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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효과? '보여줘야 믿지'…시각매체 꺼낸 다국적 제약사들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17. 5.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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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효과? '보여줘야 믿지'…시각매체 꺼낸 다국적 제약사들


VR·키오스크 등 활용 대중 홍보 수단 적극 활용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중 홍보를 위한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볍게는 질환 정보와 증상부터 많게는 의약품의 작용기전까지 설명해 질환 인식과 기업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인 셈이다.

 지난 17일 병원가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전문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에 키오스크 형태의 시스템을 로비 앞에 배치해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 정보 등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얀센이 의료기관에 설치한 의료정보 제공 키오스크

  

 키오스크에는 환자가 알고 싶은 질환명이 있는데 이를 누르면 질환 정보와 증상, 수술 혹은 의약품을 사용한 치료법 등의 내용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담아냈다.

 특히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 정도를 직접 체크하고 이를 의료진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간이 통증평가 테스트도 추가해 질병 이해도를 도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한 50대 여성은 키오스크를 이용한 후 "정확한 정보가 나와서 좋았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 의료기관을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의약품의 효과를 설명하는 사례도 있었다. MSD는 지난 3월 서울 모처에서 개최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국내 출시 10주년 간담회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자누비아의 작용 기전을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약이 좋다'라는 점을 홍보하기보다 의약품이 체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직접 보여주면서 이해도를 높인 셈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엑세드린'의 가상 편두통 체험


 이들 다국적 제약사의 시각적 홍보는 미국 등에서 먼저 시작됐다. BMS의 경우 지난해 자사의 편두통 치료제인 '엑세드린'의 미국 홍보에 VR기기를 사용했다.


 미국 내에서만 3600만명이 편두통을 겪고 있지만 정작 편두통이 '두통'의 일종이며 다른 여러 요소로 발생한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는데서 편두통 치료의 중요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VR 기기를 착용한 사람들은 VR기기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편두통 환자가 증상 시작 후 겪는 시야의 변화와 어지러움 등을 느끼도록 했다. 이 광고는 결국 지난해 칸국제 광고제에서 '건강 및 복지'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광고가 단순한 지면 광고보다 훨씬 인터랙션(상호간 작용)이 클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건강 정보의 형태를 통해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해당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인터랙션형 광고는 단순히 소비자나 환자가 광고를 접하게 되는 차원을 넘어 환자 경험을 넓히고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출처 : 약사공론, 이우진 기자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83810&table=article&categor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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