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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은 이미 과부하…이통3사, 새 먹거리는 동물을 위한 IoT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17. 7.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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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유진상 기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눈이 사물인터넷(IoT) 쪽으로 기운다.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동물을 위한 IoT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바이오벤처 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손잡고 축산 농가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감염병 확산을 막는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SK텔레콤 라이브 케어 서비스 구성도. / SK텔레콤 제공

이통3사가 앞다퉈 IoT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주력 사업이던 통신 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7년 5월말 기준 한국 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인구보다 더 많은 6248만1973명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IoT 시장은 이통사가 찾는 다음 먹거리 중 하나다"라며 "IoT 사업은 네트워크가 필수이기 때문에 이동통신과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자사 IoT 전용망 로라와 유라이크코리아의 바이오캡슐을 접목해 소의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첫 번째 위에 로라(LoRa)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 등을 관찰하는 서비스다. 소 위 속으로 들어간 바이오캡슐이 소 정보를 측정한 후 로라 기지국을 통해 서버로 전송한다. 이후 서버에서는 소의 이상징후를 감지해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을 발송한다 이를 통해 소의 질병과 발정, 임신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달부터 본격 바이오캡슐 보급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라이브케어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이오 캡슐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로라 기지국을 무상 설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LG유플러스 반려동물 IoT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펴주는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홈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 등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주인이 외출 중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을 이용해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조명이나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 가전 조작도 가능하다.

◆KT, IoT·빅데이터로 감염병 확산 방지

KT는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KT는 BC카드,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인간 및 동물 감염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 인간 및 동물 감염병의 확산 방지 체계 구축에 나선다. 

동물 감염병의 경우, KT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해 IoT(사물인터넷) 등을 이용해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방문 이력을 전자적으로 기록하고 데이터화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KT는 또한 2015년 개발한 동물감염병 확산 예측 모델을 가축 축종에 상관없이 예측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KT는 인간 감염병의 경우 BC카드 및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통신 및 카드 데이터를 활용, 감염병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의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 / KT 제공

특히 KT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7월 7일과 8일 양일간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보건 공식 의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서 세계 보건 문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보건시스템 강화 등 협력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이 포함되는데 이 프로젝트가 포괄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G20 정상 공동선언문에서 보건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명문화함으로써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이 글로벌로 확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KT는 질병관리본부, 미래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IT조선 유진상기자

  • jinsang@chosunbiz.com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3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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