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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한 발 더 가까이, 감정 인지 AI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11.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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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다.

객관성과 기계화가 핵심 요소인 AI에게 감정은 낯선 단어이다. 감정은 인간만의 인식 능력으로, 인간과 AI는 감정 인식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과 AI의 소통이라는 이름 아래 AI 감정을 인지하는 감성 컴퓨팅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 진행되고 있다. ‘감성 컴퓨팅은 인간의 감성을 인지하고 해석하며,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AI 분야이다. 인간의 의사 소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언어적 특성으로 인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빠른 속도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의 많은 기업이 감성 컴퓨팅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도화된 감성 컴퓨팅은 감정을 숨기기 위한 표정 관리를 곧 무색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 출처 : “인간의 감정 이해한다? '딥러닝' 통한 '인공 지능'의 진화”, <AI타임스>, 2019.05.23. >

 

고도화된 감성 컴퓨팅

감성 컴퓨팅은 딥러닝, 빅데이터, 인공 신경망을 핵심 기술로 삼는다. 언어인지, 동작인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감성을 인식한다. 컴퓨터가 인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화하고,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AI를 개발한다. 비언어적 요소인 얼굴 표정, 목소리, 몸짓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간의 감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AI가 인간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AI 스스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고 대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감성 컴퓨팅은 크게 세 분야로 기술발전을 이루고 있다. 감성 스피치와 얼굴 감정 탐지, 몸동작 인식이다. 감성 스피치는 인간의 감정에 따라 변하는 자율 신경계 스피치를 분석함으로써 감성 상태를 도출한다. 얼굴 감정 탐지는 비언어적 요소인 안면 근육 움직임과 이미지 인식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고 읽을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안면 신경 네트워크 프로세스로 감정을 분석한다. 몸동작 인식은 말 그대로 몸 움직임을 분석하여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는 3D 탐지 기술이다. 몸동작을 인식하는 알고리즘과 IoT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 출처 : “'음성만으론 부족해~'... 사람 기분까지 알아채고 반응하는 ‘공감 AI’ 급부상”, <AI타임스>, 2020.11.09. >

 

감정 인식 기술 개발 및 사례 현황

감정을 인지하는 AI 개발은 많은 기업에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레코그니션은 인간의 다양한 표정을 식별하고 얼굴 이미지로 감정을 예측한다. ‘행복함’, ‘슬픔’, ‘혐오’, ‘놀람’, ‘혼란스러움등 여러 범주로 사람의 감정을 판단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이다. 구글‘Face API’는 사전 학습된 이미지를 분석하는 서비스로, 얼굴을 탐지하여 이미지 카탈로그에 데이터를 구축한다. 대만 AI 기업 사이버링크의 얼굴 인식 엔진 페이스미AI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감정은 물론 나이와 성별까지 분석한다. 페이스미는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나이가 든 미래 얼굴 모습까지 인식할 수 있어 AI의 인식 정확성과 높은 응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국내에서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AI 감정 인식 기술 개발을 위해 공공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연구팀은 일반인과 배우들의 얼굴 데이터 수집으로 국내 관련된 동영상 콘텐츠 및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심리 일기장, 서비스 이용자 반응을 감지하는 앱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 출처 : “감정 읽는 얼굴인식 AI…기자가 다가가니 “슬픔 84%””, <한겨레>, 2020.01.09. >

 

감정 인식 기술의 양면성과 미래

감정 인식 기술은 높은 정확도 및 인간과 AI의 교류라는 면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감정 인식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감정을 가진 AI 기술 개발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AI 기술을 급속도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AI에 부여할 당위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여러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기업의 고객 맞춤형 경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인간의 사회성 및 감수성을 형성하는 학습 도구나 자동차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현대차 그룹은 AI 카메라 센서의 운전자 감정 인식으로 졸음 운전 방지 유망 기술을 선보였다. 이렇듯 AI 감정 인식 기술의 응용 분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피할 수 없겠지만, 페이스북 AI 담당 부사장 제롬 페센티가 "우리는 책임감 있게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야 하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하기 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듯이 인간이 경각심을 가지고 기술의 발전과 그 결과에 대비한다면 AI 감정 인식 기술은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감성컴퓨팅, 이제는 대세다”, <MSD(Motion System Design)>, 2018.01.02.

- “감정 읽는 얼굴인식 AI기자가 다가가니 슬픔 84%””, <한겨레>, 2020.01.09.

- “현대차그룹, 운전자 감정 인식하는 'AI 차량 실내 모니터링' 등 선보여”, <디지틀조선일보>, 2020.11.19.

- “여덟 가지 감정 인식'아마존 AI'가 두려운 이유”, <WIRED Korea>, 2019.12.06.

- “인간의 감정 이해한다? '딥러닝' 통한 '인공 지능'의 진화”, <AI타임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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