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된 인공지능 사례 알아보기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은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고 여겼지만 이제 인공지능도 화가가 됐습니다. 인공지능이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AI의 예술 감각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인공지능의 그림그리기 기술은 ‘심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하며, 인공지능은 심층 신경망 기술을 통해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할 수 있습니다. 심층 신경망은 머신러닝의 방법입니다. 머신러닝은 사람의 뇌처럼 섬세하게 연결된 가상 신경이 다양한 자료를 모아서 분석하고 인공지능의 판단에 의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 화가는 이러한 기술로 점묘법, 컬러 필드, 야수파, 추상적 표현주의 등의 다양한 그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AI가 그린 그림은 무엇이 있을까요?

미국 아트 인공지능 연구소는 심층신경망 기술을 이용해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을 전시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화가가 사람의 작품을 학습하고 스스로 독자적인 그림을 그린 것으로 예술적인 감각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기존의 미술 이론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그 예로 헬싱키 대학 연구진의 실험에서 AI는 창의적인 관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의 ‘생성’의 기능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실험결과를 보면 유명인 얼굴 이미지 데이터셋을 이용해 만든 1024x1024짜리 고해상 이미지의 데이터를 사용해서 3만 장의 사진을 가진 ‘생성적 적대 네트워크(GAN)’를 훈련 시켰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 참가자 30명이 뇌파 활동을 기록하며 GAN에서 이미지를 평가했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합성 영상이 생성됐습니다. 이 결과는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기존의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스스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문자만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이미지 제작 AI는 섬세한 그림을 그리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예로 미드저니(Midjourney)나 노벨AI(Novel AI)가 있습니다. 인간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을 입력하면 그림을 나타내고 미리 학습한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주문에 맞는 이미지를 그립니다. 기존의 학습된 양이 많을수록 정밀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배경, 판타지 소설의 표지, 잡지 삽화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AI가 그림 분야에 도입됨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그림이 생산될 수 있고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림을 그릴 때 미술의 소양이 부족한 사람도 AI의 도움을 받아 더 좋은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화가로서의 AI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그린 작품의 저작권, 윤리 등은 현실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이 법적, 제도적으로 정리될 때 인공지능을 창작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인공지능도 독창적 미학을 가질 수 있을까” ,<ai타임스>, 2021.6.4.

- “문외한도 5분이면 그림 뚝딱…AI가 미술계 일자리 흔들까? ”,<한국일보＞, 2022.10.14

- “인공지능으로 미술작품 만들기”, <한겨레>,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