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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생활 편의를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9. 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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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환경 곳곳에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지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설물들이지만 그만큼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예를 들어, 점자 블록의 경우에는 주변 블록의 색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색을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미관상의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은 곳이 있어 저시력 장애인이 새로운 길을 갈 때 오히려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장애인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설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출처 : “비워주세요~장애인전용주차구역 IOT 무인단속 시행-스마트주차”, <양천구청 보도자료>, 2020.09.21.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불법 주차 차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의 CCTV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주차구역 지킴이가 설치됩니다. 이 시스템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이용 대상이 아닌 차량이 해당 구역에 주차를 하면 차량번호를 인식하여 음성과 빨간색 점등으로 1차 경고를 알립니다. 1분 후에는 2차 경고가, 4분 후에는 3차 경고가 울리면서 불법 주차 이후 5분간 주차가 지속되었을 경우 불법 주차 과태료를 부과하는 무인 단속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에는 20209월부터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및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등 관내 16개 주차장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에 이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 중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불법 주차 사례가 많았던 곳에는 추가로 단속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물인터넷 무인 단속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 주차를 단속함으로써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올바른 주차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효과가 기대됩니다.

 

< 출처 : 픽사베이, pixabay.com >

 

사람도 많고 길도 복잡한 지하철 역사. 이곳에서 시각 장애인, 지체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이 환승처, 에스컬레이터 또는 승강기 등을 찾을 때 점자 블록 하자 및 경사로 부재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수반된다고 합니다. 부산교통공사에서는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교통약자 길안내 서비스를 시청역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역사 내에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와 같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디바이스를 통해 방향 정보 등 길찾기에 필요한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되며, 여기에는 이동 경로에 대한 안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체 장애인까지 다양한 교통약자들을 배려하며 그들이 복잡한 역사 안에서 적절한 경로로 원하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부산교통공사는 시범 운영 후 해당 사업의 확대 여부 및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스마트 블록 서비스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출처 : 픽사베이, pixabay.com >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유엔 지정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인공지능 기반 수어 인식 기술을 개발하여 이 기술이 활용된 공항 내 시설 안내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인공지능 안내 시스템은 별도의 장치를 착용할 필요 없이 수어를 인식합니다. 청각 장애인, 언어 장애인이 공항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직원과의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고는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이용할 때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 한계점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안내 시스템 서비스가 상용화된다면 이러한 기존 문제점을 극복하여 장애인 고객의 공항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이 여러 시설들에도 적용되면서 그동안 잘 보장받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의 편의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들이 더욱 발전하고 주변 곳곳에 설치되어 사회적 약자들이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이어가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부산교통공사 스마트 교통약자 길안내 서비스시범운영”, <뉴시스>, 2020.09.20.

- “IoT 활용 '장애인 주차구역' 무인단속3차 경고후 과태료”, <뉴스1코리아>, 2020.09.18.

- “KETI, 청각장애인 안내 돕는 AI 동반자 기술 선보여”, <이데일리>,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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