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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인터뷰 ⑦] 차가운 기술로 따듯한 세상을 구현하는 기업 - 모카포트 고준일 대표

졸업·입주기업/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2. 8.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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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회사 모카포트의 고준일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카포트 고준일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

 

Q. 주식회사 모카포트에 대한 소개부탁드립니다.

A. 주식회사 모카포트는 모바일 앱 시장이 크게 붐을 일으켰던, 2013년에 창업한 회사입니다. 모카포트라는 이름은 모바일 콘텐츠나 앱을 만드는 주전자라는 뜻이 담겼고, 처음에는 모바일 앱을 제작했습니다. 현재는 사업을 넓혀 디지털콘텐츠, VR, 메타버스 등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콘텐츠는 모든 개발사가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 세계처럼 몰입감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몰입감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이 VR. VR 같은 경우는 몰입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 중에서 그동안 디지털콘텐츠가 가졌던 시각적인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콘텐츠, VR, 메타버스 모두 개발사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바뀌는 차원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PC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콘텐츠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유저들은 상당한 변화를 느끼겠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바뀌는 정도의 차이만 느낍니다. 개발사들은 목적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단순 오락 개념인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인지에 따라 구분됩니다.

 

<모카포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고준일 대표 - 기자단 직접 촬영 >

 

Q.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자신이 새로운 기술을 흥미롭게 느끼는 경향도 있고,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을 보면서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을 결정했습니다. 과거에 IOT와 다른 4차 산업혁명 부분도 마찬가지인데, VR 쪽은 오랫동안 개발하다보니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제가 보는 VR 쪽은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각광 받아야 하는 단순적인 이유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 중 하나가 마음의 병,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VR을 생각했습니다.

 

Q. 모카포트의 주요 사업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자체 제작한 디지털콘텐츠는 주로 모바일입니다. 현재 만들고 있는 디지털콘텐츠도 모바일용이고, 무한 레이싱 디지털콘텐츠입니다. 끊임없이 달리는 자동차 경주 디지털콘텐츠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퍼캐주얼입니다. 올해 11월 쯤에 출시될 예정이에요.

 

그 외에 대학교와 협업해서 제작했던 시뮬레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앱도 개발했습니다. VR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고요. 제작은 항상하고 있습니다.

 

<모카포트가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들- 출처 :&nbsp;https://cafe.naver.com/unityhub/115463?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nVuaXR5aHViIiwiYXJ0aWNsZUlkIjoxMTU0NjMsImlzc3VlZEF0IjoxNjYxNDczOTM1MzEzfQ.Vz7W8cQsFWl9KOgBVkNx0I9hjYWUbYXUClmjKrtWYa0>

 

Q. VR·AR, 메타버스, 머신러닝 관련 콘텐츠 개발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기술과 자본이 가장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제작하는 입장에서 이미 익숙해진 기술에 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데요. 신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즐거운 일이지만, 비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희 같은 콘텐츠 제작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투자를 받거나 가지고 있는 자본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그 경우에는 보통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되면 회사 존폐가 갈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금 확보를 위해 외주 개발이나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Q. VR 콘텐츠의 어떤 면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A. 사람들은 일반적인 디지털콘텐츠에 몰입하면서 대리만족을 얻기도 합니다. VR이 가진 시각적인 몰입감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을 고려해보면 됩니다.

 

문제는 VR 기기의 비싼 가격이라고 말하는데, 우리가 100만 원 넘는 스마트폰을 2년 주기로 바꾸는 것을 보면 가격은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만큼 VR 기기가 매력적이고, 일상에서 꼭 필요한 요소라 다가오면 VR 기기의 대중화가 이뤄져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업무를 보고 있는 고준일 대표 -&nbsp; 기자단 직접 촬영>

 

Q. 그럼 문제점을 해결하게 되면 당장 대중화 될 가능성은 있나요?

A. 저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측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킬러앱이 있습니다. 필요한 앱이 킬러앱인데요. 콘솔이라는 기기를 살 때도, 제품이 필요한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콘솔 기기를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야 구매를 하게 됩니다. VR 기기는 콘텐츠를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할만한 콘텐츠가 있다면, 기기는 두 번째 요인입니다. 카카오톡이라는 예를 들면, 요즘 초등학생들도 보면 전화나 문자라는 연락수단이 있지만, 카카오톡을 사용합니다. 친구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니까 당연히 스마트폰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처럼, VR 업계에서도 킬러콘텐츠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대중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한 계기가?

A. 관련 지인을 통해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부천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사업이 성장하면서 직원을 채용해야 했습니다. 부천쪽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엔지니어 채용이 힘들었으며, 판교와 안양에는 엔지니어가 많아 입주를 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판교에 디지털콘텐츠 회사들이 있는데, 판교의 경우에는 임대료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안양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지원사업이 있어서 입주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고준일 대표의 모카포트 - 기자단 직접 촬영>

 

Q. 입주 후 느낀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의 장점은?

A. 외국계 회사와의 계약이라 계약 형식이 우리나라와 조금 달라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운영사무국에 문의하였더니 바로 전문 변호사를 소개받아 계약 관련 고민이 해결됐습니다. 사소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챙겨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는데, 사업계획서의 문제가 있는지, 시장가능성, 타당성 등을 확인해주고, 디지털콘텐츠와 관련된 다른 기업 대표를 소개 시켜주는 네트워킹 등 몇 달 되지 않았음에도 사소한 것까지 도움받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저희의 이름처럼 주전자가 되고 싶은데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 마치 주전자처럼커피와 녹차, 음료 등을 담을 수 있는 것처럼 바뀌는 트렌드에 맞춰서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서 주전자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따듯하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회사를 운영해서 얻게 되는 수익 중 일부는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는데, 저희가 제작하는 것이 디지털콘텐츠이다 보니까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또 다른 어려운 어린이들을 불우이웃 성금을 통해 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어쩌면 차가운 기술을 통해 따듯한 세상을 구현할 수 있지 않나. 이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5G, 메타버스, VR과 같은 신기술로 따듯한 세상을 구현하는 모카포트. 뜨거운 주전자의 열기처럼, 고준일 대표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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