트도어를 통해 집 밖을 나서려 할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를 통제할 것인지, 자동으로 문을 열어줄 것인지도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가 기존 홈 CCTV와 차별점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양방향성이다. 기존 홈 CCTV 콘텐츠의 경우 반려동물에게 특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관찰할 수만 있을 뿐, 즉각적으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해당 콘텐츠는 반려동물이 집 밖을 나서거나, 혹은 위험한 행동을 보일 경우 양방향 오디오 기술로 이를 통제하거나 내·외부 카메라, 스마트도어 기능을 통해 반려동물의 무단이탈을 저지할 수도 있다.

단독주택 내 마당에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해외에서는 해당 기술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양육 환경을 정확히 분석하여 이를 반영해 다양한 양방향 홈 CCTV 기술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반려동물의 감정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 출처 : 와디즈 펫펄스 페이지,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33608 >

 

반려인에게는 반려동물의 마음을 읽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불가능의 영역이라 느껴졌던 반려동물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이제는 펫테크를 통해 실현 가능하게 되었다. 반려견 음성인식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펫펄스는 펫바이오센싱, AI음성인식, 활동량 센싱 기능을 통해 반려동물의 감정을 추측할 수 있도록 한다.

 

반려견 목소리를 AI 딥러닝으로 학습하여, 80% 이상의 정확도를 바탕으로 분노, 행복 등 반려견의 감정을 구별해낸다. 또한 알고리즘을 활용한 펫펄스 활동량 그래프를 통해 외출 시 반려견이 집에서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 모든 기능들은 반려견 목에 장착하는 목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부터 수집된 반려견 생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웨어러블을 통해 수집된 반려견 목소리와 활동 정보 등 시스템 데이터는 디바이스로 전송되어 분석 과정을 거친 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각화되어 반려인에게 제공된다. , 반려동물의 마음을 눈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기획된 해당 디지털콘텐츠는 AI 성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향상을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 교감을 더 풍부하게 만들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펫테크의 미래

 

앞서 만나 본 홈 CCTV, 반려견 웨어러블 디바이스 외에도 훈련용 도구, 건강관리, 추적 용품, 장난감 등 수많은 형태의 펫테크 관련 디지털콘텐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제는 마음을 넘어 기술로까지 반려동물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펫테크 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펫테크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평가된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 중임을 알 수 있다. 특히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펫케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5.6%씩 성장한 반면, 한국은 9.9%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국내 펫케어 시장이 특히 그 잠재력을 더 지니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내 가족의 구성원인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펫팸족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도 해석된다.

 

 

< 출처 : KB경영지주금융연구소, https://www.kbfg.com/kbresearch/vitamin/reportView.do?vitaminId=2000240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반려인이 펫테크 기술을 활용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펫테크 디지털콘텐츠를 통해 반려동물 혼자 두고 외출 시에도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당 응답을 통해서 펫테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직접 물리적으로 도울 수 없는 상황에도 펫테크 기기를 통한 긴급상황 해결이 가능하도록 양방향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되어야 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외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노인, 아이들까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펫테크 디지털콘텐츠를 기획하는 것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ICT 기술 활용 펫테크 산업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출처]

- “반려동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펫테크' 뜬다”, <소비자평가>, 2021. 05. 18.

- “반려동물 양육가구 313만이 맞았다농식품부 자료에서 빠진 양육가구 비율”, <데일리벳>, 2022.01.07.

- “‘프라다 입고 유산 상속’...6조원 펫코노미 4가지 트렌드”, <매거진 한경>, 2021.04.01.

- “6조원 반려동물 시장 두드리는 펫테크 전성시대”, <매거진 한경>, 2021.12.08.

- “’펫테크전성시대 눈앞스타트업 지원 필요”, <정보통신신문>,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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