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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봄을 연 메타버스 관광산업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2. 4.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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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벚꽃이 만개한 봄을 상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벚꽃이 피면 꽃구경을 가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 항상 봄철이면 여의도공원, 호수공원 등 꽃놀이 명소가 붐볐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이들이 봄의 연중 큰 행사인 벚꽃축제를 즐기지 못했다. 코로나19의 확산 3년째인 올해 지금까지 쌓아온 많은 이들의 '꽃구경 갈망'을 해소해줄 해결책이 등장했는데, 이는 바로 '메타버스 속 벚꽃축제'이다.

 

메타버스에서 열린 '벚꽃엔딩 랜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기존 관광 명소를 모티브로 한 벚꽃축제가 열렸다. SK텔레콤의 이프랜드는 네이버의 제페토와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다. 이프랜드의 가상 벚꽃 축제인 '벚꽃엔딩 랜드'는 호수 둘레길, 기차길, 소원 Zone, 한옥 카페, 피크닉 존 등 총 6개의 테마로 제작됐다.

 

< 출처 :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열린 벚꽃축제 '벚꽃엔딩 랜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벚꽃엔딩' 랜드 오픈", <브레인미디어>, 2022.04.07. >

 

벚꽃축제를 찾는 목적은 벚꽃을 구경함으로써 얻는 미적 체험과 예쁜 명소에서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긴다는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이프랜드의 '벚꽃엔딩 랜드'는 각각 두 목적을 상당히 충족시킨다. 우선 벚꽃엔딩 랜드의 그래픽은 벚꽃을 아름답게 구현해 현실에서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갖는 설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한편 벚꽃엔딩 랜드는 길을 걸으며 봄에 잘 어울리는 발라드를 들을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되었고, 또한 맵의 로드를 따라가며 언제든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자신이 꾸민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사진 찍으면 추억을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메타버스 관광 산업

'벚꽃엔딩 랜드'의 가장 큰 모티프가 된 진해군항제 벚꽃축제는 올해도 현실에선 취소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한 일상 회복은 아직 미지수이다. 밀집된 장소로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지금, 관광산업 침체의 대체로 자연스레 메타버스 관광산업이 떠오르게 됐다.

 

< 출처 : 제페토 내 구축된 한강공원 가성 체험공간 - "한국관광공사, 제페토 활용해 색다른 랜선홍보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0.11.16. >

 

실제로 한국관광공사는 메타버스를 통한 관광지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례가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여행지 홍보를 위하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한강공원을 구현했다. 이때 한국 관광 명예 홍보대사 ‘ITZY(있지)’3D 아바타 활용으로 특히 MZ세대를 공략했다. 우리나라의 관광지 한강공원을 큰 이동 및 비용 부담 없이 해외에서도 가장 현실과 유사하게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례는 메타버스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디지털마케팅을 고도화해 공사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메타버스 활용 가능성을 예고했다.

 

메타버스 관광지를 기반으로 한 경제 산업의 발전 가능성

 

< 출처 : 이프랜드에서 진행된 SK텔레콤과 모프인터랙티브의 체결식 - 이프랜드, https://ifland.io >

 

한편 올해 SK텔레콤은 국내 3D 그래픽 플랫폼 전문 개발사와의 협력 계약 체결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내 고도의 경제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한다. 이때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내 마켓플레이스를 런칭해 이프랜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의 상품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한다. 이는 메타버스 속 관광지에서 또한 활용 가능할 것이다. 마치 오프라인 관광지에서 기념품 산업이 발달했던 것처럼 관광지 특색에 맞는 메타버스 아이템의 판매도 가능하게 되어 경제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메타버스가 현실 세계의 모든 관광체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벚꽃이라는 시각적 체험이 오프라인 벚꽃축제의 목적을 메타버스에서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다. 이를 다양한 오프라인 관광체험과 접목시킨다면,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관광산업이 제2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제페토 활용해 색다른 랜선홍보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0. 11. 16.

-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벚꽃엔딩' 랜드 오픈, <브레인미디어>, 2022. 04. 07.

- 김희겸 예비후보 "메타버스 관광 플랫폼 구축" 공약, <오마이뉴스>, 2022. 04. 07.

- 메타버스 벚꽃축제, 가볼만할까?, <디지털데일리>, 2022. 04. 10.

- 눈 떠보니 메타버스 마스터, <광화문>, 최재웅 외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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