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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얼굴 인식 기술의 순기능 및 악용 사례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10.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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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이미지·영상 인식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안면 인식 기술은 열 감지, 개인 식별 시스템 등에 이용되며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안면 인식 기술은 여러 이미지들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새롭게 입력되는 이미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안면 인식 기술은 얼굴을 인식할 뿐 아니라 변형시키는 일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AI 기반 안면 인식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로움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www.pixabay.com >

 

인공지능의 얼굴 인식 기술은 단순히 인물을 구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나이,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어도비(Adobe)사는 얼굴 나이 조절 필터’, ‘감정 필터와 같은 도구를 포함한 새로운 포토샵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해당 기능에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l Adversarial Network, GAN)’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거짓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자(Generator)와 그것의 진위를 판별하는 감별자(Discriminator)가 서로 경쟁하면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방식입니다. 생성자는 감별자가 속지 않은 데이터를, 감별자는 자신이 속은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점점 더 정교한 거짓 데이터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써 포토샵 사용자는 인물 사진에서 대상을 더 늙어 보이게, 또는 젊어 보이게 만들거나 즐거움, 분노 등 인물의 감정 표현 작업을 보다 더 쉽고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얼굴 인식 기능 활용으로 헤어진 가족을 찾게 된 실제 사례도 존재합니다. 중국에서 6살에 유괴되어 부모와 헤어지게 된 한 남성은 2009년 이산가족 찾기 웹사이트에 가입해 10살에 찍은 본인 사진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그가 유괴되기 전 사진을 2017년 동일 사이트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그해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해당 사이트에 서로 다른 연령대의 인물을 인식할 수 있는 AI 기반 교차 연령 얼굴 인식 기술(Cross-age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을 적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와 그의 부모가 올린 사진 속 인물이 동일 인물로 확인되어 DNA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남성은 자신의 부모와 재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www.pixabay.com >

 

이처럼 AI 얼굴 인식 기술은 우리에게 도구로서의 간편함과 직접적인 도움까지 주는 등 이롭기만 해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인공지능의 얼굴 인식 기술로 인해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딥페이크입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로 합성하여 만든 영상 편집물입니다. 유명인이나 일반인의 얼굴을 허위로 불법 영상에 합성하고 배포하면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이버보안 전문 업체 딥트레이스랩스(Deeptrace Labs)’에 따르면 20191월부터 9월까지 발견된 딥페이크 영상 14678개 중 96%가 불법 영상이었으며, 그 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부터 딥페이크 불법 영상을 제작·배포할 시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상은 굉장히 정밀하게 만들어진 탓에 실제로 구별해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www.pixabay.com >

 

이에 인공지능 기반 딥페이크 편집물을 구별하기 위한 새로운 AI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과제 중 하나로 딥페이크 탐지용 인공지능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의 목표는 딥페이크 영상에 활용된 알고리즘과 원본 영상 등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딥페이크 영상물을 탐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라 합니다. 또한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캠퍼스와 인텔 공동 연구팀은 영상 속 인물의 심장박동과 혈액순환 등 생리적 신호를 탐지하여 딥페이크 영상을 구분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영상 속 얼굴 주위 미세한 혈류의 움직임과 혈색 변화를 감지하는 정교한 인공지능 기술이 차후 딥페이크 영상의 대항마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양날의 검으로 다가오고 있는 인공지능 안면 인식 기술. 순기능으로 활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통해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출처]

- “'리즈 시절'로 변신 Facial Age 인공지능 기능 제공, 어도비 포토샵”, <AI타임스>, 2020.10.21.

- 인공지능 기술로 27년 전 헤어진 가족 찾았다”, <아시아경제>, 2017.05.12.

- “"딥페이크 꼼짝 마" 얼굴 혈색으로 가짜 영상 잡는다”, <AI타임스>, 2020.10.05.

- 딥페이크가 만들어낸 두 얼굴의 시대”, <경향신문>, 2020.10.18.

- 포르노에 K-팝 여가수가 왜? 딥페이크와 전쟁 시작됐다”, <신동아>,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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