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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나는 온라인 미술관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5.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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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술관의 개막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면 돌입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 및 관람 문화에도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바로 온라인 전시관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휴관 중인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전시활동중단 대신 집에서도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이른바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선보여 외신의 주목과 호평을 한 몸에 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디지털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디지털콘텐츠의 긍정적인 면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여가 활동이 제한되는 이 시기, 주요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료한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공식 사이트에 온라인 미술관메뉴를 신설해 기존 유튜브와 SNS 등으로 제공하던 콘텐츠들을 한 데 모으며, 관장이 들려주는 미술이야기, 큐레이터 전시 해설, 강의&학술토론, 작가 인터뷰, 작품&작가, 어린이 미술관, 수어 해설, 음성 해설(오디오 가이드), 온라인 상영, 미술관 소식 등 356여 건(2020년 05월 15일 기준) 등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여 온라인 미술관의 방문을 더욱 활성화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

지난 0330,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덕수궁관 미술관에 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큐레이터 전시투어 녹화영상을 선보이며 온라인 개막의 문을 열었습니다. 1시간 23분의 온라인 개막전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6.6만회를 넘기며 미술관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과 관심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온라인 개막전 이후, 0416일 국립현대미술관의 새로운 기획전인 수평의 축(Axis of Horizon)'을 온라인으로 전시 생중계를 이어나가며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장소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전시 관람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https://www.mmca.go.kr ('수평의 축(展)' 온라인 전시 해설 화면) >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 게티미술관, 이탈리아 바티칸박물관, 스페인 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 등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가상 방문을 추천하였습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휴관 기간에 2개의 대형 기획전을 온라인으로 개막하면서 온라인 미술관으로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불가피한 상황에서 비대면 관람의 방법으로 디지털 공간을 활용하는 현명함을 보였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는 집콕하면서 해외 10대 미술관 무료 전시 관람하는 중

국립현대미술관 이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문을 닫은 세계 10대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를 온라인으로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미술관,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박물관, 그리스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 브리티시 뮤지엄(대영 박물관), 미국 뉴욕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보타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소장되어 있는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휴관하게 되면서 관람객들을 위해 미술관의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3D VR 전시를 무료로 일부 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 관람 줄이 너무 길어 관람을 포기하는 일도 많았던 분들, 혹은 외국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전시된 작품을 설명과 함께 집에서 여유롭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대면 콘텐츠를 이용한 전시가 늘어나면서 평소라면 방문해보지 못했을 미술관·박물관을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출처 : 우피치 미술관, www.uffizi.com (웹사이트 Hypervisions 화면 캡처) >

 

디지털콘텐츠의 긍정적인 활용사례의 선행지표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미술관의 개막의 의의는 우리에게 디지털콘텐츠의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의 왜곡과 유출 등 디지털콘텐츠의 부정적인 면모 대신,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활동이 요구되는 요즘,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온라인으로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앞선 세계 10대 미술관과 박물관을 집에서 손쉽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온라인 재택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재의 교육체계에 온라인 미술관이 교육 목적의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미루어 보아 디지털콘텐츠의 긍정적인 활용사례의 선행지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그 이후

05월 06일 부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이 제한적으로 재개관하였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하여 전시 공간의 크기에 따라 관람객의 인원을 제한하기 위하여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제한적 오프라인 전시 관람이지만 온라인으로만 작품을 감상하던 관람객들에겐 이마저도 소중한 전시 관람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생활방역체계가 변환됨에 따라 재개관하면서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전시의 앞날이 궁금합니다. 이에 관련하여 박물관과 미술관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디지털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이 전 세계 미술계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평가하며 디지털콘텐츠를 계속 강화하는 한편, 재난 이후 미술관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담론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불러온 긍정적 효과, 온라인 전시로 불러온 일상 속에서 예술 즐기기

사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박물관, 미술관은 홈페이지에 교육 자료나 동영상을 올리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전시가 활성화 된 탓에 방문자가 낮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 관람이 제한된 요즘 기존에 제공하던 온라인 전시는 오히려 활성화되고 새로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술관과 박물관도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전시 해설 등 이른바 랜선 만남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 작품 감상이 일상 속 친근한 문화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예술계는 오프라인 전시 재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며 전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디지털콘텐츠의 긍정적인 활용도와 의미를 다시금 새기고 활용방향성에 대하여 재고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야외활동이 제한된 요즘, 전 세계의 미술관이 제공하는 온라인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잠시나마 예술 세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수평의 축'온라인 생중계”, <연합뉴스>, 2020.04.13

-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소개하는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 <연합뉴스> , 2020.04.08

-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달라질 미술관, 박물관은”, <뉴스핌>, 2020.05.02

 

- 국립현대미술관 공식사이트, https://www.mmca.go.kr

- 우피치미술관 공식사이트, https://www.uffizi.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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