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예간아이티 박병재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예간아이티는 어떤 기업인가요?
A. 저희는 사람들이 동영상으로 촬영한 공간 동영상을 3차원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간 동영상이 스마트폰이나 DSLR 등 다양한데요. 요즘은 스마트폰 동영상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저희가 실사공간을 3D로 만들다 보니까, 예술공간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명을 ‘예간아이티’라고 명명했습니다. 예술공간 IT라는 뜻이죠.
Q. 사업아이템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A. 기존 동영상을 ‘3D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동영상을 3D로 변환하는데, 방법은 총 3단계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는 공간의 특징점을 분석해서 3차원 자초를 생성하는 단계, 두 번째는 공간을 구성하는 정보를 메타버스에 최적화되도록 구성하는 단계, 마지막은 이미지 정보를 생성된 정보에 투여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1단계와 3단계가 완전히 자동화가 되어 있습니다. 2단계에는 1단계에서 생성된 프로젝트가 작업자에게 분배되는 식으로 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을 줄였죠.
Q. 자동화 전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나요?
A. 동영상 하나를 3D로 변환할 때, 3주에서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32평 아파트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작업자 한 명이 한 달 동안 작업 해야 3D로 변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단계와 3단계에서 가장 고도의 기술과 인력이 투입되는데요. 현재는 2단계도 가이드에 따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툴에 맞춰서 자동적으로 바로 나오게 되는 셈이죠.
메타버스로 변환하면 용량도 현저히 줄어듭니다. 메타버스는 적은 데이터의 맵을 요하기 때문인데요. 1단계를 거치면 약 800~900mb의 데이터가 나옵니다. 약 25mb로 압축을 하게 되는데요. 40배 정도 줄입니다. 어려운 점도 있었죠. 개발을 한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려움은 항상 있었고, 시행착오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어떤 것들을 3D로 변환하셨나요?
A. 정말 많죠. 드라마 세트장도 있고, 문화재 덕수궁, 광화문, 창덕궁도 있습니다. 공간적인 측면이죠. 유명한 선글라스 브랜드 매장, 방송국과 관련된 세트장도 있었고, 연예 기획사에서도 의뢰를 받았죠.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제가 원래 싱가폴에서 3D 아티스트로 영화 광고 제작을 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도 한 달 정도 잡고 작업을 했습니다. 레더링도 꽤 오래 걸렸죠. 그래서 쉬운 방법으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D 모델링, 자동화된 3D 모델링 기술을 개발하면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했습니다.
저는 3D 공간 자체가 VR/AR 분야에서 필요할 것이라고 미리 생각했어요. 우리가 실감 미디어라고 부르는 것과 디지털콘텐츠에서 3D 공간 하나를 제작하는데 얼마나 많은 기술과 자본, 인력이 필요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은 높아지는데, 이에 맞는 공간을 제작하기에는 너무도 힘들었죠.
Q. 창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2016년 10월에 창업했습니다. 저는 창업을 아무런 정보도 지식도 없이 시작했습니다. 정부 지원사업이 있는지도 몰랐고, 자금을 융통하는 방법이나 기타 상황에 대해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2년 6개월 정도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아쉽죠.
Q. 메타버스라는 공간, 메타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메타버스라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메타버스에서 일하고 있지만, 기존에 해왔던 산업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매개체에 대한 프레임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기술적으로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제 느낌을 말씀드린다면, 저는 수많은 기업에서 메타버스를 살릴 것 같습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죠. 메타버스가 신대륙 같아요. 인류가 디지털 세상에서 많은 일을 했고, 지금 이 안에서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는 메타버스 안에서 경제활동과 생업이 가능하도록 할 것 같아요. 인류가 정복해야 할 곳은 ‘화성’과 같은 물리적인 곳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디지털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디지털 세상이 메타버스고 이제 사람들은 정복하고 선점하는 행동을 할거에요. 그렇다면, 메타버스 시장은 더 커지겠죠.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하게 된 계기는?
A. 2021년 1월이죠. 메타버스가 붐이 일어나기 전에 상황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지원을 받았으면 하는 니즈가 있었는데, 때마침 모집 공고가 있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안양, 평촌이라는 지리적 장점도 좋았어요.
Q. 어떤 지원을 받으셨나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의 장점은?
A. 일단은 당연히 사무실을 지원받은 부분도 있죠. 그리고 투자자 연결, IR 컨설팅, 네트워킹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참, 회의실도 지원해주시고 여러가지로 좋죠. 특히 IR 컨설팅을 하면서 투자보다도 사업 방향성에 대한 검토나 이런 부분을 심도있게 거쳐서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A. 올해 POC를 할 것 같아요. 또한, 기업과의 미팅이 잘 되어서 회사가 커졌으면 좋겠죠. 개인적으로는 공간 정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어요. 지금은 공간 정보만 받고 있잖아요. 이제는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웹 메타버스 뷰어를 통해 친구를 초대하면 친구들과 함께 그 공간을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들? 앞으로의 목표죠.
믿기 힘들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예간아이티. 단순히 보고 정보를 얻는 공간에서 함께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꿈꾸는 박병재 대표. 박병재 대표의 말처럼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함께 뛰노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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