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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과 현주소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9.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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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www.pixabay.com >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SF 영화나 소설 속에서도 빈번히 출현하는 친숙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율주행 차는 더이상 허구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 세계 속 각광받고 있는 기술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우버, 구글 등을 비롯한 여러 외국 기업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주도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 보험 제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도 개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택시, 셔틀버스 영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준비가 활발한 와중에도 해당 기술의 안전성에 관한 대립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www.pixabay.com >

 

우선 운전자 없이도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 자율주행 시스템은 전후좌우 시각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카메라 외에 여러 가지 종류의 센서를 필요로 합니다. 악천후 시 혹은 강한 빛이 내리쬘 때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카메라의 한계를 보완하고 차체와 장애물 간 거리를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는 전파를 이용하여 거리를 계산하는 레이더, 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라이다(LIDAR)와 초음파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들로 주변의 차량들과 물체를 인식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데, 실제로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에서는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인식 정보뿐만 아니라 인프라, 실시간 주행경로와 같은 지리 정보 등을 확보하고 모든 정보들을 원활히 연결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5G와 같은 기술들 역시 필요합니다.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는 이러한 조건들이 확보되었을 때 가능해지는 레벨4 이상의 고도 자율주행 지원 사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구분은 미국 자동차 기술 학회(SAE)에서 제시하여 통용되는 기준입니다. 자동화 수준에 따라 운전자가 모든 조작을 제어하는 비자동 수준의 레벨0에서 전적으로 시스템이 주행 가능한 완전 자동화의 레벨5까지 분류된 구분 방식입니다. 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레벨3부터 비로소 자율주행 차라고 평가받으며, 레벨4는 차량 시스템이 주행과 관련된 모든 제어를 하지만 운전자 역시 비상시에 개입할 수 있는 고도 자동화 단계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들이 레벨1, 2에 해당하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바로 레벨2.5 정도에 해당하는데 최근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레벨5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올해 안에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여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출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YouTube - “[제31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 제31회 자율주행자동차, 과연 안전한가?” 영상 캡처 >

 

교통사고는 주로 순간적인 오판이나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므로 만일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실현된다면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감소되어 보다 안전한 교통생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벨5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을 주장하는 테슬라 조차도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주행 중 인명 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가 수차례 발생한 적이 있고, 해킹과 같은 보안상의 문제 등 아직은 그 안전성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다수가 우려하는 안전상의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야만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0825일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을 주제로 개최된 제31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스마트카연구본부 이재관 본부장은 차량 제어의 오작동과 사이버 보안상의 문제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량과 차량·인프라·네트워크·이동 단말 등 다양한 요소 간의 통신 기술인 V2X 통신 기술과 주행 상황을 인식한 동적맵 등을 하였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미래차교통연구센터의 김규옥 센터장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 사례들에 대해 설명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한 교통수단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탑승자 개인정보 보호 방법과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을 미리 고안하는 등 안전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길이 되는 자율주행 자동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안전상의 문제가 해결되고 상용화됨으로써 도로 위 활용이 가능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자율주행자동차 과연 안전한가'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 개최”, <뉴시스>, 2020.08.24.

“[투코 ZOOM] 핸들에서 두 손 떼는 자율주행시대, 언제 올까”, <투데이코리아>, 2020.09.07.

- “[여의나루] 한국판 뉴딜과 자율주행 경쟁력”, <파이낸셜뉴스>, 2020.08.27.

- 세계최초 자율주행차 상용화 위한 준비,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 <M오토데일리>,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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