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로 알아보는 국내 연구소의 디지털 기후위기 해결 방법!

- ‘기후위기 대응 기술의 대잔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로고,&nbsp; 출처 : 기후산업국제박람회, http://wce.or.kr/2023/main/index_kor.asp>

 

5월 25일부터 5월 27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사전행사, 개막식, 컨퍼런스, 전시회, 부대행사 등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입구 사진,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특히 이번 박람회의 기후기술관에서는 국내 연구소의 기후위기 대응 기술이 소개되었는데요. 본 박람회에서 친환경 기술로 새로운 재료를 제안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하는 전시도 있었지만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도 여럿 소개되었습니다. 따라서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다소비 건물 관리!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스,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다소비 건축물을 선별하는 광역 검진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즉,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축물을 선별해 이후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여러 기술과 연계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건축물에서 소비된 에너지양을 판단하기 위해 다루는 데이터는 총 8가지인데요. ① 기후 특성 정보, ② 건물 물리 특성 정보, ③ 설비 성능 정보, ④ 운영 특성 정보, ⑤ 활동 특성 정보, ⑥ 사용자 특성 정보, ⑦ 사회·문화·경제 특성 정보, ⑧ 주변 공간 특성 정보가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데이터의 인과 관계를 분석하여 약 710만 동에 달하는 건축물에서 에너지 다소비 건축물을 1차 선별합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빅데이터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축사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기술!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스,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축사와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축사 환경의 변화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고, AI를 활용해 가축의 질병 조기 탐지나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입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실제 축사 내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가상의 축사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돼지의 행동과 면역력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축의 스트레스 변화와 이상 징후까지 감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딥러닝으로 기후를 예측!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스, 출처 : 기자단 직접 촬영 >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딥러닝을 이용한 기후예측 및 인공강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앞선 기술들이 기존에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기술은 기후를 예측하므로 달라질 지구 환경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후예측 및 인공강수 기술은 구름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구름 관측 및 수치 모형 연구 등을 통한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것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은 융합하며 극대화된다!

요즘 산업의 키워드는 ‘친환경’과 ‘디지털 콘텐츠’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각각이 중요성이 있는 만큼 우리는 쉽게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별개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선 기술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는 기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다른 기술과 융합해 있습니다. 그렇기에 4차 산업혁명을 융합의 시대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디지털 콘텐츠가 가진 무궁무진한 융합의 성질, 우리 주변의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이상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소개된 국내 연구소의 디지털콘텐츠 활용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소개해 드린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제8기 SNS기자단 구나현 기자였습니다.

 

 

[출처]

- <디지털 트윈>, IT용어사전, 2022. 7. 5.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48894&cid=42346&categoryId=42346

- <딥러닝>, 시사상식사전, 2018. 7. 17.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84358&cid=43667&categoryId=43667

- [新기술‧新공법⑭] 공공데이터 기반 건물 에너지 광역 검진 기술, 기계설비신문, 2023. 4. 10.

- ETRI, AI·디지털 트윈 활용한 축사 관리 플랫폼 개발,  AI타임스, 2022. 9. 28.

- KIST 인공구름 만든다 "2024년까지 구름 챔버 완성할 것", HelloDD, 2021.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