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병원에 굳이 가지 않아도 집에서 손쉽게 혈압 측정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에 대해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식약 의약품 안전처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Software as a Medical, SaMD)를 허가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혈압 측정 모바일 스마트 앱 의료기기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것인데, 팔에 착용하는 커프와 같은 의료기기가 없어도 혼자서 혈압 측정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시인 혈압 측정 앱 ‘삼성 헬스 모니터 앱’에 대해 소개하며, 디지털콘텐츠 활용 혈압 측정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앱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게 말해서 스마트워치의 광혈류측정(PPG)과 함께 커프 혈압계 측정값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스마트워치에 달린 센서가 감지한 맥박 파형을 기준으로 변동폭을 분석해 측정값을 도출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최초 사용 시에는 스마트워치를 찬 상태에서 시중의 커프 혈압계로 잰 측정값을 기준 혈압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커프 혈압계 측정값을 기준으로 스마트워치 혈압 측정값을 보정하고, 스마트워치에서 측정한 맥박 파형을 기준 혈압과 비교·분석하여 혈압 및 맥박수를 보여주는 것인데, 기준 혈압은 4주마다 커프 혈압계를 통해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측정된 혈압은 스마트워치뿐만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주·월 단위의 혈압 추이 확인 또한 가능합니다. 앱을 구동한 뒤, ‘보내기’ 항목을 선택하면 PDF 파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의사·약사에게도 측정값을 공유할 수 있고, 이 문서 파일에는 측정자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과 함께 혈압을 측정한 날짜와 시간, 그리고 맥박수, 수축기·이완기 혈압까지 세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압측정 어플이 출시됨과 동시에 고혈압 환자들은 더 이상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약국이나 보건소 등에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혈압을 재기 전에 5분 이상 신체적 및 심리적 안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혈압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게 되면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다시 재봐야 하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편안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게 되어 큰 압박감 없이 측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써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혈압측정 앱의 메모장 기능을 활용하여 혈압을 측정한 당시 상황을 기입해두면 나중에 그 파일을 받는 사람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장에 ‘음주 전후’나 ‘공복 여부’ 등의 특이사항들을 적어두면 의사·약사가 메모를 확인하고 측정자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식약처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모바일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가 신속히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듯이 ‘삼성 헬스 모니터 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들은 IT 시장과 더불어 헬스케어 산업에 큰 전망을 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 “앱으로 42초면 ‘혈압 측정’...원격 건강상담 시대 다가온다”, <경향비즈>, 2020.06.28
- “삼성, 혈압측정 앱 출시...‘갤럭시워치 액티브2’로 이용 가능”, <BLOTER>, 2020.06.18
- “‘스마트워치 헬스케어’ 가슴 뛰는 경쟁”, <문화일보>, 2020.06.22
- “식약처, 삼성전자 혈압 측정 모바일 앱 ‘의료기기’로 첫 허가”, <MEDI:GATE>,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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