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분야 뉴미디어는 수많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멀지만 가장 가까운, 예술과 기술의 만남은 관람객에게 항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시도로 오픈되고 있는 뉴미디어아트 전시회가 성행하는 가운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디지털 프롬나드전을 취재했습니다.
SeMA 《디지털 프롬나드》 展은 서울시립미술관의 개관 3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전시회입니다. 미술관 소장품 4천700여 점 중에서 ‘자연과 산책’을 키워드로 선별된 30점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젊은 작가들의 뉴커미션 작업 10점, 총 40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뉴미디어 4차 산업기술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는 문화예술 분야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뉴커미션 부문 10점의 전시작품 구현을 지원했습니다.
작품과 제작과정을 설명하는 음성안내 섹션
‘디지털 프롬나드’ 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4차 산업분야 관련 작품들이 전시회를 가득 채웠습니다. 눈으로만 보던 기존 전시회를 뛰어넘어, ICT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또한, 관객-작품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루는 인터렉티브 작품은 조금 더 가까이 관객에게 다가갑니다. 4차 산업분야 기술이 활용된 작품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존 예술 작품보다 친근하고 쉬운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디지털 프롬나드 전시회는 디지털의 탄생을 시작으로 발전하는 뉴미디어 시대의 발전 과정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작품의 완성모습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과정까지 안내함으로써 작품의 탄생부터 끝까지의 과정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합니다.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작품은 웅장한 분위기와 스토리를 담아냈습니다. 영상이 투여되는 오브제의 크기를 확대해,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환경을 만들며 관객이 잠시 앉아 온전히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전시관의 구성은 관람객을 배려한 듯 보였습니다.
▶작품을 즐기는 방법
1. 작품설명 카드에 그려진 큐알코드를 인식 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습니다.
2. 전시관의 자연스러운 현장 소리가 대형 조형물에서 웅장하게 울립니다.
3. 현장의 자연적 소음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목소리를 음성 인식하여 담을 수 있습니다. 마치, 실시간 스피커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프로젝션 맵핑 작품에 이어, 음성인식을 활용한 작품도 눈에 띕니다. 사람보다 큰 원형 조형물 안에 첨단 기술이 들어간 뉴미디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꾸며내지 않은 현장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확장되어 듣기 때문에, 관객들은 저마다의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음성인식뿐만 아니라,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작품이 있는 자리에서 벗어나 이동하면서도 소리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A.I 딥러닝, 로보네틱스를 이용한 작품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 관객을 흡수시키는 장치가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위치인식,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관객을 작품과 함께하도록 만듭니다. A.I 로봇카메라는 위치를 인식하여 카메라로 관객의 모습을 촬영합니다. 이어, 스크린으로 보이는 화면에는 스케치로 그려낸 듯 한 이미지가 보이고, 마치 관객이 작품 속 주인공처럼 보이게 합니다. 관객은 실시간으로 작품의 한 일부가 된 본인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전시관에서의 특별한 포토존이 된 듯 보입니다.
우리 사회는 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전을 거듭하는 급속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과 같은 전통적 매체부터 음성인식, A.I 딥러닝, 로보네틱스, 위치기반 영상 ‧ 사운드 인터랙션, 프로젝션 맵핑 등 ICT 4차 산업분야에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시회를 즐기면서, 작품과 하나 된 관객들은 각자 저마다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냅니다. 즉, 작품은 하나이지만 관람객들 각각의 수많은 작품이 새로 태어납니다. 디지털 프롬나드, 예술과 뉴미디어의 전진이 돋보이는 서울시립미술관의 30주년 기념 전시회였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디지털 프롬나드》 展의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정보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 3층 전시실 및 크리스탈갤러리
● 관람료 : 무료
● 관람 시간 : [평일(화-금)] 1 0AM~8 PM / [토·일·공휴일] 10 AM~7 PM)
/ [휴관일]매주 월요일
● 전시부문 : 평면, 설치, 영상, 뉴미디어 등
해당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최 및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시문의 02-2124-8938 (여경환 학예연구사)로 연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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