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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AI가 작곡하는 시대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10.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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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람 뿐만 아니라 AI도 작곡을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새로운 음악 형태인 AI 작곡의 등장으로 창작이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는 틀이 깨진 것이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images/search/music/?pagi=2 >

 

인간 vs 인공지능 동요 작곡 대결!

지니뮤직은 인공지능(AI)과 사람이 동요 작곡 대결을 펼치는 이색공모전을 열어 주목을 끌었다. 지니 창작동요 공모전은 AI 작곡 시스템으로 만든 동요와 사람이 창작한 동요가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AI 작곡,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

AI 작곡의 비밀은 AI 작곡시스템 아이즘(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of Music·AISM)’에 있다. 음악이론을 학습한 컴퓨터가 규칙화된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빅데이터를 생성하여 인간 작곡가가 입력한 데이터 기반 준지도 학습(Semi Supervised Learning)’을 받게 된다.

이러한 학습을 거친 AI는 컨셉작곡 모드와 취향작곡 모드를 제시하는데, 컨셉작곡모드는 이용자가 장르, 분위기, 감정표현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만든 신곡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취향작곡 모드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를 입력하면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 출처 : 픽사베이, https://pixabay.com/images/search/ai%20composing >

 

AI 작곡가, AI 레이블의 등장

최근에 가수 소녀시대 태연의 동생 하연AI가 만든 곡으로 가수 데뷔를 하였다. 데뷔곡 제작에 사용한 AI 작곡 시스템은 GIST 안창욱 교수가 개발한 이봄(EvoM)으로 국내 AI 기술이다.

 

AI 작곡가의 역할은 작곡을 위한 음표 랜덤 배치를 이용해 방대한 양의 소절을 구성하고, 작곡가가 입력한 학습데이터를 활용하여 음악적 가치 평가 후 적절한 곡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곡을 최종 완성시키고, 작사를 하는 부분은 인간의 영역이다.

 

이번 음원 제작 과정 또한 AI1차적으로 작곡 및 편곡을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AI 콘텐츠 제작사의 프로듀서 누보는 AI가 만들어낸 멜로디, 리듬, 코드진행, 구성 등을 차용해 곡을 완성하였다. 이후 사람이 작사와 보컬을 입히는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곡 발매는 AI 음반 레이블 A.I.M이 담당하였다.

 

음원시장의 변화, 하지만 아직 제도는 미비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AI 창작물은 상용화가 되었다. 국내 AI 활용 창작물은 현재 성장 단계이지만,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AI 지식재산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AI 지식재산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AI 지식재산 특별법이란?

AI가 생산한 저작물의 지식재산권을 진흥·보호하기 위해서는 ‘AI 지식재산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손승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현행 저작권법·특허법 등은 인간의 창작물과 발명만을 보호하므로 AI 창작 발명은 보호하지 않는다국내 AI 산업발전을 위해 AI 지식재산권 신설, 데이터 보호 및 이용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AI 지식재산 특별법제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간과 AI의 지식재산을 구별하고 별도의 등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인간 및 AI의 공동 작업 결과물에 대해서는 등록제를 통한 구분으로 저작권과는 별도의 ’AI 창작권이라는 새로운 개념 제도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더 이상 AI 작곡 기술은 먼 얘기가 아니다. 일반 음악 대중들이 앞으로는 AI가 작곡한 곡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본격 가속화 된 디지털 전환 생활로 경제·산업 구조들이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알맞는 법 체계가 뒷받침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면 비단 음원 시장 뿐 만이 아니라 국내 창작 시장은 아노미 상태로 돌입할 것이 예상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관련 법 체계의 구축이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출처]

- “K팝 시장에도 AI작곡가 투입...차세대 BTS 만들까”, <AI타임스>, 2020.10.15.

- “AI vs 사람, 이번엔 동요 작곡 대결”, <세계일보>, 2020.10.19.

- “‘AI 창작토대 쌓는 음원업계..’제도 새건 뒷받침 필요‘”,<전자신문>, 2020.02.13.

- “‘AI 지식재산 특별법 제정, 지금이 골든타임한목소리“, <국민일보>. 2020.10.16.

- 지니뮤직, 음악창작에 'AI' 활용사업영역 확장”, <IT조선>,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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