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서울 카하 2018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사료부터 장난감, 목욕, 서비스 등 반려동물용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데요. 애완동물 맞춤형 사료부터 IT기술이 접목된 장난감까지  기존 제품들의 질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반려동물 분야에도 4차산업혁명이 적용되어 펫테크가 등장했는데요. 펫테크는 펫(PET) + 테크(TECH)의 합성어로서 반려동물 분야에 적용되는 IT 기술을 뜻합니다.

이에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인 펫서울 카하 2018을 방문해 펫테크 관련 전시를 살펴보고 왔는데요. 그럼, 어떤 펫테크 제품, 서비스들이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사물인터넷과 IT기술이 들어간 제품들

 

   사물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도 집안 기기를 제어하거나 자동으로 제어되는 시스템인 스마트홈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또한 스마트홈을 통해 돌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홈 CCTV로 반려동물을 살펴보거나, 더워하는 것 같으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명도 관리해 반려동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사람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인덕션을 작동시켜 화재가 일어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스마트홈이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집에 오래 들어가지 못한다면?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이 식사하지 못해 큰 걱정이 생길 것입니다. 이에 원격으로 급식을 주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반려동물의 모습을 확인하고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사료를 주거나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사료를 주는 것인데요. 외출이 길어져도 이젠 걱정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몸무게 관리.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반려동물도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몸무게, 수면시간, 체감온도 등을 파악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진행하는데요. 수의학 데이터가 있으므로 반려동물이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빠지면 건강 이상을 점검할 수 있어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제품에 온열 기능이 있어 따뜻한 공간에서 잠을 깊이 자도록 도와줍니다.

    밖에서 반려동물의 모습을 지켜보는 CCTV. 이젠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바퀴 달린 로봇에 CCTV를 부착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로봇을 움직일 수 있는데요. 움직이면서 반려동물의 모습을 추적하여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제품입니다. 고정된 공간이면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사각지대 없이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습니다. 

IT를 활용한 반려동물 서비스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병원을 찾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전자는 시간, 거리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후자는 신뢰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실시간으로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원격으로 진행하므로 시간, 거리상 문제가 없고 전문가인 수의사이므로 정보도 신뢰할 수 있어 문제점들을 해결한 서비스입니다.

 

   오랜 기간을 함께해 가족처럼 지내다가 떠나게 되는 반려동물.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 매장은 불법이고 동물장묘업으로 등록된 업체에서만 장례가 가능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낮습니다. 이에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소개하고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한 O2O 서비스입니다.

 

   만약 집을 비워야 해서 반려동물이 혼자가 되어 걱정된다면? 이젠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사람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반려동물 관련 전문 교육을 수료한 애완동물 돌보미를 고용하는 플랫폼 서비스인데요. 아무나 연결하지 않고 전문적인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관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제품, 서비스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해서도 첨단 IT기술이 접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이번 전시회. 계속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펫테크는 점점 더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펫테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