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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모티콘’의 유래

디지털콘텐츠/이슈리포트

by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2020. 6.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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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인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시나요? 흔하게 쓰이는 디지털콘텐츠 중 하나인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문자로만 전달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낼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10월 기준 카카오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 수가 20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 출처 :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emoji”, <이코노미조선>, 2020.02.22. >

 

이모티콘을 사용하시는 많은 분 중 몇몇은 이모지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모지와 이모티콘 둘 다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모티콘'의 경우에는 문자와 기호를 사용해 기분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모지'는 문자나 기호가 아닌 그림 자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이모티콘과 이모지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이모션(emotion)과 기호를 의미하는 아이콘(icon)의 합성어입니다. 지금 이모티콘의 시초는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스콧 팔먼 교수가 농담에는 :-)를 사용하자고 제안한 것이 굳어져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모지(emoji)는 그림을 뜻하는 에()와 문자를 뜻하는 모지(文字)의 합성어로, 일본에서 처음 사용된 말입니다. 좀 더 자세히 시초를 알아보자면, 1990년대 말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기업인 NTT 도코모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이모지는 2007년에 조금 더 발전된 형태가 되었는데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일본 소비자들을 위해 이 이모지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년 뒤 2011년에는 전 세계 모든 아이폰에 이 기능을 탑재하면서 이모지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갤럭시를 포함한 웬만한 스마트폰에 일본풍의 이모지가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0~90년대 인터넷 초기 단계에 사용되던 이모티콘이 1990년대에 이모지로 발전했다고 보면 되는 셈입니다.

 

< 출처: 갤럭시 A8 2018 이모티콘 캡처 >

 

초기에 사용된 이모지는 간단한 이미지를 이용해 사람의 표정을 표현하는 데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와서는 사람의 표정뿐만 아니라 음식, 동물과 같이 더 다양하고 복잡한 그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카메라로 인식하여 닮은 모습으로 나타낸 것은 미모지(memoji)/미모티콘(memoticon), 동물 얼굴을 닮은 건 애니모지(animoji)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출처: 애플 공식 홈페이지, https://support.apple.com/ko-kr/HT208986 >

 

심지어 요즘에는 크기가 변화하거나, 이미지 속 캐릭터가 움직이는 형태의 이모티콘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IT기술과 함께 발전한 이모티콘과 이모지를 네이버 SNS 소셜서비스 라인에서는 스티커라고 부릅니다. 특히,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이 라인이 크게 유행하면서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스냅챗과 같은 SNS 등지에서 스티커라는 이름으로 이모티콘과 이모지를 부르고 있습니다.

 

< 출처: “메신저 밖으로 영역 확장하는 이모티콘”, <머니투데이방송 MTN 모바일>, 2017.04.18. >

 

국내에서는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모티콘과 이모지가 하나의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소비 습관이자 문화로 자리 잡으며 주요 SNS 플랫폼에서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시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이모티콘과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으로 이뤄진 이 시장은 연간 3000억 원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위에서 보여 준 카카오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 수 지표와 함께 얼마나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모티콘이 우리 삶 속에 깊게 파고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모티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모티콘을 직접 출시해 새로운 디지털콘텐츠 문화에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emoji”, <이코노미조선>, 2020.02.22.

- “메신저 밖으로 영역 확장하는 이모티콘”, <머니투데이방송 MTN 모바일>,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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