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명상, 현대인 고질병 극복의 길을 열다

디지털 시대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현대인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게 되면서 활동량이 적어져 우울감 및 스트레스성 질환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명상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명상과 IT기술이 만나 마음을 다스리는 디지털 명상 콘텐츠가 생겨나게 되었다. 기업에서도 인적자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마음의 수련

디지털 명상 콘텐츠는 앱·유튜브·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경험할 수 있다. 간편하게 명상을 할 수 있는 앱 플랫폼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를 끌고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는 ‘코끼리’ 앱이 해외에서는 ‘캄(Calm)’이라는 앱이 주목받고 있다. 이용방법은 앱을 실행해 명상수업의 전문가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마음수업’이 개발한 ‘코끼리’ 앱은 출시 후 3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명상 앱으로,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한 명상·수면용 콘텐츠, 힐링 음악을 제공한다. 명상뿐만 아니라, 사랑, 자존감, 행복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수업을 제공한다.

 

< 출처 : 코끼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kkiriapp >

 

약 40년 전,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명예교수 존 카밧진은 명상을 의학에 접목시킨 ‘마음챙김(Mindfullness)’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과학적 효과를 증명하였다. 이후 미국의 거세진 명상 열풍으로 명상·수면 앱 ‘캄(Calm)’이 개발되었다. ‘캄(Calm)’은 ‘데일리 캄’이라는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으로 명상 훈련 방법에 낯선 입문자와 익숙한 사용자 모두에게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삼성헬스 앱과 제휴를 맺어 명상과 수면 스토리를 포함해 모든 콘텐츠를 한국어로 서비스하며 한국 진출에 나섰다. 이는 국내에서도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출처 : “불안과 불면의 탈출구, ‘디지털 명상’이 뜬다”, <주간동아>, 2019.11.02. >

 

명상 열풍을 이어가는 동영상 플랫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도 여러 명상 콘텐츠가 있다. 피아노 음악과 정신이 맑아지는 힐링음악 같이 명상 음악 콘텐츠가 많으며, 스트리밍 방송으로 명상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코리아’에서도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채널 ‘#집에서함께해요’의 카테고리인 ‘#집에서함께힐링해요’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명상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영상 콘텐츠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최근 많은 사람이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불안감, 고립감을 피하고자 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힐링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들도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명상은 IPTV로도 즐길 수 있다. 앱,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주문형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에서 명상 콘텐츠가 관심을 끌고있다. ‘SK브로드밴드’는 ‘홈힐링 특별관’을 연장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홈 트레이닝, 명상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전문가의 명상 콘텐츠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LG유플러스’ 또한 불교 채널과 제휴를 맺고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였고, 출시 이후 소비율은 7.7배 증가하였다고 한다.

 

< 출처 : “상식 뒤집은 '디지털 명상'…코로나 블루 시대 마음 달랜다”, <중앙일보>, 2020.04.25. >

 

개인의 역량도 깨우고, 기업의 가치도 높이는 전략

디지털 명상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조직 관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국내 최초로 기업명상을 고안한 ‘하루명상’ 앱 개발자 ‘무진어소시에이츠’ 김병전 대표는 “명상은 그동안 양립하기 쉽지 않았던 개인의 행복과 조직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기업 명상 교육의 결과로 “마음챙김 영상을 생활화하고 있는 리더들의 경우 생산적인 행동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맞서는 내면의 능력 개발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을 리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젊은 세대들의 잦은 스마트폰 사용을 생각하여 언제 어디서나 명상을 접할 수 있게 앱을 개발했다고 한다. 명상을 통해 구성원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기업 성과창출 수준과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업경영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해법으로 많은 기업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북 영덕에 건립한 연수원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명상과 요가실을 갖춘 힐링센터를 만들었다. 많은 기업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명상 수업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 출처 : “명상, 디지털과 만나다! 명상 콘텐츠 플랫폼 타고 ‘K마인드’ 날개 활짝”, <중기뉴스타임>, 2020.09.23. >

 

디지털 시대에 자리잡은 명상 콘텐츠

디지털 시대에 맞춰 명상이 IT 기술과 만나 변모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디지털 명상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한경쟁 시대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과 시간대에 맞춰 간편하게 명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명상 이전에는 명상을 접하는 것이 다소 쉽지 않았다. 그러므로 스스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더라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디지털 명상의 등장으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명상 앱과 동영상 콘텐츠, IPTV 플랫폼이 활성화 되면서 편리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병원 상담 외에도 불안감·스트레스 해소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명상과 관련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하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디지털 명상 방법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듯 디지털 명상은 시대에 따른 변화를 맞으며 현대인의 새로운 힐링방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출처]

- “불안과 불면의 탈출구, ‘디지털 명상’이 뜬다”, <주간동아>, 2019.11.02.

- “상식 뒤집은 '디지털 명상'…코로나 블루 시대 마음 달랜다”, <중앙일보>, 2020.04.25.

- “디지털 시대 ‘핫 트렌드’ 된 '명상'...종교수행법 넘어 대중화”, <한경비즈니스>, 2019.08.08.

- “명상, 디지털과 만나다! 명상 콘텐츠 플랫폼 타고 ‘K마인드’ 날개 활짝”, <중기뉴스타임>, 2020.09.23.

- “'스트레스' 디지털 명상으로 치유한다”, <브릿지경제>,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