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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콘퍼런스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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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18. 10. 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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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3일 목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총 7시간 동안 14회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콘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많은 외국인 참가자들과 연사들이 참석하여, ‘국제콘퍼런스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1개의 기조 강연, 3개의 세션, 12개의 강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강연은 모두 20분씩 진행되었으며, 1개의 세션이 끝날 때마다, 강연 참가자들과 연사들이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패널 토론 25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콘퍼런스에서 지원한 언어는 한국어영어였습니다. 연사들 중 일부는 한국어로 강연을 진행했고, 일부는 영어로 강연했습니다.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강연 참가자들은 통역기를 착용하여 실시간으로 번역된 강연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사전등록자는 중식과 프로그램 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하여 13개의 강연을 모두 들었습니다. 모든 강연이 인상 깊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이 깊었던 강연들의 핵심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강연의 경우, 번역된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dirk pila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기조강연. Going Digital, 성장과 웰빙 달성을 위해] – 더크 필라트 (OECD 과학기술혁신국 부국장)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더크 필라트 부국장은 기술의 중심은 항상 사람이어야 하고, 기술은 항상 사람을 이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융과 같은 일부 분야에서만 변화가 발생한 과거와는 다르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많은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OECD 역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통합 정치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통합 정치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이슈로는 접근성’, ‘사용’, ‘혁신’, ‘일자리’, ‘사회’, ‘신뢰’, ‘시장 개방성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따라가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기술에 적절한 규제를 하되, 유연성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기술로 인한 수혜는 자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통찰력을 얻어가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축사를 마쳤습니다.

 

# 세션1. 신성장 D.N.A와 풍요로운 세상

 [세션 1-3. 무선엣지 전환과 5G 진화주도] – 줄리 웰치 (퀄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관 및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사진 = 줄리 웰치 부사장이 강연중인 모습.

출처:  https://www.google.co.kr/search?q=julie+welch+qualcomm&num=40&newwindow=1&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vtaLCh-TdAhUMUd4KHXbnCA4Q_AUICygC&biw=1920&bih=938#imgrc=B0PHvorwZYouhM:}


줄리 웰치 부사장은 모바일의 강력함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모바일 기술이 다른 다른 산업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강력한 플랫폼이며, 일부 지역은 전기보다 모바일의 보급률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의 도입에 퀄컴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녀는 퀄컴이 5G의 상용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개발하고, 표준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뿐만 아니라, 상호 운용성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퀄컴이 지금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5G 시대의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I와 통신 인프라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그녀는 현재의 AI기술은 초창기에 해당하는 것이 많고, 기기가 똑똑해질수록 클라우드에 전송되는 데이터는 많아지므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선 통신 인프라도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맥락화된 기기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기기의 제작과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연의 최후반부에, 그녀는 5G 기술의 부가가치는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퀄컴이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며, 퀄컴이 다양한 회사 및 국가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회사임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습니다.


# 세션2. 포용적 D.N.A와 소외없는 세상

[세션 2-1. 지능형 연결 시대 진입] – 김태경 GSMA 전략업무 동북아 대표

김태경 GSMA 대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https://www.pikdo.me/tag/%EA%B9%80%ED%83%9C%EA%B2%BD

GSMA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김태경 대표는 GSMA800여 개 텔레콤이 가입한 협의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태경 대표는 모바일 업계의 혁신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모바일 업계는 업계를 넘나들며, 벽을 허물어가며 줄곧 혁신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에도 기여해 왔습니다. 그는 모바일 업계가 미래를 위한 길을 창출한 예시로재난구호’, ‘헬스케어’, ‘환경보호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5GAI가 모바일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한국이 모바일 5G 서비스 상용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평창올림픽의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5G 서비스가 시작될 반년 뒤에는 모든 사람의 눈이 한국을 향하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5G를 많이 사용하게 될 나라는 어디일까요? GSM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40%5G 서비스를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60%가 넘는 5G 사용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는 5G가 각광받는 이유로 매우 유용한 통신 인프라를 제공해, 모든 사업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더불어서, 컴퓨팅 비용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므로, 2021년엔 18억 명의 사람들이 가상 비서를 쓰고,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능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AI5G가 합쳐지면, 모든 기기가 지능형 연결성을 가질 수 있으며, 이 지능형 연결성을 통해 전염병 통제 외에도 그전에는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지능형 연결성이 악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디지털 서비스에 공평한 규칙을 설정하는 등의 지능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션 2-2. AI Service in 5G Era] –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


박명순 SK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 = 박명순 유닛장이 강연중인 모습.

출처:https://sites.google.com/a/chosunbiz.com/smartcloudshow2012/news/bagmyeongsunsktmilaegisulwonjang2020nyeoningongjineunghyeogmyeongpibuloneukkilgeoshangugbigdeiteoteughidwicheojyeo}  

인공지능의 역사는 컴퓨터의 역사와 궤를 같이합니다. 그 인공지능 중에서도 박명순 유닛장이 목표로 하는 AI conversational AI입니다. conversational AI는 사람의 언어로 기계와 소통하게 해주는 인공지능입니다.

 마우스가 생기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상한 것처럼, UI의 변화는 뉴플레이어의 등장의 계기가 되어 왔습니다. 그녀는 conversational AI가 가져올 새로운 UIVOICE UI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VOICE UI는 감성 전달력과 공간 편의성 등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UX 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UX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AI시장은 충분히 성장했을까요? 그녀는 아직 국내 AI시장은 얼리어댑터 시장이며, 이 시장이 캐즘을 극복하고, 시장이 성장할지는 내년에 판가름이 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어떤 기업(AI 사업자)이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AI를 접목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목표가 앞으로 고객이 가는 모든 장소에 고객이 필요한 인공지능 제품이 있고, 각각의 제품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계속해서 서비스의 성장을 이뤄나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임을 강조한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 세션3. 세계적 D.N.A와 협력하는 세상

[세션 3-2.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 제리 퍼 싱가포르국립대 기계공학과 교수


 싱가포르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높을까요? 제리 퍼 교수는 싱가포르가 예전부터 제조업에 주력해왔고, 국가 규모에 비해선 제조업이 전체 GDP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제조업이 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지식 집약적 산업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혁신 기반의 산업으로 다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중에서도, 싱가포르 정부가 전략육성산업으로 지정해 5000억 달러를 투자하려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3D 프린팅입니다. 그는 3D 프린팅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3D 프린팅은 아주 얇은 2D (layer)을 계속해서 깔아서 3D로 만드는 것인데, 3D 프린팅 덕분에, 과거엔 불가능했던 디자인을 구현해내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3D 프린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 엔지니어링 등 다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물류비용 및 제조비용 절감 등 많은 경제적 효과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D 프린팅 중에서도, 그가 연구하고 있는 3D 바이오 프린팅은 살아있는 생체세포를 사용해 인공 심장과 같은 인공 장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3D 바이오 프린팅 시장은 정말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공 장기의 수요에 비해, 공급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D 바이오프린팅의 기법에는 레이저, 인젝션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현재는 인젝션 기법이 제일 많이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장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는 골격, 뇌 등 모든 장기가 이식이 가능하지만, 매우 복잡하고 미세한 3차원 구조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인쇄하기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문제점으로는 아직은 생물학 수준이 충분히 발전하지 않아서, 세포가 3D 마이크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장은 5년 내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가장 많이 이식되는 장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3D 프린터 분야에는 윤리적, 규제적 문제도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만 3D 프린터 분야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습니다.


 [세션 3-4. 중국 및 서구의 마이크로캐스팅 확산] – 라피 카말리안 콜랩아시아 중화권 책임자 대표


라피 카말리안 대표가 속해있는 콜랩아시아는 1인미디어인 유튜브 채널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그가 담당하는 중국시장에는 현재 7억 명인 넘는 인터넷 인구가 있으며, 이는 전체 인터넷 인구의 1/4에 달합니다. 그는 서구시장과 중국시장의 가장 큰 차이로 만리방화벽을 꼽았습니다. 만리방화벽은 정보통제범위 밖의 인터넷 액세스를 제한하는 정책인데, 이는 자국 기업들을 보호 시장에서 성장시키기 위함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만리방화벽을 보호주의이자 무역장벽이라 생각합니다.

 만리방화벽을 제외하고 보아도, 중국의 내부 규제 역시 매우 엄격합니다. 텐센트의 새로운 게임 출시를 막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중국은 국가등록 DB를 이용해 몇 시간 게임을 하는지도 측정을 하고, 이것을 최선이라 믿습니다. 이로 인해서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때, 중국에 출시하려면 중국 버전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중국에도 광고시장이 있습니다. 중국도 유튜브처럼 동영상 시청 전에 광고를 보여주지만, CPB 과금방식을 사용하고, 시장이 투명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서구 서비스는 특정 채널을 구독하여 크리에이터(스트리머)들을 후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국은 플랫폼만 구독할 수 있습니다. , 크리에이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합니다.

 놀랍게도 중국의 버추얼 기프트는 서구보다 더욱 발전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버추얼기프트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버추얼기프트 외에도, PPL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한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의 강연들을 들으면서, 참가자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들의 트렌드와 발전방향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5G 시대가 오고, 새로운 신기술들이 나타나게 될 내년에 열릴 15회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콘퍼런스는 이번 컨퍼런스보다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사진출처 : 구글 검색/ 과학기술정보통신 국제컨퍼런스 2018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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