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공항 안내 로봇(왼쪽)과 가정용 허브로봇. 공항 안내 로봇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LG전자 제공
정보통신(IT) 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조직을 새롭게 재편하며 사업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업체마다 AI 분야 인재 영입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일자로 CTO(최고기술경영자) 부문에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음성인식, 영상인식, 센서인식 등을 연구해온 ‘인텔리전스연구소’를 각각 인공지능을 전담하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로봇을 전담하는 로봇 선행연구소로 분리해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인공지능연구소는 소프트웨어센터 산하에 설치됐다. 소프트웨어센터는 웹OS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연구소에서는 이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정보, 날씨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구축해 스마트가전, 모바일, TV, 자동차부품, 로봇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 선행연구소는 컨버전스센터 내에서 지능형 로봇에 적용되는 기술을 개발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가정용 허브로봇과 공항 안내 로봇을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의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두 연구소는 CEO 직속의 클라우드센터, H&A사업본부의 H&A스마트솔루션BD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가전과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LG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육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가 탁월한 사내 핵심인재를 임원급 연구위원으로 발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마다 인공지능 기술을 담당하는 조직을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센터에서는 타이젠 OS 등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담당한다. 사업부 간 협력으로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빅스비’를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모든 가전에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조직 개편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화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CEO 직속으로 AI 사업단을 신설했다. AI 스피커 ‘누구’를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전담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지난달 신설했다. AI와 관련한 130여명의 전문 인력에 더해 연내 5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신설한 AI서비스사업부를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AI 스피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올해 초 AI 부문을 신설하고 인공지능 전문가를 상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로 ‘생활환경 지능’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하고 있는 만큼 각 사에 연구 조직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유연하게 조직을 재편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63479&code=111514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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