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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 펀드, B2B를 넘어 B2C까지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11. 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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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 펀드, 금융 혁신을 일으키다.

AI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에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결정에 따라 자산관리를 맡겼지만, 이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로보 펀드시대가 열렸다. 로보 펀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줄임말로, 로봇과 자산운용사의 합성어다. 사람의 개입없이 빅데이터와 투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한다. 초기에는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개념이라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만 운용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금융 데이터 분석과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부담스럽지 않은 수수료와 객관적인 판단, 그리고 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 출처 : “[핀테크와 개인정보] 자산관리 변화의 바람”, <벤처스퀘어>, 2020.11.16. >

 

AI 펀드매니저가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

로보 펀드는 신뢰성 문제로 B2B 서비스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와 관심이 상승하면서 B2C 서비스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투자가 가능해졌다. 신뢰도 상승의 주역이 된 AI 자산관리 기술은 무엇일까.

 

로보 펀드의 핵심은 각 개발사의 알고리즘이다. 투자 경험을 머신러닝으로 지속 축적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형성한다. , 경제 데이터와 다양한 시장 지표를 조합하여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분석한다. 객관적인 지수를 바탕으로 투자 성과를 도출하므로 AI 펀드매니저는 사람이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손실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로보 펀드 기업들의 투자 모델은 대표적으로 3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규칙 기반의 투자 전략이다. 수학이나 기술적 지표를 통해 투자 규칙을 개발하고 이에 기반하여 의사 결정을 내린 후,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두 번째, 계량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퀸트 모델이다. 퀸트 모델은 투자 위험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최대로 산출하는 포트폴리오에 관한 이론에서부터 시작하여 시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투자 위험이 특정적인 자산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는다. 세 번째, 딥러닝 모델을 자산관리에 적용하는 것이다. 딥러닝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다. 인공신경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계학습 방법으로, 주가의 흐름을 좌우하는 요소들을 모델에 넣으면 모델이 인과 관계의 패턴을 인식하며 학습이 진행된다.

 

< 출처 : “[핀테크와 개인정보] 자산관리 변화의 바람”, <벤처스퀘어>, 2020.11.16. >

 

AI 펀드매니저의 운용 현황

국내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운용 수익률을 높이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용량 데이터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계량분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로보 펀드 서비스 기업인 파운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파운트는 B2B로 금융 기관에 로보 펀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2년 전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 개인에게 최적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주며 투자 성향에 따라 최적화한 펀드, 연금, 상장지수펀드 등을 추천해주고 있다. AI 기술로 실시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펀드를 추천해주고, 운용하고 있는 자산의 비중을 조정해준다.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에 키워드 추천 기능을 추가하여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 출처 :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 150억원 투자 유치”, <전자신문>, 2020.05.26. >

 

또 다른 로보 펀드 서비스 기업인 디셈버앤컴퍼니는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핀트를 운영하고 있다. 핀트는 투자자의 투자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입출금까지 AI가 해결해준다. 기본적인 자산 운용뿐만 아니라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정할 수 있다. 핀트는 모의투자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시작했다. 모의투자는 가상투자금으로 실제 투자와 동일한 환경에서 포트폴리오를 미리 받아보고, 실제 운용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출처 :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AI 모의투자 서비스, 초보투자자에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0.11.09. >

 

로보 펀드의 가능성과 미래

이처럼 로보 펀드 서비스는 간편함과 객관성 유지라는 큰 무기를 가지고 금융 투자 산업에 혁신을 일으켰으나 정부 규제가 완화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하여 사람들의 접근성이 낮은 상태이다. , 수치화된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대처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오히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이 기회가 되었다. 국내외 증시가 모두 급격하게 하락한 가운데 로보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소폭 손실을 보는 데 그쳤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낮은 변동성이라는 강점으로 대응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이다. 이러한 사례로 로보 펀드는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많은 금융 기업도 로보 펀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로보 펀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로보 펀드 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금융 기업과의 협업이 지속된다면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필수적인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 예상된다.

 

[출처]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 150억원 투자 유치”, <전자신문>, 2020.05.26.

-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AI 모의투자 서비스, 초보투자자에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0.11.09.

- “로보어드바이저”, <전자신문>, 2020.10.11.

- “AI투자로 안정적 리스크 관리”, <매일경제>, 2019.10.17.

-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영역 파고드는 인공지능(AI)”, <뉴스핌>,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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